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스러운 버스 광고, 이런 것은 좀…
요즘 진득히 앉아서 원래 하던 내용의 포스팅을 할 정신적 여유가 없네요. 그래서 지나가다가 그냥 눈에 보이는 것들을 팍팍 찍어서 올려봅니다. 오늘의 주제는 막장스러운 광고입니다.
사진이 좀 작게 나오긴 했습니다만 내용은 잘 보이는군요. 카피가 완전히 막장으로 치닫는군요. ‘돈 많고 멋진 누나들이 보는 잡지’라… 돈이 시대 정신인 것은 잘 알겠습니다만, 굳이 저런 식으로 까지 까발려 이야기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이 잡지를 보면 ‘돈 밝히는 얼라들이 착착 들러 붙는다’는 이야기겠죠? 그런데 말입니다. 돈 밝히는 얼라들 치고 정신머리 제대로 박힌 넘들 없는것 같던데 말이죠.
강남역에서 수원 경희대까지 가는 7000버스 옆면에 붙은 광고입니다. 이건 위에 것 보다 수위가 조금 약하긴 합니다만, 해킹은 그 목적이 정당하건 그냥 재미였건 간에 엄연한 범죄행위 입니다. 위 내용대로라면 “범죄자가 되고 싶으면 우송대학교를 가라”라는 거겠군요. 뭐, 해커라는 사람들이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인 것은 맞습니다만, 저런 식은 좀 아니죠.

하긴 공무원사관학교라는 타이틀을 걸고 있는 대학의 광고도 봤습니다. 그냥 '우리대학 최고대학'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보다는 우리 학교는 이런 거 좋다 혹은 잘한다는 것을 내거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만, 어떻게 대학이 '공무원사관학교'라는 지위로 격하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대학 전공을 살리던 어떻든 간에 그건 학생이 해야할 몫이고).

광고라는 특성상, 특이하고 특별한 것을 통해 사람들의 뇌리에 깊숙히 박히는 것이 최우선이겠습니다만, 분명히 수위가 있고 정도라는 것이 있는 거죠. 위 두 광고는 그걸 제대로 못했다는 생각입니다.





by bikbloger | 2009/09/08 13:06 | Neo Early - 잡다구리 | 트랙백(1) | 덧글(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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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Lily-Franky .. at 2009/09/08 14:09

제목 : 돈 많고 멋진 누나들이 보는 잡지 <싱글즈>
Bikblogger 님 블로글에서 트랙백 합니다. 꽤 오래전부터 패션계 잡지를 즐겨 보고 있었는데, 어릴 때(당시 고2) 들었던 생각 중 하나가, 대체 여기 나온 옷들을 사는 사람이 있을까? 였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에야 제냐니 뭐니 하며 엔간한 브랜드 들은 청담동이니 갤러리아니 강남을 중심으로 입점해 있는 상태니 모르겠지만, ...more

Commented by Boramirang at 2009/09/08 13:09
...저도 눈살 찌푸리게 만드는 광고들 보며 bikbloger님과 같은 생각을 할 대가 있었지요. 글 잘 보고 갑니다. ^^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9/09/08 14:33
감사합니다. 사람이 보는 것은 다 비슷하겠죠?
Commented at 2009/09/08 13:5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9/09/08 14:32
예. 얼마든지요.
Commented by 저도 at 2009/09/08 13:57
저도 저 광고 봤는데..
역시 사람의 눈은 비슷한가봅니다.
불쾌했습니다 그려~ -ㅗ-
아니
어쩌면 너무 솔직하게 주위 사람들과 시시껄렁하게 주고 받는 이야기들이
너무 공개적으로 씌여있어
불편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눈길을 잡으려는 광고인들의 마음은 백번 천번 이해는가지만
너무 자극적으로 변해가는 분위기가 그리 편하지만은 않네요~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9/09/08 14:32
ㅎㅎㅎ. 광고가 꼭 목에 힘줄 필요는 없겠습니다만, 그렇다고 너무 막장으로 가도 안되죠. 누구나 다 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Commented by 몽몽이 at 2009/09/08 15:06
저도 싱글즈 광고 보고 찝찝했는데...
그건 그렇고 정말 우송대 광고는 완전 쩌는군요;;;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9/09/08 15:12
그러게 말입니다. 우송대 광고는 시리즈물이었는데... 다른 것들은 그럭저럭 괜찮았던듯.
Commented by Rudvica at 2009/09/08 15:11
공무원 사관학교...
제가 그곳을 다니던 시절에만 해도 컴퓨터특성화 대학이라고 광고를 하더니...
약발이 별로였던지 어느 순간부터 바뀌어 있었네요...^^
(지나가다 우연히 흔적 남기고 가겠습니다...^^)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9/09/08 15:14
아하. 그렇군요. 뭐. '공무원되기'의 트렌드에 맞춰서 따라가는 것이겠습니다만... 이 포스팅 올리고 관련 정보 찾아보니 우송대학교는 학교 곳곳에 공무원 관련된 것들이 많더군요.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9/09/08 15:42
이런것도 있음

http://cafe.naver.com/gari30415.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512

