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애플 배터리 차저 : 꼼꼼한 제품
블로그 카테고리 중 '맥초보의 삽질노트'의 첫번째 포스팅 시작은 2009년 11월 4일. 당시 내게 생긴 아이맥의 번들 키보드와 마우스는 모두 유선이었다. 특히 마우스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마이티마우스. A4 용지 위에 마우스를 뒤집어 놓고 열심히 문질러서 볼에 낀 때를 빼주면 꽤 오랜 시간을 정상적으로 쓸 수 있었다.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이 시간이 점점 줄어들다, 결국 이 방법도 무용지물이 되어 버린 다는 곳. 결국 어쩔 수 없이 매직 마우스로 갈아탔다. 그 리뷰는 여기로.

매직 마우스 역시 프로그램을 통해 마이티 마우스처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별 문제는 없었다. 다만 대략 한달에 한번 배터리를 갈아줘야 한다는 것이 귀찮다. 그동안 AA 사이즈 배터리를 쓸 일이 없어 가격이 얼마나 되는지 무관심 했는데 2개에 3000원 가까이 되거나 종류에 따라서는 그 이상의 가격. 가격도 문제지만 한달 혹은 그 보다 짧은 기간에 배터리가 떨어진다. 물론 대부분 무선 마우스들은 훨씬 긴 사용시간을 가지고 있다. 결국 이 불편함을 견디지 못하고 애플 배터리 충전기를 구매했다. 계산 상으로도 이 편이 훨씬 저렴한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재미있는 것은 오픈마켓보다 애플 온라인 스토어의 가격이 더 저렴하다. 물론 배송비를 포함했을 경우다.

예의 애플에서 만든 것임을 알 수 있는 패키지. 그들은 모든 제품의 패키지 디자인을 통일해 아이덴티티를 부여한다. 이들의 디자인은 이 포장박스부터 시작한다. 다만 내부에 로고 스티커는 들어있지 않다는 것과 함께 패키지를 개봉할 때 맡을 수 있는 특유의 냄세(아는 사람은 아는)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 차이라면 차이.

이런 내부 구조를 통해 제품을 고정시켜 외부 박스에 제품이 마찰되어 상하는 것을 방지한다. 철저하다. 여타 제조사가 이 부분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과 달리 이들의 디자인은 여기서도 이어진다.

패키지에는 총 6개의 배터리가 들어 있고 2개는 미리 충전기에 끼워져 있는 상태. 특히 배터리를 싸고 있는 비닐은 중간에 점선을 만들어 두어 사용자가 쉽게 포장을 제거할 수 있도록 했다. 별거 아닐지 몰라도 언제나 소비자는 이런 작은 것에 감동한다.

어댑터 본체는 다시 한번 꼼꼼히 비닐 포장을 해두었다. 굳이 이렇게 까지 하지 않아도 되지만 신제품을 사용하는 맛을 제대로 느끼게 해준다. 일반적인 비닐 - 재활용 마크가 인쇄되어 있는 - 쪽은 그 나름대로의 맛이 있긴 하지만, 별로 맛있지는 않다. 110v를 쓰는 지역에서는 자연스럽게 딱 접히는 어댑터지만 220v를 쓰는 지역에서는 이렇게 뻥한 어댑터가 들어 있다. 보관할때 딱 접어서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애플이 220v 어댑터를 그렇게 만들어주진 않을 것 같다.

위 이미지에선 보이지 않지만 상태 표시를 위한 LED가 있다. LED는 충전중엔 황색, 충전이 끝나면 녹색이다. 황색으로 깜빡이면 충전기에 배터리가 제대로 안 끼워진 경우, 충전후 상태 표시등이 꺼졌다면 배터리가 충전된 것. 완전 충전까지는 5시간이 걸리며 배터리의 스펙은 1.2v에 1900mAh.

실제 배터리를 충전하고 애플 매직 마우스에 넣어 사용해봤다. 6월 8일 오후 8시 쯤부터 사용을 시작했는데 6월 10일 오후 8시에 남아있는 배터리 용량은 68%로 나온다. 거의 한달을 썼던 에너자이저에 비하면 굉장히 소모량이 빠른 편이다. 이틀동안 32%의 소모율이라면 일주일도 못되어 배터리를 갈아줘야 한다. 갈아주는 것은 그리 귀찮지 않다. 사러 나가는 것이 귀찮은 일이지.

제품 소개 페이지는 여기.




by bikbloger | 2012/06/10 21:23 | Review, 뽐뿌의 다른 이름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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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엘롯기 at 2012/06/10 23:33
꼼꼼해 보이긴 하는데 그냥 에네루프 몇 알 사는 게 가격으로도 합리적이고 배터리 유지 시간도 훨씬 길죠. 솔직히 왜 사는지 이해가 안 가는 제품.
Commented by PFN at 2012/06/10 23:49
저거 에네루프란게 함정

물론 같은 물건이라는 점에서 더 살 이유가 없어지지만..
Commented by bikbloger at 2012/06/11 17:08
죄송합니다. 애플빠라서요(1)
Commented by 오오 at 2012/06/11 04:49
한국이야 배터리나 충전기가 저렴하게 많이 나와있지만,
선택지가 많지 않은 국가에서는 '에넬루프*6 + 충전기'로서는 꽤 싼가격이더라구요.
Commented by bikbloger at 2012/06/11 17:12
그렇죠. 위에 두분 말씀처럼 한국이란 상황과 함께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분들에게 이 물건은 이해할 수 없는 물건이긴 할겁니다.
Commented by 오오 at 2012/06/11 17:19
위에도 언급했지만 제 경우는 애플빠라서 산 것이 아니라 제가 있는 곳에서는 저게 에넬루프 + 급속 충전기로서는 상당히 경쟁력이 있는 가격이라 샀지요.

합리적 소비...랄까? 물론, 회사돈으로 산 것이고, 실제 제가 집에서 쓰는 것은 한국에서 옛날에 공수해온 에넬루프 + 깜냥(하고 거 뭐더라, 충전기 중에 유명한 브랜드였는데) 같은 것이긴 합니다.

제가 있는 곳에서는 에넬루프*4, 급속충전기가 약 58000원인데, 이건 46000원정도 되니, 가격대비 성능이 상당히 우수(?)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어요.
Commented by 천하귀남 at 2012/06/11 07:40
현실적으로는 운영중에 배터리가 나갈경우 새걸로 갈아 끼워야하니 배터리가 더 많이 필요합니다. 또 충전시간 대기하는것도 의외로 번거롭습니다.
AA건전지 대형할인마트 벌크로 20개 5600원인데 이거 하나면 1년은 쓰니 충전지는 쓰기가 좀 버겁더군요.
Commented by bikbloger at 2012/06/11 17:10
할인마트 벌크를 쓰는 방법이 있었군요. 왜 이건 생각 못했을까요?ㅎ
Commented by 쿠키 at 2012/06/11 11:35
갈아주는 것도 생각보다는 귀찮아요 ㅋㅋ
그런데 저보다 꽤 빨리 소모되시는것 같네요.
전 보통 3주에 한번 정도 갈아주는데
Commented by bikbloger at 2012/06/11 17:09
음... 저 아미맥은 보통 주말을 포함해 하루 12시간 이상 돌아가는 중이라... 아마 사용시간에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12/06/11 12:08
2000mA 보장안되는 에네루프 B급에 충전기 회로까지 가져다가 케이싱만 하면 가격이 2배!
Commented by bikbloger at 2012/06/11 17:08
죄송합니다. 애플빠라서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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