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노트북
2009/09/21   HP mini 5101 : 무조건 찬사만 보낼수 없는 이유 [12]
2009/09/19   미래의 노트북 – 디지털 타자기? [3]
2009/03/18   (음모론)15인치 노트북 + 별다방 = 깔끔한 계약 성사? [16]
2009/03/13   대중교통에서 노트북으로 포스팅하기 [6]
2009/03/05   LG 넷북 X110, 회사에서 110% 사용하기 [15]
HP mini 5101 : 무조건 찬사만 보낼수 없는 이유
HP mini 5101은 직접 구매한 제품은 아니고, 열흘간 휴가를 가시는 분께 빌린 제품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KHS님께 감사드립니다. 본문 내용 중 단점은 붉은색으로 표시하였습니다.


넷북, 디자인이 최우선?
많은 사람들이 넷북 시장에서 HP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역시 그 이유는 mini 5101 때문일 것이다. 사실 넷북은 모두 거기서 거기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1GB 혹은 2GB의 시스템 메모리와 1024픽셀의 가로 해상도, 적당한 해상도의 동영상이라면 무리 없이 돌려주는 그래픽 성능 등이 일반적이자 각 제품의 스펙이다. 상황이 이렇기에 각 제조사들은 차이점을 둘 수 있는 디자인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는다.
어떤 제조사는 국외의 유명 디자이너의 이름을, 어떤 제조사는 자사의 휴대폰 분야에서 널리 알려진 이름을 끌어 들인다. 뿐인가. 체험단을 해도 무조건 대학생이다. 넷북을 사용하는 사람, 사려는 사람이 대학생 밖에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실제로 주변에 영업이나 비즈니스를 하는 분들 중에는 넷북을 사용하는 분들이 꽤 있다. 냉혹한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는 외모와 첫인상이 중요하기 때문에(물론 우리나라 이야기) 이 분들은 꽤 좋은 펜들과 시계, 라이터를 소장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노트북 보다 시계와 펜
이런 사람들이 선택하는 노트북이라면 당연히 가볍고 최고의 사양인 제품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일반 사람들이 봐도 그 노트북이 얼마짜리인지 ‘알아주는’ 경우도 많지 않고, 노트북의 경우 성능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가지고 다니기 위해서는 휴대성이 더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 중에는 넷북을 사용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그리고 이들의 넷북 선택 조건은 좋은 펜과 시계의 그것과 비슷하다. 대표적인 것이 색상이다. 화려한 색상은 대학생에게나 어울리지, 이들에게는 어울리지 못한다. 그렇기에 이분들이 선택할 수 있는 넷북은 사실상 제한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HP mini 5105의 출시는 충분히 환영 받을만 하다. 성능? 사실 넷북 정도라면 업무에 활용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없다. 인터넷에서 다운로도 받은 드라마나 영화도 잘 돌아간다.


중후한 디자인
보시라. 5105는 스스로 비즈니스 하는 사람들, 혹은 중후함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디자인이라 이야기 하고 있다. 스펙은 다음과 같다.

- 디스플레이 : 10.1인치 WSVGA(1024 x 600) 또는 HD(1366 x 768) LED-backlit
- 프로세서 : intel Atom N280 1.66GHz
- 메인 칩셋 : Mobile intel 945GSE Express
- 그래픽 칩셋 : Mobile intel GMA 950
- 메모리 : DDR2 1GB (최대 2GB 지원)
- 저장장치 : 160/250/320 7,200RPM HDD 또는 80GB SSD
- 웹캠 : 200만 화소
- 배터리 : 4셀 또는 6셀
- 크기 : 262 x 180 x 23.2mm
- 무게 : 1.2kg
- 기타 : Wi-Fi, 블루투스 2.0, 외장형 ODD 지원 등

그렇다. 1366x768 해상도를 지원하는 모델이 있다는 것. 그리고 SSD를 탑재한 모델도 있으며 각 모델별로 공히 7200rpm의 하드 디스크를 탑재했다는 것이다. 물론 스펙상으로 보이지 않는 차별점도 있다.


지문확인 기능
상판의 재질은 알루미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마그네슘 합금에 헤어라인을 넣은 것이다. 강화 플라스틱이 대부분인 넷북으로서는 용단에 가까운 재질 선택이다. 무선랜 안테나는 위쪽의 무광 플라스틱 안쪽에 위치한다. 여기서 첫번째 단점.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지문이 잘 묻는다. 알루미늄이었다면, 저 정도는 아니었겠지만. 결국 부지런히 닦아줘야 한다는 것이다. 지문 확인 기능은 상판만이 아니다.
많은 사람이 감탄해 마지 않았던 내부다. 액정을 둘러싼 테두리는 손이 많이 안 가는 부분이니 별 문제 없겠지만, 터치패드와 커서 이동키 주변은 손이 많이 가는 부분인데, 이 부분이 하이그로시 블랙. 역시 지문 작렬이다.
실제 사용해본 결과 키보드 주변부에는 지문이 그렇게 많이 묻지는 않았다. 물론 노트북을 쓰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터치패드가 아닌 별도의 마우스를 쓰지만, 터치패드와 커서 이동키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도 필요할 듯.


