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아이폰
2009/12/13   맥초보의 삽질노트 #2 : 스티브 잡스의 장난 [30]
2009/09/29   아이폰 출시를 대비하는 액세서리 [14]
2009/07/30   애플 특허신청 : 아이폰 나노? [8]
2009/06/13   아이폰 전파인증? 전파인증=출시는 아니지만... [24]
2008/07/18   일본발 아이폰 까는 FAQ를 까는 한국의 FAQ [34]
맥초보의 삽질노트 #2 : 스티브 잡스의 장난
최근 아이폰 광풍(?)도 그렇고, 애플은 신제품만 출시하면 이슈가 되는 회사입니다. 그네들이 만드는 모든 물건이 사람들을 그렇게 만드는 것이죠. ‘잘 만든 제품은 스스로 마케팅을 한다’는 이 바닥의 진리 – 하지만 아무도 하지 못했던 – 를 증명해 보이고 있는 셈입니다. 또한 폐쇄적이긴 하지만, 그 폐쇄성을 통해 만들어지는 결과가 괜찮으니(물론 결과론을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폐쇄 및 쇄국 정책으로 시장을 아작내버린 국내 이통사와 제조사의 콤보가 아니니 욕까지 먹어야 할 일은 아닌 것 같구요.
개인적으로 애플의 여러 이슈 중 가장 크고 강력했던 것은 2006년 4월에 맥의 CPU를 IBM에서 모토로라에서 인텔로 바꾼 사건이라 생각합니다. 당시 이 사건은 애플 주식 시세를 무려 10%나 올려 놓았고, 그동안 맥 OS때문에 구매를 꺼렸던 많은 사람들이 맥을 지르게 되는 단초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인텔 맥’이 등장하고 나서 잡스옹은 ‘맥이 XP를 지원하는 일은 없을 거다’라는 말을 했는데… 이제는 윈도 XP는 물론이고, 비스타, 7까지 설치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국 잡스옹은 맥의 정체성을 포기한 것일까요? 한때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맥 OS를 사용하면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여전히 윈도 OS와 맥 OS는 세부적인 디테일에서 차이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또 하나의 증거(라고 하기에는 너무 거창하지만)가 있습니다.
처음 보고 많이 웃었습니다. 위 이미지는 맥 OS에서 네트워크를 열었을 때 보이는 화면입니다. 애플 제품은 맥북, 맥프로 등 모양과 디테일까지 잘 보여 주면서… 윈도가 설치된 PC는 LCD도 아닌 CRT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그렇습니다. 윈도우에 문제가 생겼을 때 보이는 공포의 파란 화면입니다. 게다가 CRT 모니터의 색상 역시 오래 사용해 누렇게 변한 베이지색. 귀여운 복수인 동시에, ‘(인텔 CPU를 사용하긴 하지만) 우리는 너희들과 다르다’는 것의 은근한 과시인 셈. 부트캠프 설치 시에도 윈도 아이콘을 흑백으로 표현한 것 역시, ‘너네 운영체제는 심심하다’는 것을 어필하는 장치일 것입니다.

꼭 광고나 마케팅에서만 위트와 유머가 필요한 것은 아닐 겁니다. 제품을 사용하면서 이런 것을 만나게 된다면 한번쯤 웃고 지나갈 수 있겠죠. 쉽게 쓸 수 있는 것에서부터 유머와 재치까지. 바로 이것이 ‘우리가 사랑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자’는 스티브 잡스적 철학의 반영일 것입니다. 이런 것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 활동’ 정도로 생각된다면 가능한 경지일까요?




by bikbloger | 2009/12/13 23:27 | 맥초보의 삽질 노트 | 트랙백 | 핑백(1) | 덧글(30)
아이폰 출시를 대비하는 액세서리
어떤 경향
요즘 휴대폰은 얇다. 또한 모든 기능이 휴대폰으로 포함되었다. 그렇기에 사용자는 이런저런 기능들을 많이 사용하게 되었고, 상대적으로 휴대폰의 배터리 사용시간은 길지 못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완전히 충전된 배터리를 하나씩을 챙겨 다닌다. 휴대폰 자체는 휴대하기가 좋아졌지만, 외부적인 요건은 그렇지 못한 셈. 또한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하루 통화량이 많은 사람들은 배터리가 금새 방전된다. 이런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 바로 AAA사이즈의 배터리가 들어가는 휴대용 충전기일 것.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제품이다. 그렇다면 이런 제품은 어떨까?

