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애플
2009/12/13   맥초보의 삽질노트 #2 : 스티브 잡스의 장난 [30]
2009/11/04   맥 사용자된지 이틀만의 간략 리뷰 [25]
2009/07/30   애플 특허신청 : 아이폰 나노? [8]
2009/06/13   아이폰 전파인증? 전파인증=출시는 아니지만... [24]
2009/03/14   새 아이팟 셔플의 음성안내? 예전에도 있었다 [29]
맥초보의 삽질노트 #2 : 스티브 잡스의 장난
최근 아이폰 광풍(?)도 그렇고, 애플은 신제품만 출시하면 이슈가 되는 회사입니다. 그네들이 만드는 모든 물건이 사람들을 그렇게 만드는 것이죠. ‘잘 만든 제품은 스스로 마케팅을 한다’는 이 바닥의 진리 – 하지만 아무도 하지 못했던 – 를 증명해 보이고 있는 셈입니다. 또한 폐쇄적이긴 하지만, 그 폐쇄성을 통해 만들어지는 결과가 괜찮으니(물론 결과론을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폐쇄 및 쇄국 정책으로 시장을 아작내버린 국내 이통사와 제조사의 콤보가 아니니 욕까지 먹어야 할 일은 아닌 것 같구요.
개인적으로 애플의 여러 이슈 중 가장 크고 강력했던 것은 2006년 4월에 맥의 CPU를 IBM에서 모토로라에서 인텔로 바꾼 사건이라 생각합니다. 당시 이 사건은 애플 주식 시세를 무려 10%나 올려 놓았고, 그동안 맥 OS때문에 구매를 꺼렸던 많은 사람들이 맥을 지르게 되는 단초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인텔 맥’이 등장하고 나서 잡스옹은 ‘맥이 XP를 지원하는 일은 없을 거다’라는 말을 했는데… 이제는 윈도 XP는 물론이고, 비스타, 7까지 설치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국 잡스옹은 맥의 정체성을 포기한 것일까요? 한때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맥 OS를 사용하면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여전히 윈도 OS와 맥 OS는 세부적인 디테일에서 차이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또 하나의 증거(라고 하기에는 너무 거창하지만)가 있습니다.
처음 보고 많이 웃었습니다. 위 이미지는 맥 OS에서 네트워크를 열었을 때 보이는 화면입니다. 애플 제품은 맥북, 맥프로 등 모양과 디테일까지 잘 보여 주면서… 윈도가 설치된 PC는 LCD도 아닌 CRT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그렇습니다. 윈도우에 문제가 생겼을 때 보이는 공포의 파란 화면입니다. 게다가 CRT 모니터의 색상 역시 오래 사용해 누렇게 변한 베이지색. 귀여운 복수인 동시에, ‘(인텔 CPU를 사용하긴 하지만) 우리는 너희들과 다르다’는 것의 은근한 과시인 셈. 부트캠프 설치 시에도 윈도 아이콘을 흑백으로 표현한 것 역시, ‘너네 운영체제는 심심하다’는 것을 어필하는 장치일 것입니다.

꼭 광고나 마케팅에서만 위트와 유머가 필요한 것은 아닐 겁니다. 제품을 사용하면서 이런 것을 만나게 된다면 한번쯤 웃고 지나갈 수 있겠죠. 쉽게 쓸 수 있는 것에서부터 유머와 재치까지. 바로 이것이 ‘우리가 사랑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자’는 스티브 잡스적 철학의 반영일 것입니다. 이런 것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 활동’ 정도로 생각된다면 가능한 경지일까요?




by bikbloger | 2009/12/13 23:27 | 맥초보의 삽질 노트 | 트랙백 | 핑백(1) | 덧글(30)
맥 사용자된지 이틀만의 간략 리뷰
PC와 다르게 보여주는 맥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pages를 캡처해 올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중간에 문단이 좀 바보같은 부분이 있네요.



그리고 결론. 맥 OS는 컴퓨터를 잘 아는 사람들이 쓰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쉽게 써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운영체계라는 생각.
누구나 쓸 수 있습니다. 단, 기존에 PC가 사용자에게 강요했던
그 방식은 내려 놓아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긴 합니다만.