광고 제작자가 우송대 안티인듯
Commented by 밸리눈팅중 at 2009/09/08 20: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킹은 기억하고 있었는데 ㅋㅋㅋㅋ
이것도 우송대였음?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09/09/08 16:01
"벤처가 강한 대학"운운하던 인천의 모 대학은 언제인가부터 아시아 태평양의 경제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컨셉으로 바뀌었지요. 벤처가 강하던 시절의 유일한 유산이던 "벤처창업관"(...이름 하고는...)은 로스쿨관이 되어버렸고..;;;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9/09/08 21:06
벤처가 로스쿨... 정확히 트렌드를 따라가는 정책. 대학 마인드 자체가 그렇군요.
Commented by 블루싸인 at 2009/09/09 00:49
로스쿨이 생기면서 법대는 없어지더라구요..
Commented by JellyBean at 2009/09/09 03:44
벤처관은 송도이전할때 같이 나간다더니 아니었나봐요?
하긴 뭐 로스쿨 건물 어따 할거냐 하니깐 벤처관 용도변경하면 됩니돠 하고 시원하게 대답하더니....ㅎㅎ
하지만 제가 대학시절 좋아하던 조교님의 랩이 벤처관이라서 이상하게 좋은데였다는 환상만 남아있....
(대학생활 견적 나오네요 ㅠㅠ)
Commented by blakparade at 2009/09/08 17:06
.........ㅋㅋㅋ.........돈 많고 멋진 누나들이 보는 잡지라...음...그런 누나들 중에는 제대로 된 누나가 많이 없다는...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9/09/08 21:06
그렇죠? 혹시 조심하라는 의미였을까요? ㅎㅎ
Commented by 호루 at 2009/09/08 17:06
서경대학 광고

"중국엔 북경대 일본엔 동경대 한국엔 서경대"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9/09/08 21:06
너무 쎄게 이야기 했군요.
Commented by gdsfasd at 2009/09/08 17:53
우송대학교는 정말 그 이름처럼 우송분기점 같은 대학교네요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9/09/08 21:07
우송분기점이 있나보군요. 고속도로 분기점 등 교통이 편한 곳에 학교가 많은듯 합니다.
Commented by chatmate at 2009/09/08 17:58
학교 이름을 풀네임으로 부를때, '대학'으로 끝나면 옛날의 전문대에 해당하는 학교고, '대학교'로 끝나면 4년제 대학이라는 이야기를 어디서 들은 기억이 납니다.

대학교는 학문을 연구하는 곳이지만, 전문대학은 사회가 요구하는 전문기술을 배우는 곳이니, 전문대학에서 공무원 배출을 집중적인 목표로 삼는게 이상하거나 문제가 있는것 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9/09/08 21:07
좋은 말씀입니다. "사회가 요구하는 전문기술"이 공무원되는 기술인지 어떤지는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것 같습니다만.
Commented by chatmate at 2009/09/08 23:47
공무원이 수행하게 되는 행정실무 역시, 분명히 사회가 요구하는 중요한 전문기술 가운데 하나입니다.

