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디지털 제품은 정말 개나소나 메모장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니, 휴대폰이건 PMP건 용도 및 종류에 상관없이 다 있죠. 오히려 없는 제품 찾기가 힘들 듯. 하지만 누가 뭐래도 가장 빠르게 쓸 수 있는 메모장은 우리의 손바닥입니다. 전원을 켤 필요도, 버튼을 누를 필요도 없이 펜만 꺼내서 바로 쓰면 됩니다. 물론 손바닥 메모장에도 문제는 있습니다. 보관이 안 된다는 것이죠. 여기에 착안한 콘셉트 디자인이 있습니다.
위 사진 속의 디자인에는 ‘Pen Sprayer’라는 제목이 붙어있습니다. 사용법은 대단히 간단합니다.
펜의 위쪽을 눌러주면 특수한 물질이 분사됩니다. 손 바닥에 분사하고, 이 위에 글씨를 쓴 후 이 메모장(?)을 띄어서 다른 곳에 붙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 물질이 뭐라는 것은 없습니다만… 그냥 손바닥에 쓸 때 살짝 아픈 것도 업고, 나중에 메모를 다시 활용하기도 좋을 듯 합니다. 또한 메모를 할 수 없는 곳에도 칙~ 뿌려주고 펜으로 쓸 수 있으니, 이 보다 편한 메모 방법은 없을 듯 합니다. 디자이너는 He Siqian, Zhang YaKun, Mu Zhiwei, Zhu Ningning, Hui Zhou & Te-Ning Hang.

아. 뿌리는 액체는 스티키 노트(흔히 포스트잇이라 하는)을 활용하면 되지 않을까란 생각도 드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