태양광과 USB로 동시에
ZyRUS의 Sundrive 역시 비슷한 콘셉트의 제품이다. 물론 큰 차이가 있다. 그것은 내장 배터리를 태양광이나 PC 또는 노트북의 USB 전원을 통해 충전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USB 메모리의 역할(모델에 따라 다르다)까지 한다는 것이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본체 상단에 태양광 집열판을 통해 태양의 빛을 전기로 바꿔 이를 배터리에 충전시킬 수 있고 이 배터리는 USB를 이용해 충전할 수 있다. 그리고 내부 배터리를 충전하는 과정과 동시에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다. 물론 USB 메모리(4GB의 용량)의 액세스는 충전과 상관없이 가능하다.

휴대는 가능하지만
본체의 크기는 성인 남자의 엄지손가락만한 크기와 굵기. 작다고 할 수 없는 크기며, 스트랩 고리에 줄을 달아 휴대폰에 매달고 다니기는 크다. 물론 긴급한 통화의 필요성에 대해 절감하는 사람과, 그럴 필요가 없는 사람이 ‘감수할 수 있는 크기’라는 측면에서는 조금씩 다를 것이다.
대신 겉으로 보이는 것에 비해 가볍다. 또한 USB 메모리 기능이 빠진 제품의 크기는 어떨지 모르지만, 조금 크기가 작았다면 금상첨화였을 것이다. 위쪽에는 스트랩 고리가 있고 태양광 집열판을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전원 출력(휴대폰 연결), 왼쪽은 전원 입력(USB 연결)의 설정이다. 양쪽에는 상태를 표시하는 4개의 LED가 있다.
먼저 전원 출력 쪽의 LED 중 위쪽의 것은 USB 충전시 배터리(또는 휴대폰) 충전 중 켜지고, 충전이 완료되면 꺼진다. 그 아래쪽 LED는 USB 충전시 배터리(또는 휴대폰) 충전 완료 표시며 충전이 완료되면 켜진다.
반대편의 LED 중 위쪽의 것은 USB 메모리 동작 표시등이며, 마지막 LED는 휴대폰 충전을 표시하는 것으로 휴대폰에 연결되면 켜지며, ZyRUS의 Sundrive의 내부 배터리가 방전되면 깜빡거리다 꺼진다. 다양한 정보를 준다는 측면은 바람직한 설정이지만, USB 메모리 액세스에 관련된 LED를 제외하면 나머지 3개 LED가 가진 의미를 기억해야 하는 것은 부담된다. 차라리 LED의 개수를 좀 줄이거나 각 LED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표시해주었다면 어땠을까?

다양한 충전 어댑터
사실 ZyRUS의 Sundrive처럼 충전과 관련된 제품에서 중요한 것은 충전의 효율이겠지만, 의외로 어댑터의 포함 여부에 의해 결정되는 범용성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ZyRUS의 Sundrive에는 여러가지 충전단자가 포함되어 있다.
패키지에는 위 사진처럼 다양한 어댑터들이 포함되어 있다. Sundrive와 USB포트를 연결하기 위한 케이블과 함께, 삼성 20핀, 표준 24핀, 미니 USB, LG 20핀 등이다. 휴대폰은 물론이고 USB를 이용해 충전이 되는 MP3 플레이어나 게임기 등을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패키지의 뒷면의 충전 가능 휴대폰 안내문구에는 삼성, LG, 노키아, 모토로라, 스카이, 소니에릭슨, 블랙베리, NTT도코모, 소프트뱅크, AU와 함께 아이폰까지 적혀 있다. 국외 휴대폰의 경우 미니 USB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니 별다른 문제가 없겠지만, 아이폰의 경우 애플 전용 어댑터가 필요하다. 물론 국내에 아이폰이 출시되는 시점에서 아이폰용 어댑터가 포함된 제품을 내놓는다면 꽤 괜찮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듯. 아이폰 출시 이후 대두 될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충전일 것이기 때문이다.