바이오스부터 비즈니스
5105는 부팅시 F10을 누르면 바이오스 셋업에 진입한다. 역시 비즈니스는 보안유지가 중요하다. 바이오스에서 여러가지 비밀번호 설정이 가능하며 드라이브락 패스워드도 넣을 수 있다. 물론 이 기능은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하드에 은밀한 비밀(?)을 많이 간직한 사람에게도 유용할 기능일 듯.
디바이스 설정 부분 역시 화려하다. 컨트롤키와 펑션(fn)키의 위치를 바꿀 수 있음은 물론, 펑션키를 누른 상태에서 F1~12키가 먹도록 할 수도 있다. AC어댑터가 연결되었을 때는 냉각팬을 항상 돌게 만들 수도 있다.
또한 유선랜 포트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력을 줄일 수 있다. 그렇다. 바이오스에 듀얼 코어 CPU 관련된 메뉴로 판단컨데 이 모델에 아톰 듀얼 코어가 탑재될 가능성도 있겠다. 또한 무선랜이나 블루투스의 부팅시 활성화는 물론, 웹캠과 터치패드 활성화도 조절 가능하다.


넷북 이상의 화려한 스펙
그렇다. 5105에는 넷북 치고 화려한 디자인 만큼 화려한 스펙들이 있다. 일단 하드디스크를 보호해주는 기능이 있다. 3D 가속 센서를 이용해 노트북이 추락하는 상황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웨이퍼 위의 리더를 파킹시켜 디스크 손상을 막는 기능이다.
왼쪽 윗 부분에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아웃룩 익스프레스를 바로 띄울 수 있는 단축 버튼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3개의 USB 중 오른쪽의 USB는 e-SATA를 함께 쓸 수 있는 설정이다. 사실 넷북에서 e-SATA 포트는 대단히 화려한 사양중 하나다.

실제 사용해보니


- 키감
최근 HP의 넷북들의 키감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5105 역시 마찬가지다. 키스트로크가 깊은 편은 아니지만, 아이솔레이션 방식과 95%의 키 사이즈 덕에 오타는 그리 많이 나지 않는다. 오른쪽 Shift키는 스페이스 바 다음으로 큰 키니 최고다. 시험 삼아 애국가 1절을 타이핑 한 결과 전혀 오타가 나지 않았다. 넷북에서 이런 경우는 흔치 않다. 다만, 커서 이동키가 옆으로 넓다는 것이 다소 불편하다. 물론 사나흘 정도가 지나면 익숙해지긴 한다.

- 기능키 작동속도
이 부분은 문제가 있다. 대부분 노트북이나 넷북은 볼륨 키를 누르고 있으면 볼륨이 연속적으로 커지거나 작아진다. 반면 5105는 그렇지 않았다. 누를 때마다 올라가며, 누르고 있어도 연속적으로 동작하지 않는다. 또한 화면에 표시되는 것과 실제 작동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반면 화면 밝기는 연속적으로 변한다. 물론 이 경우도 실제 변화와 화면 상의 게이지가 정확히 일치하지 않았다.

- 하드디스크 보호 시스템
본인의 제품이 아니기에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 해보지 못했다. 아쉽다.


5101의 장점과 단점

장점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해상도와 하드디스크의 저장용량 및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넷북인지 의심하게 만드는 화려한 스펙
넷북을 뛰어넘는 뛰어난 키감
세로 스크롤을 적게 해도 되는 1366x768의 해상도

단점
화려한 스펙만큼 비싼 가격
제품 전체에 포진된 지문확인 기능
조작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는 느린 속도의 기능키


제품의 추천 :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업종의 비즈니스맨(이 제품을 시작으로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다), 각진 디자인을 선호하는 사람, 넷북이든 노트북이든 일정수준 이상의 금액을 투자할 수 있는 사람 등등. 지문이 잘 묻는다는 것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단점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bikbloger처럼 제품을 자주 닦아 주지 않는 사람에게는 분명한 단점이다.




