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시속 365.47km/h의 바이크
속도는 인간의 감수성을 자극합니다. 무한 경쟁인 이 시대에 남들보다 빠르게 앞서 나갈 수 있기 때문일까요? 최고속도라는 개념은 그런 개념을 수반하는 듯 합니다. 그래서 남자들이 '최속'에 민감한 것은 아닐까도 싶구요...

최고속도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아마 자동차나 바이크가 아닐는지. 자동차에서는 over 300km/h의 영역은 역시나 '슈퍼카'라 불리는 자동차의 전유물입니다. 그러나 바이크의 경우,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125cc의 배기량을 가진 '퀵아저씨의 용' 모델을 제외하고 1000cc(천씨씨는 1리터이므로... 이런 모델을 리터급 바이크라고 합니다)정도의 배기량이라면 계기판 상에 300km가 표시되어 있고 실제로 270이나 280정도가 최고속도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할리 데이비슨과 같은 어메리칸 모델은 아니고 레플리카의 경우에 한하기 하지요.
최신 바이크들은 4개의 실린더가 붙은 엔진을 이용하는데... MTT라는 회사는 특이하게 터빈을 이용합니다. MTT의 '터빈 슈퍼바이크'들은 세계 최초의 터빈엔진을 장착한 제품들인데... 이 터빈엔진은 롤스 로이스-얼리슨社의 개스 터빈을 사용한다고 하는군요. 고로 출력은 300마력, 토크는 425ft/lbs, 최고속도는 227mile/h입니다. 이 마일을 km/h로 환산하면 365.47km/h가 됩니다.

다른 스펙으로는 일단 최고마력은 320마력으로 52,000rpm(!)에서 나옵니다. 보통 바이크들은 1만에서 1만2천 rpm까지 땡길 수 있는데... 그 이상입니다. 그리고 이 회전수를 한번 변환해 6,000rpm 정도로 사용하는 군요. 연료는 디젤(경유)과 케로신(등유)을 사용합니다. 가장 엽기적인 것은 트랜스 미션인데... 겨우 2단입니다. 스쿠터 정도 탈 수 있으면 바로 달릴 수 있다는 희망이...

이 녀석은 영화 '토르크(TORQUE)'에 등장합니다(영화에서의 이름은 'Y2K'였고 3번째 사진과 같은 회색의 색상이었습니다). 국내 개봉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한때 디빅화일로 많이 돌아다녔지요. 이 영화에서 거의 마지막쯤에 주인공이 적을 쫒아가는데 이 바이크를 사용하지요. 그때는 그냥 영화에서만 나오는 것인줄 알았는데, 실제로 있는 물건이군요.

뭐,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달릴곳이 있냐' 는 말... 제가 가장 싫어하는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이 이야기는 왠지 '경쟁사회에서는 너무 빨리 달리는 것도 좋지않다'라는 이야기와 함께 '그냥 적당히 경쟁하면서 살아. 그게 인생이지'라는 의미로 컨버팅 되는 듯 해서...

사실 자동차나 바이크라는 것이... 최고속도 300km/h까지 나오는 물건으로 150km/h를 달리는 것과 198km/h의 최고속도 물건으로 150km/h를 달리는 것은 엄연히 다릅니다. 결국 달릴 곳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달리느냐'가 문제인 것이지요.

속도를 내는 물건, 그 물건의 계기판의 최고속도. 그것은 권력입니다.

* 오토바이, 오도바이 : 이런 국적 불명의 용어는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모터바이크(Motobike), 혹은 모터사이클(Motor-Cycle), 그냥 줄여서 바이크가 정확한 용어입니다.

* 레플리카 : 바이크 레이싱에서 사용하는 레이싱 머신을 일반도로에 적합하게 몇가지 부분을 개조해서 시판하는 제품입니다. 따라서 레플리카로 몇군데를 손보면 바로 레이싱에 뛰어들 수 있다는....

* 휘발유엔진을 사용하는 바이크 중에서는... 스즈키 하야부사 GSX1300R이 최강입니다. 일반 도로라는 조건에서 1994년 5월 25일, 312km까지 냈다고 합니다. 장소는 영국 베드포드셔주의 밀부룩 실험장, 낸 사람은 그레험 헤이스웨이.
by bikbloger | 2004/09/29 15:24 | Mr. Motor Rising-자동차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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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로무 at 2004/09/30 03:10
하야부사 이야기 하려했었는데 나오네요^^a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4/09/30 10:07
하핫. 하야부사... 어제도 지나가다 봤는데.. 볼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1300cc엔진은 소리가 장난 아니더군요. 출발시에 rpm이 조금 높으면 바로 앞바퀴 들린다는군요.
Commented by ㅋㅋㅋ at 2007/11/23 15:22
음 하얍이 350km/h 인데;;;;

이젠 zx 14가 하야부사 잡으러왔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7/11/24 10:30
3년 전엔 312가 최고였죠. 이 포스팅 3년전에 한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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