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키보드는 접혀야 제맛!
컴퓨터의 발전은 정말 눈부십니다. 건물 한 층을 꽉 채울 만큼의 커다란 컴퓨터인 ENIAC이 처음 나온 시점에서 대략 50년이 조금 넘었을 뿐이지만, PC의 발전 속도는 정말 눈부십니다. 격제지감이란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이죠. 이런 컴퓨터에 필수적인 것이 키보드와 마우스입니다. 따지고 보면 마우스의 휴대성은 매우 좋지만 키보드는 그렇지 못합니다. 역시 사용환경에 기인하는 것이기에 PC의 사양은 점점 발전하지만, 키보드는 30년 전과 비교해도 별 차이가 없습니다. 물론, 그동안 키보드의 휴대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제품들이 있었습니다.
위 사진처럼 고무재질로 만들어졌고, 돌돌 말아 가방에 넣을 수 있는 플렉서블 키보드가 있었습니다. 휴대성에서는 좋았지만, 키보드 본래의 역할인 키감이란 측면에서는 꽝인 물건이었죠. 타자기 보다 더 힘을 줘야 키가 입력되었으니까요.
일명 VKB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버추얼 키보드입니다. 여러 회사에서 실제로 사용화 되었고, 거의 최종판에서는 80% 정도의 인식률을 보였던 제품입니다. 레이저가 비추고 그 위에서 손가락의 움직임을 파악해 키 입력을 지시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데 레이저가 비추는 표면이 울퉁불퉁 하다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는 물건이었죠.
위 사진은 스토아웨이 키보드입니다. 위 이미지처럼 PDA용도 있고, 블루투스 방식도 있죠. 이미지처럼 접혀 사이즈를 줄인 키보드입니다. 앞서 제품 같은 문제가 없고 휴대성 역시 괜찮습니다만, 단축키를 외워야만 제대로 활용 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밖에도 많은 키보드들이 있습니다(더 많은 키보드를 보시려면 칫솔님의 포스팅으로). 하지만 어떤 물건도 아래 제품의 포스에는 범접하기 힘듭니다.
일단 사진 보시겠습니다. 왼쪽은 완전히 접었을 때의 모습, 오른쪽은 폈을 때의 모습입니다. 저 정도 크기라면, 도시락을 가지고 다니던 소시적에 숫가락과 젓가락을 넣고 다니던 통보다 조금 큰 정도입니다. 어떻게 접히는 걸까요?
그렇습니다. 위 이미지처럼 접을 수 있는 키보드입니다. 정말 대단한 아이디어란 생각입니다. 앞서 보여드린 키보드들이 가진 문제없이 완벽하게 접힙니까요. 물론 키배열의 각 라인에 단차가 있으니 타이핑이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만, 앞서의 키보드와는 그 불편함의 레벨이 다릅니다.
옆면에 USB 메모리를 꽂을 수 있는데 이는 최근의 애플 키보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온 것 같습니다. 또한 베이스의 색상을 달리하면 위 사진과 같은 시각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사용화된다면 대박날듯. 물론 키보드를 열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키 아래쪽에는 기판의 역할을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관건이긴 하겠습니다만, 무선으로 처리할 수도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드네요. 컨셉의 아이디어 디자인은 Keystick, 디자이너는 Yoonsang Kim, Eunsung Park(물론 한국분이겠죠?).

이들은 세균 감염의 위험이 높은 공용 키보드 대신 개인이 휴대할 수 있는 키보드를 고안한 것이라고 합니다. 본래의 목적보다는 제대로 된 휴대용 키보드라는 측면이 더 크다는 생각입니다. 아무튼 멋진 작품입니다.