 


모니터 해상도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 분을 위해 텍스트를 넣어두었습니다.
by bikbloger | 2009/11/04 22:19 | 맥초보의 삽질 노트 | 트랙백 | 덧글(25)
애플 특허신청 : 아이폰 나노?
여기저기 이슈가 되고 있네요. 일단 이미지 보시겠습니다.
일종의 구조도인데 옆면에서 본 이미지 입니다. 프로세서에 2개의 컨트롤러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즉, 이 구조는 앞면과 뒷면을 모두 사용한다는 의미죠. 더 자세한 이미지를 보시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아마도 전화부와 멀티미디어부를 분리하려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로는 ‘터치스크린을 기기 후면으로 옮겨 터치 인터페이스에 새로운 시도를 했고, 후면은 “포스 센서티브 터치 기반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위 링크에 있는 이미지 중에 타이핑 하는 부분은 기기 후면을 누르면 앞에서 글자가 나오는 방식인데… 이게 썩 직관적이지는 않을것 같긴 합니다만... 정확히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느니 나름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특허 관련 이미지가 공개되었으니… 조만간 이것도 나오겠죠? 아이폰 나노라니. 국내는 아직 아이폰도 못 나오고 있는데…




by bikbloger | 2009/07/30 14:22 | 최고의 PDA, iPod touch | 트랙백(1) | 덧글(8)
아이폰 전파인증? 전파인증=출시는 아니지만...
예. 계속되는 아이팟 떡밥입니다. 기억해보면 애플 본사에서 한국에 업무를 담당할 사람을 뽑는다는 것부터 시작해 많은 이슈들이 있었습니다. 드림위즈 이찬진 사장은 이번 3GS 발표에서 한국이 빠진 것 때문에 ‘양찬진’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죠. 하지만 이번 ‘아이폰 전파인증 완료’는 대단히 강력한 떡밥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이폰을 기다리고 있지만, 이미 지칠대로 지쳐버렸고 예전처럼 ‘아이폰 출시 임박’과 같은 이야기를 하기에도 치쳤습니다만 이번에는 꽤나 근접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포스팅 해봅니다.

분명히 제목처럼 전파인증이 출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촌 동생이 전파인증 관련된 회사에 다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기업 제품 중에서도 인증이 끝났지만 출시가 백지화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까요.

제가 알고 있는 휴대폰 단말기가 정식으로 출시되고 사용자 전달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술적으로 동작에 문제가 없는지에 대한 테스트
2. 법적인 안전성과 위험성을 평하는 단계 : 전파인증
3. 단말기 고유 인증번호(IMEI)를 통신사 측에 전달하여 등록
4. 구매된 휴대폰에 고객정보와 단말기 고유 인증번호를 통신사에 전달한 후 개통

즉, 아이폰은 이제 출시 2단계까지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의 인증현황 검색(많이 보셨을 캡처화면)에는 ‘누가 의뢰했다’는 내용이 없습니다. 즉 KT나 SKT가 아닐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이런 뉴스가 있었습니다. 네이버 링크 입니다. 아마 이 뉴스때문에 이번에도 아이폰 출시는 쉰 떡밥이라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위 링크 기사를 보시면, 공항에서 휴대폰 로밍을 카운터를 운영하는 KTHS이란 회사에서 유학생을 상대로 스카이프S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여기에 3G 아이폰을 선택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즉, 국내에서 해외로 유학을 가는 사람들에게 아이폰을 대여해 준다는 것인데, 이 아이폰은 국내용이 아닌 해외용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필요한 전파인증을 받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회사가 전파인증을 의뢰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오히려 이통사가 그 주체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증거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애플코리아의 애플스토어에 ‘아이폰 쇼핑’카테고리가 생겼습니다. 그 전까지는 아무것도 없는 자리였습니다. 링크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타입별 구입 카데고리에 3G와 3G S 액세서리가 있습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애플코리아가 국내에서 아이폰을 로밍해 사용하는 외국인이나, 이제 곧 아이폰의 본고장으로 유학을 떠날 유학생을 위해 이 메뉴를 만들었을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입니다. 이 정도의 정황이라면 서서히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거라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점점 가시화의 영역에 들어오고 있네요.

#한국에서도 이런 장면을 볼 수 있을까요? 왼쪽은 첫번째 아이폰, 오른쪽은 아이폰 3G의 최초 구매자

소식통에 의하면 KT에서 전파인증된 3G 아이폰 16GB 모델이 아니라 전략폰(공짜폰)으로 8GB 모델을 출시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요거는 아직 루머입니다). 어쨌거나 이번 이슈는 기존의 이슈에 비해 확실하다는 생각입니다. 총알 장전은 진즉에 끝났으니 나와만 주면 바로 달릴 예정입니다.

아. 요번에 발표된 3GS를 기다리신다구요? 문제는 3G 매량 어느 이상 안된다면 국내에서 3Gs는 구경도 못할게 뻔합니다. 분명히 이통사는 '프리미엄 터치스크린폰' 정도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면서, 되도않는 요금제로 출시할 가능성이 거의 100%라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되면 판매량은 미미할 것이 분명하죠. 기존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의 로비도 있을 것입니다(그리고 보니 언론에 기사화된 오후 6시에서 한시간 후인 7시에 LG 아레나폰 블로거 간담회가 있었군요).

