2009/06/29 음주가무를 위한 휴대용 디바이스? [1]
2008/10/01 역사상 가장 큰 아이팟은? [1] 2008/07/05 [리뷰] 아이리버 E100의 명암 [15] 2008/06/26 [리뷰]경박단소(輕薄短小), LG UP3 Touch [8] 2007/11/29 기능과 용량 무제한의 MP3 플레이어 [4]
와인과 잘 어울리는 음악은 뭘까요? Grover Washington Jr.의 앨범
![]() 바로 요 아래 포스팅의 휴대폰을 디자인한 대만 디자이너, Tryi Yeh의 작품입니다. 딱 보기에는 영화속에 등장하는 ‘위스키 넣어 다니는 납작한 휴대용 스뎅 술병’인 힙 플라스크를 닮았습니다. 이 작품의 이름은 Cheers라네요.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길죽한 물건은 배터리입니다. 최근 대체 에너지로 연구 개발중인 알코올 셀입니다. 알코올 셀을 힙 플라스크에 삽입해 음악을 듣는 콘셉트를 구현한 제품이죠. ![]() 여러 가지 기능은 힙 플라스크의 뚜껑을 열고 닫는 것처럼 마개처럼 생긴 부분을 앞뒤로 움직여 선택하게 되어 있습니다. ![]() 옆에 형상화된 아이콘 이미지를 보니 전화와 RSS Feed 수신, 동영상과 음악, 사진 기능이 주가 되는 휴대용 디바이스인듯 합니다. ![]() 알코올 셀 배터리니... 배터리 체크는 오른쪽 이미지 처럼 되는 걸까요? 알코올 셀이 메탄올이 아니라 에탄올이라면… 음악듣다 필 받으면 배터리에서 알코올 꺼내서 물타서 한잔? 아니면 진짜 내부에 술을 보관할 수 있는 부분을 탑재하고 큰 소리가 나는 스피커를 달아준다면? 이거 1980년대의 붐박스 마냥 물건될듯.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문화가 된’ 제품이 없습니다. 사실 이는 당연한 귀결입니다. 제품 만들면서 문화를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MP3 플레이어가 잘 팔리면 너도 나도 기계만 만들었습니다. 아이팟을 만든 애플처럼 문화적인 부분을 고려했다면, 대한민국 음반업계는 지금처럼 망가지지는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MP3 플레이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여러 브랜드를 떠올리지만, 아마 미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은 아이팟을 떠올릴 것입니다. 아이팟은 그만큼 그들에게는 문화적인 것이 되었다는 뜻일 겁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도 가능한 것이겠죠? ![]() ![]() 그렇다면 위 사진 속 아이팟이 전세계에서 가장 큰 것일까요? 크고 이상하기는 하지만, 가장 큰 것은 아닙니다. 가장 큰 아이팟은 바로 아래 사진에. 건물 외벽에 붙어있는 이 아이팟의 위치는 미국 오하이오주의 컬럼버스에 있는 Unizen 은행 건물의 외벽입니다. 실제로는 아이팟 셔플과 연동되어 이어폰 – 즉 스피커 – 으로 음악이 나오는 구조며 이 거대한 아이팟이 설치된 이유는 이 지역의 지역언론인 Columbus Alive(온, 오프라인을 통해 연예와 밤문화(nightlife 라 되어있는데… 맞나요?), 음악, 미술 등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미디어)의 홍보를 통해 설치된 것이고 은행 건물 앞에서 잡지를 $3 할인해서 팔았다고 합니다. 아. 이 대형 아이팟의 크기는 25피트였습니다. 홍보의 방법 치고 다소 식상하지만 보는 재미는 있었을 듯. 출처 이상한 아이팟 가장 큰 아이팟
극과 극은 통한다?