충전과 사용시간
이 포스팅을 보는 분들이 가장 궁금한 것은 역시 태양광 충전관련 부분일 것이다. 일단 내장된 리튬폴리머 배터리의 용량은 400mA. 일반적인 슬림폰의 배터리 용량의 절반 정도는 되는 셈. 이 배터리를 태양광으로 충전하는 경우, 1~2시간을 충전(화창한날) 하면 5~10분을 사용할 수 있는 정도가 된다.
사실 이 정도면 그럭저럭의 수준이지만, USB로 충전할 수 있다는 것 덕에 사용성은 높아진다. USB를 통해 내장 배터리만 충전하는 데는 60분, 내장 배터리와 휴대폰을 동시에 충전하는 경우는 2~3시간이 걸린다. 이렇게 충전이 되면(휴대폰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90~100분 연속통화 또는 25~35시간을 대기할 수 있다.

제조사가 밝힌 USB메모리의 스펙은 MLC 방식의 저장매체에 읽기 속도는 22.1MB, 쓰기 속도는 13.1MB로 아주 빠르다고는 할 수 없지만, 몇백 GB 단위의 파일이 아니라면 일반적인 용도로 쓰기에는 크게 불편함은 없는 정도다. 또한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유틸리티를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면 부팅디스크로 사용하거나, 액세스시 암호를 설정할 수 있다.

ZyRUS의 Sundrive는 휴대폰 배터리의 방전 때문에 곤란한 경우를 겪었던 사람들에게는 단비와도 같은 제품일 것. 거기에 USB 메모리의 역할까지 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항상 필요한 제품은 아니지만, 하나쯤 가지고 있으면 좋을 제품이다.

다음 버전에 바라는 것
다양한 어댑터가 포함되어 있어 그만큼 여러 제품을 충전할 수 있도록 한 배려는 대단히 좋았지만, 자칫 보관을 잘못하는 경우 분실의 우려가 있다. 각각의 어댑터가 아니라 공통적인 부분은 그대로 두고, 앞부분만 교체하여 휴대할 수 있다면 더 좋겠다. 이렇게 되면 나머지 어댑터들을 보관할 수 있는 파우치도 필요하다. 또한 USB 메모리는 어댑터와 상관없이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어땠을까? 여타 USB 메모리처럼 슬라이딩 방식의 포트가 있었다면 금상첨화였을 듯.
물론 USB 메모리의 크기를 무한정 줄일 수는 없겠지만, 이런 방법도 있다(버바팀 USB 링크). 기왕 슬라이딩 방식이라면 현재 고무캡으로 되어 있는 부분도 함께 변경되면 좋겠고. 또한 다양한 LED가 정보를 주지만, 태양광으로 충전되는 경우는 정보를 주지 않는다. 태양광의 강도에 따라 충전에 적합한 조도인지를 보여주는 기능이 있다면 좋겠다(이 제품처럼)

너무 많이 바라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그저그런 제품이었다면 이런 생각은 들지 않았을 테니까.





