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PC 라이프, 새로텍 넷박스 NAS-10_2
제품을 협찬해 주신 e-buzz와 새로텍에 감사드립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새로텍의 넷박스 NAS-10에 대해 간략히 소개했다. 이 물건의 특징은 네트워크에서 공유되는 하드디스크 개념의 NAS를 기본으로, FTP 서버를 통한 웹상의 액세스는 물론, 아이튠스 서버와 프린터 서버 기능, USB를 이용해 PC에 연결하면 외장 하드디스크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NAS의 가격은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안드로메다였지만 지금은 많이 저렴해졌고, 관련 제품도 많이 나와 있다. 일단 넷박스의 가격(500GB 기준)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227,300원이다. 이 정도 가격이라면 지를만한 것일까?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그렇다’다.
# 모니터 뒤쪽에 놓을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러기에는 디자인이 아깝다.

1. 업무 및 연애 환경의 변화

근 한달간 NAS-10을 사용하면서 bikbloger에게 생긴 변화는 PC 환경의 변화다. 업무의 특성(?)상 장소를 옮기면 안되던 일이 잘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장소를 옮기면서 일을 많이 하는 편이다. 물론 장소를 옮기면서 함께 옮겨야 하는 것은 파일인데, 이때 자주 사용하는 것이 바로 USB메모리다.
# 총 12GB 용량의 USB 메모리들. 왼쪽의 2개가 주로 사용하는 물건

Bikbloger는 위 사진처럼 여러 개의 USB 메모리를 사용한다. 주로 사용하는 2개의 USB메모리(용량은 3GB)를 묶어서 가지고 다닌다. 몇 년간의 데이터가 모두 여기에 들어있다. 맞다. 잃어버리는 경우, 업무와 함께 bikbloger의 역사는 패닉 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다. 항상 불안하긴 하지만,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 봤을 바보 같은 짓, 작업을 하다가 생기는 여러 개의 파일을 사용하다 ‘새로운 파일에 이전 파일을 덮어쓰는’ 것보다야 정신적 데미지는 훨씬 적으니 어쩔 수 없다. 하지만 NAS-10의 FTP서버 기능을 활용한다면 어디에서나 웹에 접속해 파일을 열고 수정할 수 있다. 이런 경우 네트워크의 속도가 문제다. NAS-10은 10/100이 아닌 100/1000을 지원하기에 사용하는 네트워크 속도만 충분하다면 대용량 파일도 문제없으며, 네트워크 스피드가 충분하다면 음악은 물론 영상도 스트리밍 할 수도 있다.
특히 FTP 관련 프로그램 대신 삼바(samba)를 이용해 윈도 탐색기에서 바로 파일을 열 수 있다. bikbloger처럼 단축기(윈도키+e)로 탐색기를 실행할 정도로 윈도 탐색기를 많이 사용한다면, 훨씬 편한 작업환경이 된다. 여친이나 주변 지인에게 접속 프로그램인 NAS 내비게이터를 설치해 주고 공유 계정을 알려주면 그날 찍은 사진이나 음악을 압축해 대용량 메일로 보내지 않아도 된다. 이 경우 NAS-10에 므흣한 자료들이 있다면? 걱정 없다. 다른 아이디와 패스워드로만 접속하게 설정할 수 있다.

2. 프린터 서버, 사랑의 메신저?
bikloger가 맨날 ‘야근’을 하고 있는 우리 회사의 경우, 네트워크 프린터로 사용하고 있다. 최신 프린터들은 자체 IP를 설정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프린터도 있으며 직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린터는 유지비가 가장 적게 드는 복합기스러운 물건이다. 문제는 이 물건이 네트워크 프린터를 지원하지 않는 관계로,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편한 장소에 놓고 가장 가까운 직원의 PC에 물려 네트워크로 사용 중이다. 이런 자리에 앉아 있는 직원은 보통 직급이 낮고, PC 사양 역시 낮다. 사양에 따라 프린터 사용 여부에 따라 본인의 작업이 영향을 받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NAS-10의 USB 호스트에 ‘바보 프린터’를 물려주면 PC 없이도 네트워크 프린터로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사양이 낮다 못해 프린터 때문에 맨날 뻗어버리는 PC를 사용하고 있는 직원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적은 투자로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거다. 물론 당신이 남자라면, 그럴듯한 설명과 함께 그녀와 저사양 PC를 네트워크 프린터의 공포에서 해방시켜 주시라. 여자들이 남자를 멋지게 생각하는 부분이 ‘와이셔츠 단추 2개 풀고, 오른팔은 조수석 헤드레스트에 올리고 후진하는 모습’이라지 않는가. 기계나 PC를 잘 다루는 남자는 기본적으로 먹고 들어 가는 것이 있다는 이야기다(bikbloger 역시 그랬다).

