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K5 뭐가 달라졌을까?
6월말 부터 7월 초까지 일주일간 기아자동차의 <더 뉴 K5>를 시승했다. 사실 이 모델은 기존 K5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격'이다. 굳이 '격'이란 단어를 강조한 이유는,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지만 굉장히 많은 부분이 변경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단순 변경이 아니라 상품성 측면에서 굉장히 많은 향상이 있었다는 것과 함께, 기존 K5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로 지적되었던 '정숙성'에서는 전혀 다른 차라 해도 이견을 제시할 사람이 많지 않을만큼 향상되었다는 것이다.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이 차, 뽐뿌 받고 지를만 하다. 시승기는 총 3편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며, 1편은 눈에 보이는 달라진 부분이 중심이다. 물론 이 시승기는 용비어천가는 아니니 안심하고 보셔도 된다.

사실 자동차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것은 앞 부분 디자인이 미치는 영향이 꽤 크다. 기존 K5의 디자인 콘셉트는 그대로 유지하되 호랑이 그릴의 크기를 약간 키운듯한 느낌이며, 그물망의 형상을 살짝 바꿨다. 앞 모습에서 가장 명확하게 눈에 띄는 것은 역시 4연장(?) LED 안개등이다. 두 단계 윗급인 K9의 LED 헤드라이트가 밖으로 뛰쳐 나온 느낌이랄까? 이 모습 하나만으로도 확실하게 각인된다. 물론 같은 K5라도 기존 방식의 안개등이 적용되는 트림도 있다. 이 4연장 LED 안개등이 끌린다면 트렌디 이상(트림은 디럭스 / 럭셔리 / 트렌디 / 프레스티지 / 노블레스로 구성)의 트림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헤드램프 부분은 기존에 비해 훨씬 더 많은 뒷트임 성형이 가해졌다. 이 부분에서 디자인적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앞부분이 이상하단 생각은 들지 않는다. 또한 기존 K5의 디자인 완성도가 높은 만큼 거기에 새로운 터치를 가해야 하는 기아차 디자이너들이 고민한 흔적이 잘 묻어난다. 실제로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프론트 범프와 그 아래의 인테이크 홀까지 모두 바뀌었기 때문이다. 시승차를 받기 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얼핏 보면 크게 바뀌지 않은 느낌이 들기 때문에 4연장 LED 안개 등을 달고 싶어하는 기존 K5 소유자들이 많다는 후문.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범퍼와 헤드라이트까지 모두 교체를 해야 하는 대공사가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자동차의 뒷모습 역시 앞모습 보다는 아니겠지만, 인상을 결정하는데 큰 일조한다. 사실 기존의 연도별 K5의 경우 뒷모습만 보고도 연식을 알아보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페이스 리프트의 효과들이 컸다. 이번 더 뉴 K5 역시 마찬가지다. 또한 여기서 점등이 되면 효과는 극대화된다.

최근 기아차의 뒷태 패밀리룩인 간접 조명 타입으로 리어 콤비내이션 램프가 바뀌었다. 사실 최근 출시된 차들중 리어 램프가 LED 방식인 경우, 바로 뒤에서면 눈이 시릴 정도(특히 리어 램프 사이즈가 크고 전부다 직접 LED 방식인 그랜저!) 였는데, 더 뉴 K5는 상대적으로 이 눈부심이 덜 할 것 같은 느낌이다. 아직 출시 초기인지라, 동일할 차량 뒤에 서보지는 못했기에 단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말이다.

사진 상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기존 K5의 트렁크 리드는 살짝 아래로 내려간 것이었는데, 이번 더 뉴 K5는 약간 올라간 킥업 스타일이다. 고속 주행시 어느 정도의 공력향상 및 디자인적으로 날렵한 느낌을 준다. 리어 콤비내이션 램프와 트렁크 리드의 변경과 함께 리어 범퍼의 형상과 리어 리플렉터의 디자인도 함께 변경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아쉬움을 내비쳤던 부분 중 하나는 소위 '불판 휠'이라 불리는 이전 모델의 휠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대신 다른 디자인의 18인치 휠이 적용되었다. 트렌디 트림 이상 선택할 수 있으며 전면가공 타입이다. 불판 휠이 사라진 것은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것 때문에 주행소음에서 꽤 많은 손해를 봤기 때문이었다고. 자. 이제 실내로 들어가 본다.

문을 열면 가장 먼저 보이는 실내는 역시 시트. 더 뉴 K5는 시트의 형상도 바뀌었다. 제조사는 착좌감과 지지감을 대폭 개선했다고. 재미있는 것은 시트의 형상을 바꾸면서 운전을 가장 오래하는 직업군인 택시기사 40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했다는 것. 엉덩이 쪽은 좌우의 볼스터 볼륨을 키워 측면 지지성을 강화했다. 또한 허벅지 부분 역시 볼륨을 키워 체중분산과 착좌감이 좋아졌고, 개방감 향상과 타고 내리기도 쉬워진 느낌이다. 여기에 엉덩이 쿠션 중 이 부분이 가장 넓어 상대적으로 옷도 덜 구겨지는 느낌이다.

또한 의례 이 정도 클래스(?)에서는 기본적인 통풍과 온열 기능이 들어 있다.

대시보드와 클러스터의 모습은 이렇다. 일단 거치형 내비게이션의 사이즈가 8인치로 늘었고, 센터 클러스터가 운전자 쪽으로 각도를 약간 틀어 운전자 쪽을 향해 있는 형상이다. 개인적인 느낌에... 크게 보면 정갈하고, 뜯어보면 산만했다. 정갈한 이유는 컬러의 변화가 크지 않은 tone on tone에 광택이 나는 재질을 중심으로 포인트 요소에만 크롬을 덧대었기 때문일 것이다. 반면 3스포크 핸들에 2개 스포크를 꽉 채우고 있는 버튼, 센터 클러스터 부분에 꽤 많은 버튼들 때문 아닐까? 다행히 적응이 어려운 편은 아니다. 그만큼 조작의 논리성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았다.

기존 K5에는 없었던 측후방 경보 시스템도 생겼다. 볼보의 BLISS와 마찬가지로 좌우측 백미러에 보이지 않는 사각에 장애물이 들어오는 경우 경보를 해주는 것. 다만 BLISS의 경보는 실내에 있는 것에 반해 더 뉴 K5의 경보는 백미러에 있다. 물론 양쪽 모두 장단점이 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하게 되겠지만, 이 시스템 덕분에 후방 시야에 대한 신경이 훨씬 덜 쓰이는 것은 사실이다.

이후 포스팅의 방향은 두 가지다. 먼저 사용편의성과 함께 제조사가 강조중인 정숙성, 그리고 주행성능에 관련된 부분이다. 살짝 스포일러를 뿌리자면… 두 가지 모두 만족스럽다. 물론 앞서 이야기 한대로 이 포스팅은 용비어천가가 아니기에, 할 말은 할 예정이다.
by bikbloger | 2013/07/07 15:07 | Mr. Motor Rising-자동차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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