말씀의 의도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너도나도 공무원 시험 준비하게 만드는 사회의 현실이나 구조 문제는 확실히 짚고 넘어갈만 하지요.
Commented by 레이시님 at 2009/09/08 18:49
우송대 카피 두어개 봤는데 제가 이해를 못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이해 안되는 카피가 몇개 있더라구요 저건 처음 봤는데..저것도 물론 이해가..-_-;;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9/09/08 21:08
지나가면서 몇개 보긴 했는데... 제 기억에는 저게 제일 쎗던듯.
Commented by 상연상훈 at 2009/09/08 19:22
"먹기위해 사니? 그럼 넌 우송대학교야" 이 광고도 있던데 도무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당췌 무슨 뜻인지.. 꼭 학교를 비하하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9/09/08 21:08
뭐. 취업이 잘된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한것 같기는 합니다만... 너무 원색적이네요.
Commented by Cephas at 2009/09/08 19:24
우송대학교 쩌네 .ㅋㅋ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9/09/08 21:08
한두가지가 아닌듯.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9/08 19:36
저 대학광고 보고 저도 웃었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다른 시리즈도 기억은 잘 안 나는데 거슬리기는 마찬가지더군요.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9/09/08 21:09
동감입니다.
Commented by at 2009/09/08 19:58
먹기위해 사니? 그럼 넌 우송대학교야" < 요거는 이런뜻이 아닐까요 사는이유가 먹는것 뿐이라면 사는이유를 찾아주겟다(꿈이나 열망같은것을 찾을수있다 ) 뭐 이런 뜻 아닐까요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9/09/08 21:09
아. 그런 것일까요? 만약 그렇다면 정말 멋진 카피지만... 딱 봤을 때 그렇게 받아들여지지가 않으니 그것이 문제.
Commented by 서연아빠 at 2009/09/08 21:30
저도 '공무원 사관학교'라는 ㄷ대학 광고보고 참 어처구니가 없던데.. 스스로 학원과 동일시.. 저만 그렇게 느끼는게 아니었군요..^^;
Commented by RiKa-★ at 2009/09/08 21:55
친구가 부록 때문에 사선 저한테 버려서 읽게 된
돈 많고 멋진 누나들이 보는 잡지 싱글즈 이번호에선
특집 기사로 삼성맨이 잘 가는 곳 리스트가 있던걸요? =_=;
삼성맨과 만나고 싶다면 점심 시간을 노려라! 같은 어드바이스까지(...)
Commented by 돈많고멋진누나들 at 2009/09/08 22:16
운운하는 문구는 어쩐지 호빠 모집 광고에나 어울릿듯한 표현인데요..
어찌 저리 저렴한 문구를...

호스테스 언니들과 호빠들이 구독하는 잡지 같습니다..
Commented by 액시움 at 2009/09/08 22:18
학교에 온 수시모집 안내물 보면 경찰사관학교도 있던데요...
Commented by Doyle Gin군 at 2009/09/08 22:38
백악권 해킹?

우송대학교?

우송대학교 영원히 없어지고싶나? ㅡㅡ

진짜 심하네요..휴..
Commented by 天道 at 2009/09/08 23:08
우리나라에서 의미가 변한것이 많이 있습니다. 본래 크래커라고 사용해야 하는 말을 해커라는 말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시말하자면 해커란 일종의 보안전문가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리고 크래커란 컴퓨터 지식을 이용하여 정당한 권한 없이 타인의 시스템에 침입하거나, 침입한 시스템의 데이터를 임의로 고쳐쓰고 삭제하는 등의 악의적 행위를 저지르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크래커의 의미는 위키백과에서 가져왔음을 알려드립니다.
Commented by 미스트 at 2009/09/08 23:50
본래는 '해커'도 보안 같은걸 뚫는 사람을 의미하는 말이었죠.
단어 자체가 hack 하는 사람인데요 뭐 =ㅅ=;;;

위키페디아의 hacker 항목에서도 호의적인 내용만 있는건 아닌 듯.
Commented by 흠... at 2009/09/08 23:36
저 돈 엄청 밝히는 20대인데, 그러면 정신머리가 어긋나게 박힌건가요.

광고카피 자체는 그거대로 맘에 안들수 있겠는데, 블로거님이 작성하신 글도.

씁쓸하긴 마찬가지네요.
Commented by 유니 at 2009/09/09 00:30
'파격'만 알고 '파급'은 모르는 카피라이터의 솜씨같군요.
Commented by hyperdash at 2009/09/09 00:55
우송대학교 망하겠는데요......

순수 과학도 아닌 공학도 아닌 해킹을 가르치겠다니...

범죄자를 양성하시겠다는 건가.
Commented by Degeneration-X at 2009/09/09 02:09
시대 및 경제가 어려우면 어려워질수록 점점 광고도 점점 파격적으로 변하는것 같습니다만 너무 도가 지나치는거 같습니다. 대체 우리들이 저런 광고들을 보고 뭘 배울까요...;;
Commented by 쯔쯔쯔쯔 at 2009/09/09 18:55
바로 아래에 자기가 해놓은 포스팅은 전혀 생각 못하는군요... 참 재미있어요.
Commented at 2009/09/12 13:2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us at 2009/09/27 15:44
우송대학교 막장카피 또 생각나는거 있습니다. "어른이 뭐라해도 안졌니? 그럼 넌 우송대야" 무슨 생각으로 만든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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