3. 마치 DJ가 된 듯
그렇다 아이튠즈 서버 이야기다. PC의 윈도는 물론 맥 OS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메뉴설정에서 봉쥬르와 아이튠즈 서버 사용 2가지 모두를 체크해 주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해두면 아이튠즈에서의 ‘공유’항목 아래쪽에 nas10_music_box가 생기며 NAS-10의 공유폴더 중 public>music의 파일들을 아이튠즈에서 볼 수 있다. 공유하려는 음악을 이 폴더에 넣어두면 된다.
물론 NAS-10의 music 폴더에 있는 파일들의 태그는 정리된 그대로 보인다. 태그 정리가 잘 되어 있다면, 당연히 이상 없이 보이며 FTP 서버 설정이 되어 있다면 유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한 원거리 스트리밍도 가능하다.

4. 마치 외장 하드디스크처럼
그렇다. 패키지에 포함된 USB 케이블을 이용해 PC나 노트북과 연결하면 외장하드디스크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USB호스트 기능을 이용해 다른 외장하드를 물려 용량을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 USB를 통한 파일 이동속도는 나쁘지 않은 편.
문제는 NAS로 사용하고 있을 때는 USB 연결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문제점이 기술적인 것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GB 단위의 파일이라면 USB를 이용한 파일 이동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점에서는 분명 아쉬운 부분이다. 실제 이런 경우가 있었다. 용량이 큰 파일을 NAS-10에 넣느라 랜 케이블을 잠시 뽑아두고 USB 케이블을 이용해 파일을 옮겨 두었다. 퇴근 후 접속이 안 된다. 몇 십분을 시도하다 포기했다. 다음날 출근해보니 범인은 랜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았던 bikbloger의 불찰. NAS로 이용하는 상태에서 USB를 지원했다면 별다른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또한 USB 호스트를 이용해 외장하드디스크나 USB 메모리를 연결할 때 파티션이 나뉘어져 있다면 2개 중 첫번째 파티션만 보인다는 점, 전력소비가 많은 외장하드디스크라면 전원 연결이 필요하다는 것, USB 메모리 중 오래된 저용량의 오래된 제품은 잘 인식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역시 아쉬운 점이다.

5. 안전성은 어떤가?
데이터 저장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제품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체크포인트는 작동의 안정성이다. 꽤 오랜 시간을 연속으로 켜놓고, GB 단위의 파일을 이동시키는 과정 등이 반복되어도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NAS-10은 꽤 강단 있는 제품이다. 알루미늄 바다의 뛰어난 방열 성능도 일조를 했을 것이다.

앞서 성급하게 결론을 내렸지만, NAS-10은 그 가격에 충분한 성능을 보여준다. 질러도 후회 없다.



by bikbloger | 2009/05/30 18:54 | Review, 뽐뿌의 다른 이름 | 트랙백(2)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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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천하귀남 at 2009/05/30 21:18
아무리 그래도 비싼건 확실합니다.
제경우 HDD to USB케이블로만 근 4년째 사용중인데 이 케이블이 15000원 정도이고 베리즈웹쉐어같은 개인용 웹파일서버도 무료로 공개되 있으니 저 기기 가격이 절대 싸다고 안보이는군요.
제가 사용할때도 문제중의 하나가 자기 집의 네트웍 속도와 자신이 있는 장소의 네트웍속도 문제로 수백메가의 파일조차 전송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집이야 광랜이지만 외부는 그런곳이 별로 없지요.
일반인의 경우 외부에서 항상 집으로 접속하는것도 아니니 저정도선의 기기가 그닥필요 한지도 의문입니다.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9/05/30 21:24
천하귀남님처럼 하드웨어 및 관련 지식이 있는 분들이야 자체적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하겠습니다만... 모든 분들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또한 기존에 수십만원 하던 제품에 비해서는 많이 싸졌습니다. HDD가 없는 제품은 16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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