by bikbloger | 2009/12/15 01:24 | Neo Early - 잡다구리 | 트랙백 | 덧글(17)
트랙백 주소 : http://bikblog.egloos.com/tb/208671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에너 at 2009/12/15 08:03
오.. 이거 상용화 된건가요..
탐나네요..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9/12/15 11:15
아직 사용화는 아니고... 컨셉만 나온 단계죠.
Commented by 데니스 at 2009/12/15 09:11
가격만 합당하다면 당장 마눌님부터 사드리고 싶네요 - 당근 핑크로요~ ^ ^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9/12/15 11:15
아. 가장 위에 고무재질 키보드요? 차라리 다른거 사주세요. 저거 타이핑이 잘 안된답니다. 혼날지도 몰라요.
Commented by 라임 at 2009/12/15 09:40
첫번째 키보드 사용하고있는데 저게 고무라 세척할때 좀 귀찮아요 ㅋ
맘같아서는 물에 넣고 행구고싶지만...ㅋㅋㅋ
솔로 털어내기는 정말 귀찮음>.<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9/12/15 11:18
아. 키보드를 물에 넣고 빨 수 있다는 것은 의외의 장점이군요. 대다수의 키보드는 물에 넣으면 맛가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오히려 솔로 먼지를 털어내려면 더 먼지가 붙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Commented by 천하귀남 at 2009/12/15 10:54
슬라이드 휴대폰의 고질병이 슬라이드 부분에서의 접점 오류인데 저건 6군데 이상의 접점을 필요로 하니 그부분의 해결책이 필요할듯 합니다.
Commented by 천하귀남 at 2009/12/15 11:03
헌데 저 조각을 다 별개로 떼어낸뒤 뒷부분을 전선이 내장된 가죽이나 합성피혁제 끈으로 연결해서 하는건 어떨까 망상해봅니다. 冊같은 고대의 죽간모양이 되겠군요 ^^;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9/12/15 11:20
저도 딱 보자마자 그 생각이 들더군요. 접점대신 입력 신호를 무선으로 주고 받으면 어떨까란 생각을 해봤습니다. 제작 비용이 많이 들긴 하겠지만... 접점 문제는 없을테니 말이죠. 그리고 고대 죽간 모양의 키보드라... 완전 스팀펑크군요^^ 클라이언트 앞에서 '촥'하고 펼쳐주면... 그 또한 간지.
Commented by 긁적 at 2009/12/15 14:47
오오.죽간키보드. 듣기만 해도 간지가 흐릅니다. ㅎ
Commented by 칫솔 at 2009/12/15 12:48
아.. 저도 이 키보드보고 글 써야겠다 했는데, 정리하셨군요.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나왔으면 좋겠어요.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9/12/16 01:45
아하. 그러셨군요. 저도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Commented by Kinter at 2009/12/15 16:47
오오 진짜 멋진데요.
휴대하고 다니면 뽀대 좀 날 듯 ㅋㅋ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9/12/16 01:45
그렇죠. 위협적으로 촥 펴주면 뽀대와 간지 작렬
Commented by 갈매나무 at 2009/12/15 16:58
공용물의 세균문제를 배제하기 위한 개인 키보드라니... 접었을 때 모양이 마치 추억의 개인 수저통을 보는 것 같네요. 갖고 싶어요 ㅋㅋ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9/12/16 01:46
개인수저통이라... 세균문제에 대해서는 공통적인 해법인 셈이군요. 빨리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FatherBr at 2009/12/16 18:31
USB 메모리가 아니라 무선 키보드의 컴퓨터쪽에 장착하는
무선수신기 컨셉일 겁니다. (생뚱맞죠) 멋진 수납이네요.

키보드야 평판키보드일 것이고, 뭐, 좋군요. 구현 가능한 아이디어로 보이고요.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



저주받은 2% 감각에 대한 뼈저린 술회
by bikbloger 이글루스 피플 2006 이글루스 TOP 100 2007 이글루스 TOP 100
Calendar
카테고리
VW Golf 2.0TDi 7세대 롱텀시승


Early Editorial - 생각
I'm POMPU on U - 질러라
Review, 뽐뿌의 다른 이름
Neo Early - 잡다구리
맥초보의 삽질 노트
Mr. Motor Rising-자동차
PORSCHE 911-남자의 로망


Hungry Eyes - 영상
Soul of AUDIBLE - 음악
Talk Mixer - 모바일,핸폰
최고의 PDA, iPod touch
회사 직원들의 지름
미분류
메모장
English Translation!!

* 저작권에 대한 공지입니다.

Who Links Here


My blog is worth $114,037.08.
How much is your blog worth?


이글루 파인더

이전블로그
2016년 04월
2015년 05월
2015년 04월
more...
최근 등록된 덧글
https://www.clien.net/servic..
by 닥터셰프 at 01/20
를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가 날려먹..
by Teres at 11/13
저는 접는폰을 세탁기에 넣고 돌린..
by devi at 11/13
일부러 논쟁 나오게 글 작성해서 ..
by 댓글 무지 많다 at 09/02
알고, 배우고, 익히려 일부 데려..
by 사울의칼 at 08/16
지금 2020 시점에 ARM 프로세서 이..
by newtv at 06/26
안녕하세요. 너무너무 공감가는 ..
by 케이신 at 12/10
모든 것이 좋다. ㅎㅎ
by 먹튀검증 at 12/05
신경 쓰지 마세요.ㅋㅋㅋㅋㅋ
by 토토 at 12/05
간만에 웃었습니다 ㅎ
by 메이저 at 07/06
최근 등록된 트랙백
스포츠카메라 고프로(gopro)
by 고프로오빠야
아이폰5용 도킹오디오의 끝판왕,..
by bruce, 와이프 몰래 오븐을 지르..
뱅앤올룹슨 디자이너의 유작, be..
by bruce, 와이프 몰래 오븐을 지르..
[리뷰] 올라소닉 USB 스피커 T..
by 까만거북이의 달리는 이야기
블루투스 무선 헤드폰의 종결자 -..
by 우리끼리 블로그
맥북에어 배터리 이야기..
by 미친병아리가 삐약삐약
장거리 출장에서 겪은 젠하이저 MM55..
by 칫솔_초이의 IT 휴게실
리더십오거나이저 버튼형 위클리..
by 나그넹(OIOFJI) 개인 뻘로그
스포츠카메라 고프로(gopro)
by 고프로오빠야
Green World, 나부터 먼저 자..
by 정보사회학의 메카
라이프로그
rss

skin by zodiac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