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줄넘기일 것이다. 운동을 위한 도구다 보니, 그 목적에 충실한 것이 가장 좋겠지만 이를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 디자이너들이 있다.
줄넘기를 하는 과정은 뛰면서 줄을 머리 뒤에서 앞으로 넘기는 반복적인 동작이다. 이때 손잡이에 연결된 줄은 회전 운동을 하게 된다. 위 사진은 이 회전 운동을 하는 부분에 발전기를 넣는다면 1.5v 전압의 AA사이즈 혹은 AAA 사이즈 배터리를 충전해준다는 콘셉트 디자인. 또한 손잡이 부분에는 충전 게이지가 있어 얼만큼 충전이 되었는지를 알려준다. 디자이너는 Kyung Guk Lee.
과거에 소개했던 포스팅 중에도 비슷한 것이 있었다. 충전을 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내부의 배터리를 충전해 랜턴 대용으로 쓸 수 있다는 콘셉트 디자인이었다. 또한 한 쪽에는 몇 번을 넘었는지를 표시해주는 창이 있다. 디자이너는 Hyun Joo Lee & Eu Tteum Lee.
그런가 하면 조금 더 운동에 특화된 아이디어도 있다. Jacky Wu(한국사람? 아니면 중국사람?) 라는 디자이너의 아이디어는 몇 번의 줄을 넘었는지 사용자가 볼 수 있도록 LED를 이용해 표시해준다. 다만 LED의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
또한 이 줄넘기에는 손잡이 부분에 스위치를 조절해 줄을 넘은 회수, 운동시간, 소모 칼로리를 계산해주는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나이키+아이팟이 이런 정보를 음성으로 전달한다면, 이 물건은 시각으로 전달하는 셈. 나이키+줄넘기라는 상품으로 만들어도 꽤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아니면 아이팟처럼 스피커를 통해 음악이 나오거나 동영상이 나오는 것은?(동영상은 좀 오버스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