우리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 ‘극과 극은 통한다’. 실제로 휴대용 디지털 제품 업계에서도 통하는 말이다. 소위 성공한 제품의 경향들은 양 극단 – 높은 가격에 안 되는 것 없는 기능과 성능의 제품, 또는 낮은 가격에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한 제품 – 에 놓여있다. 이런 경향은 해마다 점점 심해지고 있으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제는 적당한 가격에 적절한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만나는 일이 쉽지 않다. ![]() 저렴하지만 싸지는 않은 ![]() ![]() ![]() # E100의 하단에는 라인 아웃, USB포트, 이어폰 출력단이 자리잡고 있다. ![]() # 우측면에는 전원, 마이크와 볼륨 노브
![]() 괜찮은 음질 좋은 제품이 되기 위한 여러 측면 중에서 음질을 먼저 이야기 하자면, 일단 모든 음향기기에서 중요할 수 밖에 없는 각 대역의 밸런스는 나무랄 데가 없다. 특별히 어떤 대역의 음이 튄다거나 다른 음들을 방해하지도 않는다. 음질을 알아보기 위해 사용한 곡은 U2의 ‘With or Without You’. 이 곡은 전주에서는 베이스 소리가 가장 크게 들려 저음의 충실함을 쉽게 알 수 있고, 틈입하는 에지의 기타 사운드는 재생 기기에 따라 그 편차가 상당히 크다. 또한 간주 이후에 보노의 보컬을 비롯한 모든 악기가 동시에 나오는 부분에서는 재생기기 실력의 명암이 확실히 갈리는 곡이기도 하다. E100은 모든 대역의 소리를 공간 안에 잘 구분해 배치하는 스타일로 ‘With or Without You’의 간주 이후 부분 역시 부드럽게 넘어갔다. ![]() 두 번째 곡은 Alan Parsons’s Project의 ‘Eye in the Sky’. 이 곡은 뮤지션인 동시에 리코딩 엔지니어로 이름을 날린 알란 파슨스의 1980년대 곡으로 그 당시 리코딩 사운드의 교본과도 같은 곡이다. 본 블로거는 이 곡을 재생기기의 공간감 표현을 알아볼 때 즐겨 사용한다. 사실 이 곡은 재생기기마다 상당히 다른 느낌을 전달하는데 결과적으로 E100의 경우는 넓은 공간에 소리를 툭툭 배치하기 보다 공간을 오밀조밀하게 채우는 스타일이다. 그렇기에 Michael Jackson의 ‘Black or White’의 도입부에서의 두 부자(父子)의 대화 소리가 다른 플레이어에 비해 상당히 가까운 거리로 들리기도 한다. ![]() 아쉬운 번들 이어폰 모든 소리는 EQ나 SRS가 아닌 기본적인 소리를 기준으로 했다. 다만, 이 음질의 평가는 번들 이어폰이 아닌 여러 개의 사외품 이어폰으로 얻은 결론이다. 사실 번들 이어폰의 음질은 썩 좋은 편이 아니다. 물론 제조사의 입장에서 가격적 측면의 압박은 분명 있었을 것이며 워낙 저렴한 제품에 좋은 번들 이어폰을 바라는 것은 ‘도둑놈 심보’일지 모르겠다. ![]() 하지만, 이런 아쉬움은 기존 아이리버의 ‘번들 트레이드 마크’였던 젠하이저의 MX400의 소리가 나쁘지 않았고 사외품 이어폰으로 들었던 E100의 소리가 꽤 좋았기에 갖게 되는 투정 비슷한 바람이다. 동영상의 명암 음악은 나쁘지 않았지만, 동영상은 다소 실망스럽다. 액정의 좌우 시야각이 상당히 다르다. 우측 시야각은 상당히 넓은 편이지만, 좌측 시야각이 매우 좁다. 오른쪽으로 살짝만 기울여도 금새 색반전 현상이 발생한다. 이런 현상은 가로형 액정이 아닌 세로형 액정을 사용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짐작된다(잘 모르겠다고? 지금 당신의 휴대폰 액정으로 확인해 보시길). 30프레임의 동영상도 잘 재생하지만 액정 크기의 한계 때문에 자막의 크기와 폰트가 중요해진다. 물론 이는 비단 E100만의 단점이 아니라 비슷한 크기의 액정을 탑재한 제품의 공통적 딜레마긴 하지만. 제품 완성도와 UI 전체적인 UI(User Interface)의 논리는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세부메뉴, 왼쪽으로 이동하면 상위 메뉴의 개념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생각하는 인지구조에서 위화감이 없는 설정들로 매뉴얼을 보지 않고 전체적인 기능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쉽다. 다만, 음악 재생시 이전/다음곡이 각각 조작 버튼의 위/아래를 눌러야 한다거나, 특정 UI에서는 오른쪽 버튼을 눌러줘야 설정이 변경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조작 버튼 가운데의 사각형 버튼을 눌러야 하는 경우 등이 있었다. 사실 UI의 쉽고 어려움은 제품 구매 직후에 가장 크게 대두되는 문제며, 시간이 지나 사용자가 제품에 익숙해진 후에는 그리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소비자가 느끼는 제품 완성도에 영향을 주는 요소임은 분명하다. E100의 기타 기능으로는 이미지 및 텍스트 뷰어, FM 라디오, 녹음기능이 있다. 여타 MP4 플레이어들이 가진 대부분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들 기능 역시 상당히 쓸만했다. 