by bikbloger | 2009/09/29 18:31 | Review, 뽐뿌의 다른 이름 | 트랙백 | 덧글(14)
애플 특허신청 : 아이폰 나노?
여기저기 이슈가 되고 있네요. 일단 이미지 보시겠습니다.
일종의 구조도인데 옆면에서 본 이미지 입니다. 프로세서에 2개의 컨트롤러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즉, 이 구조는 앞면과 뒷면을 모두 사용한다는 의미죠. 더 자세한 이미지를 보시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아마도 전화부와 멀티미디어부를 분리하려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로는 ‘터치스크린을 기기 후면으로 옮겨 터치 인터페이스에 새로운 시도를 했고, 후면은 “포스 센서티브 터치 기반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위 링크에 있는 이미지 중에 타이핑 하는 부분은 기기 후면을 누르면 앞에서 글자가 나오는 방식인데… 이게 썩 직관적이지는 않을것 같긴 합니다만... 정확히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느니 나름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특허 관련 이미지가 공개되었으니… 조만간 이것도 나오겠죠? 아이폰 나노라니. 국내는 아직 아이폰도 못 나오고 있는데…




by bikbloger | 2009/07/30 14:22 | 최고의 PDA, iPod touch | 트랙백(1) | 덧글(8)
아이폰 전파인증? 전파인증=출시는 아니지만...
예. 계속되는 아이팟 떡밥입니다. 기억해보면 애플 본사에서 한국에 업무를 담당할 사람을 뽑는다는 것부터 시작해 많은 이슈들이 있었습니다. 드림위즈 이찬진 사장은 이번 3GS 발표에서 한국이 빠진 것 때문에 ‘양찬진’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죠. 하지만 이번 ‘아이폰 전파인증 완료’는 대단히 강력한 떡밥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이폰을 기다리고 있지만, 이미 지칠대로 지쳐버렸고 예전처럼 ‘아이폰 출시 임박’과 같은 이야기를 하기에도 치쳤습니다만 이번에는 꽤나 근접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포스팅 해봅니다.

분명히 제목처럼 전파인증이 출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촌 동생이 전파인증 관련된 회사에 다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기업 제품 중에서도 인증이 끝났지만 출시가 백지화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까요.

제가 알고 있는 휴대폰 단말기가 정식으로 출시되고 사용자 전달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술적으로 동작에 문제가 없는지에 대한 테스트
2. 법적인 안전성과 위험성을 평하는 단계 : 전파인증
3. 단말기 고유 인증번호(IMEI)를 통신사 측에 전달하여 등록
4. 구매된 휴대폰에 고객정보와 단말기 고유 인증번호를 통신사에 전달한 후 개통

즉, 아이폰은 이제 출시 2단계까지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의 인증현황 검색(많이 보셨을 캡처화면)에는 ‘누가 의뢰했다’는 내용이 없습니다. 즉 KT나 SKT가 아닐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이런 뉴스가 있었습니다. 네이버 링크 입니다. 아마 이 뉴스때문에 이번에도 아이폰 출시는 쉰 떡밥이라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위 링크 기사를 보시면, 공항에서 휴대폰 로밍을 카운터를 운영하는 KTHS이란 회사에서 유학생을 상대로 스카이프S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여기에 3G 아이폰을 선택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즉, 국내에서 해외로 유학을 가는 사람들에게 아이폰을 대여해 준다는 것인데, 이 아이폰은 국내용이 아닌 해외용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필요한 전파인증을 받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회사가 전파인증을 의뢰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오히려 이통사가 그 주체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증거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애플코리아의 애플스토어에 ‘아이폰 쇼핑’카테고리가 생겼습니다. 그 전까지는 아무것도 없는 자리였습니다. 링크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타입별 구입 카데고리에 3G와 3G S 액세서리가 있습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애플코리아가 국내에서 아이폰을 로밍해 사용하는 외국인이나, 이제 곧 아이폰의 본고장으로 유학을 떠날 유학생을 위해 이 메뉴를 만들었을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입니다. 이 정도의 정황이라면 서서히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거라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점점 가시화의 영역에 들어오고 있네요.

#한국에서도 이런 장면을 볼 수 있을까요? 왼쪽은 첫번째 아이폰, 오른쪽은 아이폰 3G의 최초 구매자

소식통에 의하면 KT에서 전파인증된 3G 아이폰 16GB 모델이 아니라 전략폰(공짜폰)으로 8GB 모델을 출시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요거는 아직 루머입니다). 어쨌거나 이번 이슈는 기존의 이슈에 비해 확실하다는 생각입니다. 총알 장전은 진즉에 끝났으니 나와만 주면 바로 달릴 예정입니다.