by bikbloger | 2009/09/21 20:00 | Review, 뽐뿌의 다른 이름 | 트랙백(2) | 덧글(12)
미래의 노트북 – 디지털 타자기?
이제 타자기는 카페 한 구석에 놓인 장식품일 뿐이지만, 한 때 그 열풍은 대단했죠. 물론 지금도 작동하는 타자기를 판매하는 사이트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손으로 글씨를 쓰는 것 대신, 버튼을 눌러 글자를 입력하던 타자기였기에 생산성의 비약적인 발전을 가지고 왔지만, 어느새 워드프로세서에게 그 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역시 워드프로세서가 타자기를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수정이 된다는 것이었겠죠. 그리고 이제는 모든 것이 PC나 노트북으로 가능합니다. 하지만 미래의 노트북은 다시 타자기의 형태를 가지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본체에서 키보드가 나오고, 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면… 타자기와 비슷한 느낌이 되지 않을까요? 실제 이 디자인은 이태리의 디자이너인 에토르 소사(Ettore Sottsass)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한 것입니다. 물론, 이 에토르 소사의 올리베티 발렌타인(Olivetti Valentine) 타자기의 디자인은 지금 봐도 멋집니다.
위의 두 이미지를 보면, 노트북의 디자인은 타자기에서 영감을 얻은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나저나 타자기는 정말 가지고 싶게 생겼군요(키보드보다 타자를 먼저 배워 그런 것일수도 있겠지만). 에토르 소사는 ‘디자인은 기능은 물론 매력적이고 감성적으로 어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위의 타자기도 그렇고, 노트북 디자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이 노트북은 휴대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가방 형태의 케이스와 함께 키보드가 안에서 나오는 구조를 사용했습니다. 뭐. 이미 노트북이 휴대를 위한 제품이긴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겠군요. 그리고 저 상판 위에는 무언가를 올려 놓을 수 있으니 현재의 노트북 보다 활용성도 높아지겠군요. 디자이너는 Julia Kaisinger, Pia Weitgasser, Martin Zopf, Tony Weichselbraun.




by bikbloger | 2009/09/19 19:30 | Neo Early - 잡다구리 | 트랙백 | 핑백(1) | 덧글(3)
(음모론)15인치 노트북 + 별다방 = 깔끔한 계약 성사?
다음은 지인과 bikbloger의 대화 내용의 요약본.

Gee(지인) / BIK(bikbloger)

Gee : 우와. 이거 뭐야? 정말 작고 가볍다!
BIK : 응. LG X110이란 넷북이지.
Gee : 이런거 들고 다니면 좋겠다. 내 노트북 너무 무거워.
BIK : 음. 듣는 노트북 기분 나쁘겠군.
Gee : 그런데… 작은 것은 좋지만, 이거 쓸만해?
BIK : 뭐. 어지간한 것은 다 돼. 니가 좋아하는 카트라이더 정도도 문제없지.
Gee : 그래? 하나 살까?

그렇다면 지인의 15인치 노트북을 올려본다.
#이 사진 촬영 당시, 별다방의 코딱지만한 테이블에는 모두 사람이 앉아 있었다. 물론 반대의 상황(코딱지 테이블만 남아있는)이 생길 수도 있다.

위 사진처럼 15인치급 노트북은 휴대용으로서는 완전히 실격이다. 이 사진 하나만으로도 극명하지 않은가. 별다방이나 콩다방에서 미팅을 하는 경우, 코딱지 테이블 위에 15인치 노트북 하나 올려놓으면 더 이상 뭔가를 놓기가 힘들다. 15인치 노트북이라면 테이블의 크기에 따라 노트 등을 펴 놓을 공간도 없고, 커피는 각자 손에 들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테이블이 넓은 자리에 앉으면 된다고? 미안하지만 예약시스템을 운영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으며, 넓은 테이블은 누구나 좋아한다. 그리고 테이블이 복잡하면 아래와 같은 문제가 생긴다.


(죄송하다. 지난번 이미지 재활용이다) #삼*화재의 케이블용 CF중 ‘200만원짜리 커피’의 내용. 커피를 엎어 친구의 최신 노트북(이라고 하기엔 좀… CF에 나온 노트북은 대략 2~3년 전에 출시된 애플 제품이다)을 고장 내고, 손등에 화상을 입는다는 내용. 실제로 작은 테이블에서는 이런 상황이 발생활 확률이 높다. 물론 이 CF에서 얻을 수 있는 ‘계약의 기술’도 있다. 이를 테면,

“(체념한 듯한 웃음)하하. 제 노트북과 함께 다시는 만들지 못할 귀중한 자료를 커피에 말아 드셨군요. 그러니 이번 계약은 저희 쪽으로… OK? 하하”

이렇게 사악 + 악랄한 음모론에 기반한 용도로 15인치 노트북을 사용한다면 또 모르겠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15인치 노트북은 본의 아니게 피해를 줄 수 있다. 영업의 대상 또는 클라이언트에게 민폐라니. 물론 노트북을 지급하는 회사의 총무부 혹은 경리부, 구매부에서는 절대로 알 수 없는 상황일 것이다.