다만 아이리버만의 UI 다이렉트 클릭을 채용한 제품들 – 개인적으로는 프리미엄 제품군이라 생각한다 – 이 보여주던 작동속도 측면에 있어서 E100은 아쉬움을 남긴다. 특정 버튼을 누르고 나서 동작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내장된 콘텐츠의 용량에 따른 부팅 시간 차이도 있다. E100의 명암 본 블로거가 리뷰 초반에 ‘E100의 기능대비 가격은 분명 적절하지만, 성능에 있어서는 개개인의 개별적 생각과 사용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제품’이라 이야기 했다. 비단 E100뿐만 아니라 모든 제품에 해당하는 이야기일 것이다. E100의 명암은 다음과 같다. FOR - 닥치고 가격대비 많은 기능 필요 人 - SD카드 슬롯 탑재 필수 人 - 외장스피커 필수 人 - MP3 플레이어의 본질 추구 人 NOT FOR - 참을성 없는 人 - 저렴한 PMP 대용품 찾는 人 - 동영상 多시청 人 ![]() ![]() ![]() ![]() 하지만 저장 용량이 1GB만 되어도 한 곡당 5MB의 용량만 잡아도 저장할 수 있는 곡은 대략 200곡 내외다. 이렇게 되면 몇 달전 ‘월드 사이언스 포럼 2008 서울’에 방문한 기억력 분야 세계 기록 보유자인 에란 카츠(사진 왼쪽. 500자리 숫자를 듣고 한번에 외워 버리는) 정도의 기억력이 아니라면 순서를 기억하는 것은 분명 불가능하다. 액정이 없다는 것은 128MB의 저장 용량을 가진 제품에서는 크게 문제가 없지만, 저장 용량이 GB 단위가 되면 문제가 생긴다. 한 곡당 5MB씩만 계산해도 1GB면 무려 200곡이니까. 물론 플레이어가 ‘들려주는’ 음악을 마치 라디오 듣듯이 들으면 그만이지만, 국내 사용자의 정서에는 맞지 않는다. 역시 기기는 조정해야 제 맛. ![]() 사실 USB메모리와 MP3 플레이어의 기능이 함께 들어있는 복합기(?)의 경우 상당히 저렴한 분위기를 풍기기 마련이다. 그러나 UP3 Touch는 그렇지 않았다. 전원이 들어오지 않을 때는 하이그로시 블랙(그렇다. 지문이 묻는다)이 시크함을 뽐낸다. 각 측면은 붉은색의 재질과 전원+재생/정지, 메뉴 버튼이 있다. 하단에는 USB 연결 커넥터가 자리잡고 있다. ![]() ![]() ![]() ![]() UP3 touch는 USB메모리와 MP3 플레이어의 하이브리드 제품. 분명 이런 제품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그동안 디자인까지 신경 쓴 제품은 많지 않았다. 하이그로시 블랙+레드 터치버튼에 하이브리드 형태의 MP3 플레이어가 가진 기능보다 많은 기능을 가진 제품이 바로 경박단소의 미학, UP3 Touch다. 제품 출시는 7월 중으로 계획되어 있으며 2GB 용량의 제품이 7만원 정도가 될 예정이다. UP3 Touch의 스펙은 다음과 같다. 주요사양 터치 상하 좌우 네비게이션 키 FM 라디오 재생 보이스 & FM 라디오 녹음 기능 내장형 충전 배터리(리튬 폴리머, 최대 15시간) MP3, WMA, ASF, OGG 파일 재생 5모드 이퀄라이저 슬라이드 방식 USB 슬림 커넥터 NETSYNC, X-SYNC, MS-DRM 10 지원 Windows 98/98SE/ME/2000/XP/Vista, Linux Kernel 2.4.0 or later Mac OS 10.0 or later 호환(Windows 98/98SE 드라이버 제공) 용량: 2GB/4GB/8GB 인터페이스: high speed USB 2.0 (1.1호환) 크기 : 83(L)x25(W)x10.8(H) mm 색상 : 블랙&레드, Color Variation PS. 본 포스팅은 LG전자의 블로거 기자단 자격으로 작성되었습니다.
MP3 플레이어를 비롯한 휴대용 엔터테인먼트 기기들은 극복할 수 없는 한계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외장 슬롯으로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용량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많이 나지만, 능력(?)만 있다면 용량은 얼마든지 늘릴 수 있습니다
![]() ![]() 혹은 단순 기능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본체는 재생만 가능하고 FM 라디오를 비롯한 다른 여러 기능들은 모두 모듈화 시켜,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로 구매해 사용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런 모듈화 시스템은 이미 TG의 1세대 루온(LLUON)에서 시되도었습니다. 한편으로 루온이 성공하지 못했던 이유는 국내 소비자들의 특성에 기인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합리적인 소비자를 위해서라면 나름 괜찮을 것도 같습니다. 위 콘셉트의 디자이너는 Chetan Sorab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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