아. 요번에 발표된 3GS를 기다리신다구요? 문제는 3G 매량 어느 이상 안된다면 국내에서 3Gs는 구경도 못할게 뻔합니다. 분명히 이통사는 '프리미엄 터치스크린폰' 정도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면서, 되도않는 요금제로 출시할 가능성이 거의 100%라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되면 판매량은 미미할 것이 분명하죠. 기존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의 로비도 있을 것입니다(그리고 보니 언론에 기사화된 오후 6시에서 한시간 후인 7시에 LG 아레나폰 블로거 간담회가 있었군요).

그래서 아이폰은 달릴 수 있을 때 달려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입니다.




by bikbloger | 2009/06/13 15:35 | Early Editorial - 생각 | 트랙백(1) | 핑백(1) | 덧글(24)
일본발 아이폰 까는 FAQ를 까는 한국의 FAQ
웹상에서 ‘아이폰 까는 FAQ’가 유행하고 있군요. 출처는 일본발인데 번역을 해주신 분들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 FAQ가 일본의 ‘일반 사용자’의 사용성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에 우리의 현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아이폰을 기존의 휴대폰과 같은 레벨에 놓았다는 겁니다. 아이폰이 휴대폰이 아니면 뭐냐는 물음이 있으시겠지만, 사실 아이폰은 휴대폰이라기 보다는 ‘엔터테인먼트+커뮤니케이터’입니다. 그렇기에 일반 휴대폰에 비해 전화 기능은 다소 부족합니다. 대신 엔터테인먼트 부분과 함께 다양한 ‘소통’의 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두가지의 대전제 하에 일본발 아이폰 까는 FAQ를 까는 FAQ를 올려봅니다(예. 독도는 우리땅입니다).

Q. iPhone 본체에 메일을 저장할 수 있습니까?
A. iPhone 본체에는 저장할 수 없습니다. 30일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삭제되고, 이후에는 볼 수 없습니다. i.softbank.jp는 IMAP(메일을 서버상에서 관리)이므로, iPhone 본체에서는 수신을 해도 30일만에 자동으로 삭제되어 못 보게 됩니다.
-> 사용자가 설정한 메일을 확인할 수 있으며, 아이폰 본체에서 수신한 메일은 시간이 지나 안보이게 되어도, 메일 서버에는 멀쩡히 살아있습니다. 볼 수 없다고 없어지는 것은 아니죠.

Q. iPhone으로 휴대폰 전용 사이트를 볼 수 있습니까?
A. 못 봅니다.
-> 일반 사이트를 볼 수 있는데 왜 휴대폰 전용 사이트를 봐야하나요? 물론, 우리나라에 비해 일본의 휴대폰 전용 사이트는 내용과 콘텐츠의 수준이 높습니다만, 그렇다고 일반 사이트를 능가할 수 있는 수준도 아니죠.

Q. iPhone으로 플래시나 자바가 포함되어 있는 웹사이트를 볼 수 있습니까?
A. 못 봅니다.
-> 볼수는 없지만, 굳이 광고를 봐줘야 할 필요가 있나요? TV를 보면서 본방송은 안보고 광고만 보는 사람이면 몰라도.


Q. iPhone에서 그림문자 쓸 수 있습니까?
A. 못 씁니다.

Q. iPhone으로 데코메일(*도코모의 멀티미디어 메일 서비스. MMS) 보낼 수 있습니까?
A. 못 합니다.
->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받을 수 없다는 것은 국내에서도 문제가 될 듯합니다. 하지만 이통사에서 문자를 메일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이것을 사용하면 됩니다.

Q. iPhone은 컬러링이나 음악 벨소리 다운받아 쓸 수 있습니까?
A. 못 씁니다.
-> 저장된 MP3를 벨소리로 사용할 수 있는데, 이걸 두고 돈주고 벨소리를 다운받을 필요는 없겠죠. 우리나라의 컬러링은 휴대폰과 상관없으니 패스.