# 아직 세상에 나온 물건은 아니지만, 테이블 아래쪽에 자잘한 물건을 넣어둘 수 있는 수납공간이 있다. 독특한 의자의 모양은 가방을 보관하거나 옷을 걸어둘 수 있는 디자인이다. 물론 위 사진과 같은 테이블이 있다면 CF와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현재로서는 어쩔 수 없다.


이걸로 끝이 아니다. 좁은 북카페라면… 15인치 노트북 펴놓고, 그 옆에 노트나 필요한 자료, 노트북 가방 등을 잔뜩 펼쳐 놓는 것은, 조용한 북카페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것만큼 민폐다. 게다가 다들 조용히 책보고 있는 곳에서 떠드는 것은 주인이 와서 ‘나가라’고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거대 노트북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수도 없지 않은가.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경박단소의 넷북이다.

얼마 전까지 ‘노트북 무게는 가격에 반비례한다’는 등식이 성립했다. 그렇기에 회사에서 지급하는 노트북은 너무 무거웠다. 당연히 많은 사람에게 노트북을 지급해야 하고, 업무용이다 보니 액정도 큰 사이즈여야 하며, 거기에 가격까지 저렴해야 하는 치명적 제한사항들 때문이다.


이를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은 15인치급 액정에 어댑터를 포함하면 3kg은 가뿐하게 넘어가는 노트북들일 수 밖에 없다. 이 정도 노트북을 휴대한다는 것은 남자들에게도 부담이 되는 것이니 여자들이라면 말해 뭐하랴. bikbloger는 15인치급 노트북은 ‘데스크노트’라는 장르로 따로 분류되어야 하며, 휴대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이런 노트북을 들고 출퇴근과 미팅을 해야 했다면 길을 가다 그룹 Hollies의 ‘He Ain’t Heavy, He is My Brother’을 듣게 되면 물끄러미 노트북을 바라봤을 거다. 어쩌면 Judas Priest의 ‘Pain Killer’라도 듣는 날에는 노트북을 집어 던지고 회사를 그만뒀을 지도 모르겠다.



다행히 2008년 중반을 기점으로 bikbloger가 회사를 그만두지 않아도 될 만큼, 무게와 가격의 상관 관계에 대한 등식을 깬 넷북이 등장했다.



같은 장소라면 15인치 노트북으로는 연출 불가능한 비주얼이다. X110의 경우는 잔도 놓고 자료도 올려 두고… 지갑과 같은 것도 테이블에 올려 놓을 수 있다. 이 모습을 본 bikbloger의 지인. X110을 뺏어 살펴보느라 여념이 없으셨다. 또한 X110은 항상 들고 다니는 가방보다 살짝 큰 가방이라면 그 안에 쉽게 집어 넣을 수 있지만 15인치 급은 별도의 가방이 필요하다.


가방 한 개와 두 개의 차이. 이것만으로도 이동성과 휴대성의 차이는 극명하다. 이날 대화 중 지인의 시선은 지속적으로 넷북에 머물렀다. 조만간 지르게 되지 않을까 싶다. 무거운 노트북으로 고통 받는 여친에게 핑크 빛 넷북 하나 안겨 주시라. 듬뿍 사랑 받을 거다.

아. 그리고 한가지 더.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 중에 회사의 노트북 구매에 대한 결정권, 혹은 조언을 하실 수 있는 자리에 있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다. 만약 계시다면, 이동이 많은 영업사원에게 지급된 15인치급 노트북은 모두 넷북으로 바꿔주시면 좋겠다. 가벼운 넷북을 들고 다니는 것이 능률 향상은 물론 직원의 사기 진작과 함께, 직원의 허리 건강에도 도움이 될 테니 말이다.


이 포스팅은 XNOTE 체험단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하지만 할 이야기는 다 했습니다.