그래서 아이폰은 달릴 수 있을 때 달려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입니다.




by bikbloger | 2009/06/13 15:35 | Early Editorial - 생각 | 트랙백(1) | 핑백(1) | 덧글(24)
새 아이팟 셔플의 음성안내? 예전에도 있었다
여기저기서 새로운 아이팟셔플에 대한 이야기가 많군요. 액정이 없는 것을 보완하는 음성안내 기능, 그리고 리모컨의 버튼이 다양한 역할을 한다는 것에 대한 것이 주된 이슈입니다. 하지만 이런 음성안내 기능을 채용한 것은 아이팟 셔플이 처음은 아닙니다.
정확한 년도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초반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저가형 이어폰이나 MP3 플레이어와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팔리는 카세트 + CD 플레이어를 만드는 제조사로 전락한 AIWA란 회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는 한때 소니 워크맨의 부품을 공급하다 그 노하우를 가지고 독립해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를 만들던 한때 잘나가던 회사였죠. 같은 배터리 용량으로 출력이 대단히 좋았고 명기라 불릴 수 있는 물건들이 많습니다. 이 회사의 HS-JX505 모델이 있습니다.


이 물건은 유선리모컨으로 조작하게 되어 있었는데, 조작할 때마다 현재 상태를 음성으로 안내했죠(아직도 생생한게… 일본 언니의 어설픈 발음의 영어가 기억납니다). 물론 새로운 아이팟 셔플은 곡명과 가수 이름을 알려 준다죠? 분명 이 기능을 넣은 사람은 AIWA 워크맨의 향수를 불러온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기능적으로는 다르지만, 사상적으로는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현재 확인된 바로는… 이 기능은 아이팟 셔플에서 ‘지원’하는 기능이 아닙니다. TTS(텍스트를 음성화 시키는 기술)를 사용해 음악데이터가 아이튠스에서 기기로 넘어갈 때, 앞 부분에 이 TTS 데이터를 입혀준 상태로 넘기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태그 정리가 완벽하게 되어있지 않다면 셔플은 ‘track 01, unknown’ 이라고 곡명을 읽어준다는 이야기.


그들의 광고대로 말을 하긴 하지만… 앵무새라는 이야기죠. 제가 애플 제품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 물건은 안 살겁니다. 번들 이어폰을 쓰기 싫은 사람은 조작할 방법이 없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애플 번들 이어폰은 소리가 너무 구려서 전부 다른 사람 줬습니다. 또한 이 앵무새는 우리말을 못합니다. 어쩌면 영어 몰입교육을 하고 있는 현 정부의 시책에 맞춰서, 우리말 안내 기능을 집어 넣지 않은 것이라는 모종의 음모론도 제기해 보고 싶군요.  

가끔 보면 대단히 앞서가는 회사인 애플의 신제품을 예언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대단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아이팟 셔플의 다음 제품 예언은 저도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절대 멋진 제품이 아니니까요. ㅎㅎ 애플은 아이팟 셔플 다음버전에서 이 AIWA 워크맨 제품의 기능을 넣겠군요.


왼쪽에 기능 설명 로고를 보시면… 보이스 내비게이션이라고 있습니다. 어떤 언어를 지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유선 리모컨의 마이크에 대고 이야기를 하면 해당 기능이 실행되었습니다. 아마 이때도 많은 분들이 음성 컨트롤에 대해 흥분해 주시겠죠? 물론 광고문구는 “이제 당신이 아이팟 셔플에게 말을 걸 차례입니다”(물론 영어로)겠구요.

#이 이미지는 애플코리아 메인 페이지의 이미지입니다.

물론, 아이팟 셔플이 ‘그냥 맘대로 들어라’가 아니라 ‘선택해 주세요’로 노선을 변경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셔플이란 이름을 버리고, 아이팟 토크 내지는 아이팟 스피치 정도로 작명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지는 않았죠? 이 물건은 여전히 "셔플"입니다.

# 애플코리아 홈페이지 안쪽에 있는 제품 소개 이미지입니다. 가장 위를 보시면 최초의 음악플레이어로 되어 있습니다.

아무도 이런 이야기나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 것은, 아마 워크맨이 한창이던 시기에 기억력 좋은 청소년기를 보냈던 분들은, 이제 제품에 대한 관심 대신 집과 재테크, 육아에만 관심을 두게된(혹은 그럴 수 밖에 없는) 생활인이 되어버려서일 겁니다. 안타까울 따릅입니다.


PS. 컨트롤 하는 방식은… 파나소닉 워크맨에 포함된 버튼 하나짜리 유선 리모컨과 비슷하군요. 자. 애플. 셔플 5세대에는 제가 이야기한 대로, 음성조작 리모컨 넣고… 6세대에는 예전에 소니 워크맨에 있던 무선 리모컨하나 끼워주면 대박 나겠네요. 어차피 트렌드는 돌고 돈다지만 스티브 잡스는 이제 쉬러 가셨나 봅니다.





by bikbloger | 2009/03/14 14:15 | Early Editorial - 생각 | 트랙백(1) | 핑백(1) | 덧글(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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