Q. iPhone으로 문자입력하다보니 엄청 느려지는 경우가 자주 생기는데요?
A. 한 글자 입력하면 2초~수초는 다음 문자를 입력할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문자를 3글자 넣는데 5분 걸릴 때도 있습니다. 신경쓰이면 리셋하세요.
-> 이 문제는 일본어의 경우만 해당 되는듯 합니다. 시스템의 상당부분 동일한 아이팟 터치에서의 입력은 전혀 문제 없습니다.

Q. iPhone에서 웹이나 메일의 본문을 복사/붙여쓰기 할 수 있습니까?
A. 못합니다. 본문 편집중에는 "뒤로 가기"도 못합니다.
-> 이 부분은 동감함으로 패쓰.

Q. iPhone에 스트랩 걸 수 있습니까?
A. 못겁니다. 스트랩 홀 자체가 없습니다.
-> 스트랩은 달 수 없지만, 극강 뽀대인 vaja 케이스와 같은 것이 있습니다.

Q. iPhone으로 친구와 문자를 주고 받을 수 있습니까?
A. 일반적인 방식으는 못하고, PC 메일이 됩니다. 휴대폰에서 PC 메일을 수신못하면 보낼수 없습니다 . i.softbank.jp의 주소는 PC 메일로 취급되므로 주의하시길.
-> 앞서 설명했습니다.

Q. iPhone으로 온 메일에 응답할 때, 온 메일이 무조건 적히는 것 같은데요?
A. 받은 메일 내용이 무조건 인용되게 되어 있습니다. 인용되는 게 싫으면 신규작성으로 보내세요.
-> 개인적 선호에 따라, 특히 업무에 관련된 메일이라면 인용이 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Q. iPhone은 수동으로 조작하지 않으면 메일이 15분 간격으로 밖에 안 오나요?
A. i.softbank.jp의 메일 주소는 메일이 와도 바로 수신하지 않습니다(최저 15분 간격). 실시간으로 메일을 주고 받고 싶다면 MobileMe라는 서비스를 신청하고 연 1만엔을 애플에 헌금하세요.
-> 회사의 업무용 메일의 경우도 서버상태에 따라서는 한참 전에 온 메일이 제대로 안들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휴대전화가 15분 정도면 착한거 아닌가요?

Q. iPhone에서 메일을 보낸 사람이 메일 어드레스로 표시되어 있어서 누구한테 온건지 보기가 힘든데요?
A. 원래 그렇습니다. 하나씩 메일을 열어보면 주소록에 등록되어 있는 이름이 표시되므로 그걸로 참으세요.
-> 이 부분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업무상의 메일이라면, 회사 메일을 쓰는 경우가 많으니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메일을 주고 받는 사이라면, 메일 주소 정도는 알고 있지 않을까요?

Q. iPhone은 단어나 자주 쓰는 문장을 등록할 수 있습니까?
A. 못합니다.
-> 이 점은 불편한게 맞습니다. 앞서 이야기 한대로, 아이폰에서 ‘전화’는 ‘소통’을 위한 수단중 하나일 뿐입니다.

Q. iPhone에서 한자의 변환 간격을 변경할 수 있습니까?
A. 못합니다.
-> 한자를 쓸 일이 거의 없는 한국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Q. iPhone은 공중전화나 발신자표시거부전화 등의 거부 설정을 할 수 있습니까?
A. 못합니다.
-> 이것도 불편한 부분이겠군요.

Q. iPhone에서 전화의 음량설정을 보존해둘 수 없습니까?
A. 보존되지 않습니다. 통화중에 음량을 올려놔도 통화가 종료되면 초기 설정(불륨 중간 위치)로 돌아갑니다. 귀찮아도 매 통화시마다 음량을 조정해주세요.
-> 이런 설정이 오히려 좋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 사람과 같이 있는 경우는 전화통화음 때문에 프라이버시가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Q. iPhone은 메일 착신(수신 통지)를 알리는 램프같은 게 없습니까?
A. 없습니다. 화면표시 뿐 소리도 진동도 없습니다. 메일이 왔는지 한눈에 알 수도 없습니다.