by bikbloger | 2009/03/18 19:30 | Review, 뽐뿌의 다른 이름 | 트랙백 | 덧글(16)
대중교통에서 노트북으로 포스팅하기
나의 취미는 포스팅
매일 계속되는 야근과 야근, 야근 때문에 스포츠 댄스나 헬스클럽에서의 우아한 러닝과 같은 것은 꿈도 꾸지 못하는. 20대 후반 즈음에는 자동차를 가지고 노는 것 – DIY 및 튜닝과 같은 – 이 취미였지만, 30줄을 넘어선 현재는 이마저도 힘들고 귀찮다. 결국 현재 bikbloger의 취미는 블로깅이 되어버렸다. 블로깅을 하다 보면 항상 궁금한 것이 많지만, 그 중 하나는 블로거들은 언제 어디서 포스팅을 하느냐다. 먼저 bikbloger의 경우를 이야기 해보면, 대부분의 블로깅은 출/퇴근하는 버스 안에서 이루어진다. 현재 직장은 서울이지만, 주민등록상 경기도민인 동시에 바로 집 앞에서 버스를 타 1시간 10~20분 정도의 시간을 “앉아서”갈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행운이자 호사다.
사실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타이핑을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일단 타이핑을 하기 위해서는 자리에 앉아야 하는데, 언제 자리가 날지 알 수 없다(물론, 사람이 없는 지하철 바닥에 주저앉으면 되긴 하지만). 서서 타이핑을 할 수 있는 디바이스는 아이팟 터치나 여러 스마트폰, 최근 속속 출시되고 있는 MID 계열의 물건 정도일 것이다.
이런 지정학적 위치가 해결되어도, 신체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역시 불가능하다. 이를테면 흔들리는 차 안에서 책이나 신문을 읽거나 지상파 DMB를 시청하는 경우 두통이나 멀미, 눈이 충혈되는 블로거라면 bikbloger와 같이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행히 bikbloger는 하루 1~1.5갑 정도의 담배로는 가래가 끓지 않으며 노래방에서 2시간 정도는 혼자 노래해도 끄떡없는 강인한 목과 함께, 2시간 정도는 LCD 액정을 쳐다봐도 붉은끼 하나 돌지 않는 ‘무심한듯 시크한’ 눈을 갖고 있다. 또한 예비역 해군이란 군생활이 증명이라도 하듯 바다든 육지든, 하늘이든 멀미를 하지 않는다.

이동중 포스팅의 필요충분 조건
bikbloger가 타고 다니는 버스는 고속도로를 통행하는 버스다. 이 버스는 지선이나 간선 버스에 비해 앞과 뒤자리 공간이 어느 정도 확보되어 있어 노트북이나 넷북을 펴놓을 수 있다. 물론 14~15인치 급의 노트북은 거의 불가능하며, 13인치 정도도 쉽지 않다. 12인치는 경우에 상황에 따라 조금 다른데, 앞 자리에 앉은 사람이 등받이를 어느 만큼 뒤로 누이느냐에 따라 다르다. 등받이를 거의 세운 상태가 아니라면 12인치는 힘들다. 반면 앞자리에 앉은 사람이 어느 정도 등받이를 누인 상태라면 10인치나 그 아래 액정 사이즈의 넷북은 큰 지장을 받지 않는다.
#버스안에서 포스팅이 아닌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앞 사람이 저런 각도로 의자를 뉘이고 앉아 있고, 옮길 자리가 없는 경우는 살의(殺意)를 느끼기도 한다.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은 의자를 뉘이기 전 뒷사람이 넷북 등을 펼쳐놓고 타이핑을 하는 것이 보인다면 조금만 누이는 센스를 발휘해주시기 바란다.

물론 위 사진의 경우를 당하면, 앞에 앉은 사람에게 ‘노트북 펴고 일 해야 하니 의자를 조금만 땡겨 달라’고 하면 될 것이다. 하지만 실제 이런 부탁을 해보면 돌아오는 반응은 썩 달갑지 않다. 술이라도 한잔 걸친 까칠한 어른인 경우, ‘내가 뉘이는데 네가 뭔데’라는 반응일 수도 있다. 실제로 bikbloger는 아주머니들의 관광버스 댄싱을 방불케 하는 ‘하드보일드 액션 로드 무비’의 주연배우가 되었던 경험도 있다(물론, 이런 시비에서 버스기사는 언제나 술 안마신 사람 편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결국 이꼴저꼴 안 보려면 7인치, 혹은 그 이하의 극단적 LCD의 소형 넷북이 가장 속 편하지만,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라면 이런 화면 사이즈에 전시되는 글자는 잘 보이지 않는다. 이런 저런 상황과 현실을 고려하면 X110과 같은 와이드 LCD의 10인치 모델이 가장 적합하다. 특히 와이드 액정은 가로 길이에 비해 세로 길이가 짧기 때문에 앞 자리의 뉘임 각도에 영향을 덜 받는다.