Q. iPhone은 부재중 전화를 알리는 램프같은 건 없습니까?
A. 없습니다. 부재중 전화가 있었는지 한눈에 알 수도 없습니다.
-> 위 두가지 점은 불편한 것이 맞습니다.

Q. iPhone에 원세그(*지상파 DMB) 기능은 없습니까?
A. 없습니다.
-> 저는 지상파 DMB를 수신할 수 있는 디바이스가 2개 있습니다. 우리나라 DMB 디바이스 보급이 1천만대를 넘었다고 하는데… 여전히 DMB가 필요하신가요?

Q. iPhone에 적외선통신 기능은 없습니까?
A. 없습니다.
-> SKY 휴대폰 가지고 계신 분외에 이거 아직도 쓰는 분 계신가요?

Q. iPhone은 QR코드(*휴대폰 카메라용 바코드. 입력하면 해당 사이트로 이동시켜줌)를 읽을 수 없습니까?
A. 읽을 수 없습니다.
-> 대한민국에서 QR코드는 잘 쓰이지 않으므로 패스. App store에서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쓸 수 읽을 수 있다고 합니다.

Q. iPhone에 교통카드나 전자지갑 기능은 없습니까?
A. 없습니다.
-> 불편할 수도 있지만, 굳이 필요한가요?

Q. iPhone의 전지교환을 직접 할 수 없습니까?
A. 못합니다. 미국에서는 약 1만엔의 수수료가 든다고 합니다. 여러 기능을 쓰다보면 한나절만에 전지가 다 떨어집니다만, 전지교환은 할 수 없습니다. 다시 충전해서 사용하세요.
-> 이것은 문제 맞습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Q. iPhone은 메일 작성중에 수신한 메일을 볼 수 있습니까?
A. 못봅니다.
-> 여기서 메일이라는 것은 문자메시지를 의미하는 듯 합니다만… 우리나라 휴대폰에서 이거 되는 폰이 있나요?

Q. iPhone은 S!메일(*소프트뱅크 휴대폰의 메일 서비스)에 대응합니까?
A. 대응하지 않습니다.
-> 역시 일본만의 상황이므로 패스.

Q. iPhone은 친구 무료 문자(*지정한 사람과는 메일을 무료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 대상외라면서요?
A. 대상외입니다.
-> 뭐. 우리나라에도 이 서비스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아직 국내 출시전이므로 패스.

Q. iPhone은 전화와 메일 이력을 함께 선택 삭제할 수 있습니까?
A. 못합니다. SMS는 한건씩 삭제할 수 없습니다. 송신자별로 일괄삭제밖에 못합니다.
-> 이것도 문제긴 하군요.

Q. iPhone은 오프라인 상태에서 메일을 읽을 수 있습니까?
A. 못합니다. 단, 한번 수신하면 오프라인에서도 읽을 수 있습니다.
-> 수신하면 30일 동안 읽을 수 있고 원래 있던 메일 서버에는 남아있으니… 별 문제 없을 듯.

Q. iPhone 카메라에 오토 포커싱이나 손떨림 보정 기능이 있습니까?
A. 없습니다.
-> 우리나라 휴대폰의 폰카수준은 됩니다. 사실 일본 휴대폰들의 카메라 기능이 좋기는 하죠.

Q. iPhone 카메라로 동영상을 찍을 수 있습니까?
A. 찍을 수 없습니다.
-> app store에서 서드파티 어플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가능합니다.

Q. iPhone에 외부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습니까?
A. 못합니다.
-> 뭐. 이거 안되는 휴대폰도 상당히 많습니다. 비단 아이폰만의 단점은 아니죠.