역전의 해상도
흔히 국내 소비자는 국외 소비자와 다르다고 한다. 이 차이를 하나의 키워드로 정리해본다면 ‘민감’이 아닐까? 그리고 이 민감함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고 발현되는 부분은 역시 LCD에 관한 것이다. 데드픽셀이나 핫픽셀은 물론, 높은 해상도에 관해서는 거의 강박에 가까운 반응들이다. 물론 휴대용 기기에서 해상도가 높다는 것은 더 많은 콘텐츠를 표시할 수 있다는 분명한 장점이 있긴 하지만 이 사실이 언제나 장점은 아니다. 7인치인 고진샤 600X와 10인치 X110의 글자는 같은 1024x600의 해상도지만, bikbloger가 고진샤로 작업했을 때는 워드의 보기에서 글자 크기를 155%로 확대해야 사용할만 했다. 하지만 X110은 크기 조정이 필요없다. 실제로 흔들리는 차 안에서 LCD에 전시되는 글자를 봐야 한다면, 7인치급에 1280x800 해상도의 글자는 눈이 아파 볼수가 없다. 오히려 10인치 정도에서 1024x600의 해상도가 낫다. 글자의 크기가 크므로, 어느 정도의 흔들림이 있어도 글자를 알아보는데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진샤를 사용할 때는 155%로 글자를 확대해야 눈이 편하다. 이런 경우 한 화면에 표시되는 줄수가 적어지기 때문에 불편하다. 결론적으로 '무조건 작은 화면에 높은 해상도'가 정답은 아니다.

극대화된 무선 인터넷 환경
작성한 포스팅을 업로드 하기 위해서는 무선 인터넷 연결이 필요하다. 이 방법에는 Wi-Fi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지만, bikbloger가 이용하는 버스는 고속도로로 다니기에 Wi-Fi 액세스포인트가 없는 구간도 있다. 또한, Wi-Fi 신호가 잡혀도 빠른 속도로 버스가 이동해 신호가 금방 끊긴다. Wi-Fi의 대안은 와이브로 혹은 HSDPA다.
가격적으로는 분명 와이브로가 이득(가입후 1개월 무료에 무제한 정액제로 19,800원)이지만, 와이브로 역시 고속도로 상의 음영구간이 있기에 비싼 이용료를 내면서(부가세 포함 1GB 패킷에 월 32,000원 정도)까지 HSDPA를 고집한다. HSDPA는 대한민국 전역에서 휴대폰 통화가 가능한 곳이면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실제로 휴가시 남해 앞바다의 통영 8경중 하나라고 불리는 ‘외도’에서 필요한 메일을 확인하고 처리한 적도 있다.

하드디스크가 위험하다고?
bikbloger의 이런 사용습관을 본 주위 사람들은 모두 ‘하드디스크인데 괜찮냐’고 묻는다. 하지만 7인치의 LCD를 가진 고진샤(하드디스크 연결에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는 물론 X110 역시 별다른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과거에 비해 하드디스크의 안정성은 비약적으로 향상되었기 때문이다.

조용한 타이핑을 위해
서울시내를 이동하는 버스와 달리 서울과 위성도시를 이동하는 경우, 피곤한 일상을 뒤로하고 잠을 자며 집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다. 이때 노트북이나 넷북의 타이핑 소리는 은근히 피해를 준다. 특히 X110의 키보드는 상당한 반발력으로 나쁘지 않은 키감을 갖고 있지만, 반대 급부로 소리가 크다. 이 소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키스킨을 사용하면 좋다. 물론 키감이 반감된다는 단점은 분명하지만, 타인의 수면과 휴식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 소리가 작아진다. 물론 도서관에서 사용할 요량이라면 키스킨은 필수다. 분명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다.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 아. 그리고 키보드 위에 키스킨은 키보드에 음료 등을 쏟아도 안전하게 넷북을 보호한다.
#삼*화재의 케이블용 CF중 ‘200만원짜리 커피’의 내용. 커피를 엎어 친구의 최신 노트북(이라고 하기엔 좀… CF에 나온 노트북은 대략 2~3년 나온 애플 G4다)을 고장 내고, 손등에 화상을 입는다는 내용. 하지만 이 보험을 들면 이런 것도 보상해준다는 이야기. 한 달에 얼마를 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옥*에서 팔고있는 8500원짜리 키스킨 보다는 훨씬 더 많이 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200만원짜리 노트북을 망가뜨린 친구에게 '물어내라'고 하기도 뭐하지 않나? X110 정도 가격대의 넷북이었으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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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ikbloger | 2009/03/13 20:30 | Review, 뽐뿌의 다른 이름 | 트랙백 | 덧글(6)
LG 넷북 X110, 회사에서 110% 사용하기
충전의 압벩
디지털 만능의 시대. 이 시대는 이전 아날로그 시대와 많은 차이점이 있다. 원본에 대한 가치가 많이 약해졌음은 물론, 제품의 작동원리 측면에서는 물리적 움직임과 데이터의 전자적 움직임의 차이가 있겠다. 뭐. 이렇게 어려운 것 말고, 피부에 와 닿는 차이를 이야기 해보라고 하면 바로 ‘충전’이라 털어 놓겠다. 디지털 기기에 관심 없는 사람도 피해갈 수 없는 충전의 과정을 거의 매일 반복해야 하는 제품이 있으니 바로 휴대폰이다. 강산이 변하듯 시대의 패러다임이 변하면 인간의 생활 역시 바뀐다. 물론 bikbloger와 비슷한 생태를 영위하는 사람이라면 휴대폰 외에도 MP3 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노트북, 휴대용 게임기 등등 충전해야 하는 옵션이 따라붙는다. 그러나 ‘음주 만취 후 귀가’처럼 충전은 커녕 가지고 있는 제품의 무사 안녕까지 위협받는 경우도 발생하며, 충전을 제때 하지 못하면 정작 필요할 때 제품을 사용하지 못하는 슬픈 상황도 생긴다. 이를 막기 위한 방법은 ‘멸사봉공의 충전정신을 함양’하거나, ‘배터리 사용시간이 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X110의 4400mAh의 배터리(X110-LP75pk에 포함. X110-L73pk는 3셀 배터리로 용량은 2600mAh)는 완전 충전하면 5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이 정도라면 하루 3시간 정도 걸리는 출퇴근 시에만 사용하면, 하루 정도는 충전 없이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외근까지 다녀올 수 있는 정도다.

큰 일하는 사람은 큰 모니터
흔히 모니터 사용 개수는 업무 생산성이나 효율성과 비례 한다고들 한다. 하나의 모니터로도 일은 물론이고 다른 것도 잘한다고 이야기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만, 아래 사진을 보면 bikbloger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위 사진은 <타임>에 소개된 전 미국 부통령인 앨 고어의 사무실 사진. 정말 일을 많이 하는 사람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책상 위에는 책과 서류들로 가득하다. 정보 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공헌, 아이팟을 만든 애플의 사외 이사이자, ‘불편한 진실’이란 다큐멘터리의 제작자로 노벨상까지 수상한 그는 환갑의 나이에도 맹활약중인 진정한 의미의 ‘불꽃남자’. 그의 열정을 묵묵히 응원하는 애플의 시네마디스플레이(무려 30인치) 3대의 위용이 보이는지. 물론 이런 모니터와 상관이 없는 분들도 계시다. 아래 사진 보시라.
솔직히 위 두 분 그동안 무슨 일을 하셨는지 잘 모르겠다. 이것이야 말로 모니터의 개수가 업무의 능률과 효율을 향상시킨다는 대단한 증거가 아니겠나. 1개의 모니터 보다는 2개가, 그 보다는 3개의 모니터가 더 높은 생산성을 보장한다. 당연히 창을 아래로 내리거나 이동시켜야 하는 회수가 줄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솔로 모니터 사용자 중에는 사무실에서도 넷북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으며, bikbloger 역시 사무실에서 항상 X110을 켜놓고 있다.
처음으로(?) 블로그에 공개하는 bikbloger의 근무환경. 24인치, 19인치 모니터 2개를 사용하고 있기에 여타 직장인에 비해 매우 쾌적한 PC 사용 환경임은 분명하지만 항상 X110은 켜져 있다. 이는 순전히 정서적 이유 때문이다. 즉 일에 관련된 것은 전면의 2개의 모니터로, 개인적 관심사나 블로깅 등 소위, ‘딴짓’은 X110으로 한다. 그런데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약간 비스듬히 놓여있는 X110을 사용하려면, 몸을 틀어야 하기에 불편하다. 물론 조금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시너지가 필요하다
알고 있는 사람은 이미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을 시너지(Synerge)란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PC와 노트북 등 여러 대의 PC를 하나의 키보드와 마우스로 사용할 수 있다. 위 사진 속에 등장하는 키보드와 마우스로 X110을 움직인다.

다만 이를 위해서 X110은 유선이나 무선으로 네트워크에 접속이 가능한 상태여야 한다. 혼자 설정하려면 방법이 살짝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이미 이 프로그램의 사용법을 알고 있는 능력자들이 만들어 놓은 설명을 보면 맨땅에 헤딩해야 할 정도로 황당하지는 않다.

화장실까지 따라오는 음악
bikbloger는 근무 시간 후의 야근을 할 때 음악을 듣는다. 이때도 X110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로 블루투스 때문이다. 아니, 블루투스 때문에 노트북으로 음악을 듣는다고?라며 황당해 하실 분도 있을지 모르겠다. 물론 PC에 블루투스 동글을 붙이면 되지만, 별도의 비용을 들이고 싶지는 않았다. 또한 야근 많은 회사다 보니, 업무 시간 이후에도 남아서 일을 하는 직원이 있기 때문에 스피커로 음악을 듣는 것이 다소 미안하다.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취향의 문제도 있다. 타인에게 그들의 취향을 강요당하는 것도 싫지만, 내 취향을 타인에게 강요하고 싶지 않다. 음악이 주는 즐거움은 보편적이지만, 음악의 취향은 언제나 개별적인 것 아닌가. 때문에 스피커 대신 블루투스 헤드셋을 사용하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 어느 누가 야근을 하며 5~60년대의 구닥다리 로큰롤, Deicide나 Sepultura를 필두로 한 데스메탈과 고딕메탈, 현인 선생의 ‘서울야곡’, 투병중인 방실이의 ‘서울탱고’, Keith Jarrett의 Quln Concert와 같이 때로는 괴기스럽고 지루한 음악을 듣고 싶어 하겠는가.