Q. iPhone에서 음악을 들으면서 사파리로 웹서핑을 하면 자주 끊기는데요?
A. 음악을 재생하면 메모리 부족으로 브라우저의 동작이 불안정해집니다. 웹사이트를 볼 때는 음악을 틀지 마세요.
->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사파리가 뻗는 경우도 있습니다. PC에서도 상당기간 리부팅하지 않고 사용하면 다운되죠? 하물며 그보다 수백배 작은 아이폰이라고 별 수 있을까요?

Q. 메일함을 열때마다 통신이 발생하는 것 같은데요?
A. i.softbank.jp 주소의 메일은 IMAP을 사용하므로 메일함을 열때므로 통신이 발생하고, 기다려야합니다.
-> 이것은… 문자 메시지 이야기인듯 합니다. 국내판도 이렇다면 불편하겠군요.

Q. iPhone에 블루투스가 붙어있다는데, 무선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나요?
A. 들을 수 없습니다. 유선 헤드폰을 쓰세요.
-> 불편한것 동감합니다.

Q. iPhone의 무선랜을 사용할때, 어딘가의 무선랜 서비스에 가입해야합니까?
A. 해야합니다.
-> 아닙니다. 잠겨있지 않은 AP잡으면 그냥 쓸 수 있습니다.

Q. iPhone 3G로 통신할때, 등록되지 않은 무선(와이파이)전파를 맘대로 주워오는 것 같은데요?
A. 그냥 주워오는 것 뿐입니다. 신경쓰지 마세요.
-> 이 부분은 국내에 들어와야 알수 있을 듯.

Q. iPhone을 노트북 모뎀으로 쓸 수 있습니까?
A. 쓸 수 없습니다.
-> 무선랜 되는 노트북 사세요.

Q. iPhone으로 다중작업을 할 수 있습니까?
A. 한가지만 할 수 있습니다. 웹서핑하면서 메모를 적거나 할 수 없습니다. 음악 플레이어 이외에는 동시에 기동되지 않습니다.
-> 아니. 얼마나 머리가 좋으시길래… 음악들으며 웹서핑하고 메모장 쓰는 정도면 충분하지 않나요? PC로 TV보면서 음악듣고 UCC보면 좋던가요?

Q. iPhone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넣을 수 있습니까?
A. 넣을 수 없습니다. 애플의 허가를 얻은 프로그램만 가능합니다.
-> 허가받은 프로그램이 App store에 그득합니다.

Q. iPhone용 프로그램은 아무나 만들 수 있습니까?
A. 인텔 맥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 누구든 만들 수 있습니다. 윈도우에서는 무리입니다.
-> 우리나라 휴대폰은 프로그램 만들어서 집어 넣을 수 있남요? 이거는 전문가인 프로그래머들도 어려워 하던데...

Q. iPhone을 한손으로 조작할 수 있습니까?
A. 양손으로 쓰는 것이 기본입니다.
-> 못 쓸거 없습니다. 손 작은 여자분이면 몰라도 남자는 문제없죠. 솔직히 손작으면 일반 휴대폰도 한 손조작 힘듭니다.

Q. iPhone은 다른 휴대폰과 USIM카드를 공유할 수 있습니까?
A. 전용이라서 쓸 수 없습니다.
-> 국내서는 어떻게 될지 아직 미정.

Q. iPhone 3G의 액정은 예전 iPhone보다 누런 것 같은데요?
A. 확실히 그러네요.
-> 국내 아이팟 터치 처음나왔을 때 비슷한 문제가 있었습니다만, 펌웨어 업데이트로 해결되었습니다. 마찬가지지 않을까요?

제가 반박한 것 중에 틀린 것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에 불구하고 아이폰을 기다리는 것은 대한민국 휴대폰 제조사들이 제품 좀 제대로 만들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1000만대 팔리면 국내 제조사들 정신좀 차릴려나요?

PS. 신경 못쓰고 있는 사이 난리가 났군요. 남겨주신 댓글을 포함해 최종적으로 정리하겠습니다.


by bikbloger | 2008/07/18 21:22 | 최고의 PDA, iPod touch | 트랙백(3) | 덧글(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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