게다가 일을 하다 커피를 타 와야 하는 경우도 있고 화장실도 가야 하는데 이런 순간 블루투스는 정말 편하다. 아시다시피 10m 이내의 거리(실제로 이 정도는 아니지만)는 끊기지 않고 무선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음악적 취향을 알리기 싫지만 별도의 비용을 들이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도 블루투스 헤드셋은 최고의 선택이 될 듯. 아. 화장실에서 일을 보면서 듣는 베토벤의 ‘운명교향곡’은 최고다. 역시 먹고, 자고, *야 하는 것이 인간의 ‘운명’이라는 것에 다시 한번 가슴이 절절해 지기도 한다.


다소 불편한 블루투스와 무선랜
다만, X110의 블루투스 모듈 ON/Off 설정은 다소 불편하다. 이 문제는 비단 X110만의 문제는 아니다. X110은 FN키와 F6의 조합으로, FN을 누른 상태에서 F6를 누를 때마다 블루투스 ON/무선랜 ON, 블루투스 OFF/무선랜 ON, 블루투스 ON/무선랜 OFF, 블루투스 OFF/무선랜 OFF의 설정이 된다. 필요한 조합은 다 있지만, 생각 없이 누르다 보면 필요한 부분을 지나칠 때가 있다. 차라리 별도의 스위치를 달아 주었다면 훨씬 편했겠다.

프리젠테이션에 활용
이미 넷북에 대한 많은 이들의 인식은 ‘성능이 떨어지는 작은 노트북’이란 인식이 있다. 그렇기에 주변에서 ‘나는 이러이런거 해야 하는데 넷북은 괜찮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성능이 떨어진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 부분은 3D 게임처럼 높은 그래픽 퍼포먼스를 요구하는 경우에만 그렇다. 워드프로세서의 사용이나 웹서핑, 파워포인트를 이용한 프리젠테이션에 큰 문제는 없다.
현재 bikbloger의 X110에 설치된 MS오피스는 2007버전으로 기존 2003에 비해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아톰프로세서와 1GB의 메모리에 윈도 XP를 OS로 사용하는 경우라면 큰 무리가 되지 않는다. X110의 경우 오른쪽의 RGB 포트를 이용해 모니터나 LCD TV 등을 연결하면 프리젠테이션도 가능하다. FN+F7의 키조합으로 화면전환(큰 디스플레이/노트북 LCD)도 가능하다. 다만 X110과 큰 화면을 동시에 사용할 수는 없어 큰 화면을 보며 조작해야 하는 것은 불편하다. 바이오스 수정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니 LG에서는 신경 써주었으면 좋겠다.
야근시의 딴짓
모든 직장인의 야근에 빠져서는 안 될 필수요소가 두 가지 있다. 수당?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은 월말에 받는 것이며,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반면 이 두 가지는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원초적이고 근본에 가까운 것이다. 바로 야식과 딴짓(물론 야근을 시작하기 전 ‘잠깐만’이라는 전제가 퇴근하기 전까지 이어질 수 있지만)이다. 대표적인 딴짓이라고 한다면 블로깅 및 드라마, 영화감상일 것이다. X110은 이런 용도로도 충실하다.
특히 솔로 모니터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가뜩이나 좁고 좁은 모니터 화면에 또 무비 플레이어를 띄워놓고 업무 관련 창 때문에 화면을 이리저리 옮겨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차라리 X110을 떡하니 펼쳐놓고 사용해보시라. 정말 편하다. 1920x1080의 풀 HD 영상은 돌려보지 않았다. 그 이유는 X110의 해상도는 1024x600이기 때문이다. 지원 해상도를 넘어가는 풀 HD 영상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 물론 이런 스펙적인 면에 집착해 ‘넷북? 최신 3D 게임은 안 돌아가잖아?’라는 사람도 있겠다. 이런 분들은 넷북이 아니라 ‘높은 성능에 합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최신형 노트북을 선택하는 편이 정신건강에 좋겠다. 넷북에 고성능을 바라는 것은 모든 메뉴가 4천원으로 통일된 밥집에서 호텔 수준의 서비스를 바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 우리는 언제나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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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XNOTE 체험단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하지만 할 이야기는 다 합니다.



by bikbloger | 2009/03/05 02:09 | Review, 뽐뿌의 다른 이름 | 트랙백(1) | 핑백(5)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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