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전을 하다 보면 내 앞으로 끼어들거나 차선 변경을 하는 차들 때문에 아찔한 순간이 있습니다.이런 상황에서 앞차를 쫓아가 쇼부를 보는 분들도 계신데… 저는 사고가 나지 않는 크락션 한번 울리거나 라이트 한번 깜빡 해주는 편입니다. 앞차에게 ‘당신이 잘못했다’는 신호를 해주는 것이죠. 반대로, 제가 실수를 했을 때 뒤에서 이런 신호를 하면 주간에는 수신호, 야간에는 비상등 한번 깜빡 해줍니다. 실수를 인정하고, 미안하다는 표시를 하는 겁니다. 사람 사이에 ‘미안합니다’, ‘실례합니다’, ‘감사합니다’ 등 말로 표현할 수 있지만, 운전자들끼리는 말로 할 수 없으니 이렇게 신호를 보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신호를 잘 모르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며칠전 운전을 하다 조금 급하게 직진 차로에 진입했습니다. 그런데 운전자가 브레이킹을 너무 심하게 하더군요. 살짝 미인해진 저는 진입 하자마자 비상등을 서너번 깜빡 했습니다. 근데 뒤에서 스키드음(급브레이크에 타이어 미끄러지는 소리)이 나더군요. 사고난 줄 알았습니다. 빨간 불에 걸려 섰는데, 방금 전 갑작스럽게 브레이킹을 했던 차가 바로 옆에 와서 창문을 내리고 경적을 울리더군요. 저 역시 창문을 내렸습니다. 그랬더니… 이 여성운전자분 왈, ‘아니. 거기서 갑자기 서면 어떻해요?’ ‘네? 서다니요?’ ‘아까 저기서 제 앞으로 끼어들고 나서 갑자기 선 다음에 비상등 켰잖아요’ ‘아닌데요… 제가 조금 급하게 들어온 것 때문에 브레이크 급하게 밟으시는 것 같아 비상등으로 미안하단 신호 한건데요?’ ‘쳇. 기가막혀’ 뭐. 이 상황은 누구의 잘못도 아닐 겁니다. 저는 실제로 서지 않았고, 그 분은 제 비상등에 놀라 급브레이킹을 하신 거니까요. 이 상황은 김여사께서 비상등의 의미를 잘 모르셨기 때문에 생긴 것이겠죠? 아마 보통의 운전자에게 비상등을 켠 저는, ‘음. 이자식, 매너가 똥은 아니군’ 정도의 평가를 받았을 테니까요. 운전자들간에 주고 받는 이런 신호는 운전면허 학원은 물론 그 어느 곳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교통 법규를 가르치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이런 것도 좀 가르쳐 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포스팅 해봅니다. 대상은 도로상의 커뮤니케이션에 미숙한 여성운전자 분들과 초보운전자입니다. ![]() 상대방에게 줄 수 있는 신호의 역할을 하는 것은 크게 쌍라이트(하이빔)과 비상등, 경적소리와 손으로 보내는 신호 정도가 있겠습니다. 방향으로 따지면 쌍라이트는 앞차에게, 비상등과 손으로 보내는 신호는 뒷차에게, 경적소리는 모든 방향에 해당됩니다. 목적으로 따지자면 쌍라이트는 경고, 비상등은 주의 및 고마움, 수신호는 양해나 미안함의 의미 정도가 되겠습니다.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머리 속에 두고 있으면 상대방이 보내는 신호의 의미를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알아봅니다. 고속도로에서 앞차가 갑자기 속도를 줄이며 비상등을 켠다? 자. 첫번째 것은 쉽게 시작해 보겠습니다. 이 정도는 다 아시겠죠? 고속도로 앞이 정체되어 있고 속도를 줄여야 하니 뒤에서 오는 운전자 역시 조심하라는 의미입니다. 주차 구획이 아닌 곳에서 차를 세워놓고 비상등을 켜는 것 역시 ‘나는 여기에 서 있으니 조심해라’라는 의미죠. 끼어들기를 하거나 하려고 하는데, 뒷 차가 쌍라이트를 깜빡인다? 이것도 많이들 당하셨을 겁니다. 이 경우는 충분한 거리를 두고 끼어들기를 해야 하는데, 너무 급하게 끼어든 경우거나, 그런 상황에서 뒷차가 보내는 신호입니다. 물론, 이 ‘급하다’의 기준은 전적으로 뒷차의 기준입니다. 쌍라이트 받으며 끼어들기를 했다면 미안하다는 신호로 비상등 몇 번 깜빡여주면 욕은 먹지 않습니다. 대낮에 반대 차선에서 지나가는 차가 쌍라이트를 깜빡인다? 요거는 살짝 난이도가 있습니다. 왜 일까요? 내가 여성운전자거나 초보운전이라 무시하는 걸까요? 뭐. 뒤에서 진행하는 모습을 보면 대강은 알 수 있지만, 잠깐 스쳐가면서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죠. 이런 경우는 저쪽에 무언가를 단속하고 있다는 신호일수도 있고, 운전하면서 주의를 해야 할 뭔가가 있다는 신호라고 보면 됩니다. 앞차가 비상등을 켰다면 나도 내 뒷차에게 비상등으로 알려주는 것이 좋겠죠? 부모와 자식간은 내리사랑, 도로 위에서 앞차는 뒤차 사랑입니다. 좁은 길에서 양보 해줬더니만 싸가지 없이 ‘빵’거리며 지나간다? 네. 이 경우는 그 길이 일방통행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일방통행. 다 아시죠? 양쪽으로 차가 다닐 수 있는게 아니라 어느 한쪽 방향으로만 통행이 가능한 길입니다. 즉, 내가 일방통행 길에서 반대 방향으로 진입했기 때문에 상대방이 ‘정신차려라’라는 의미에서 ‘빵’을 한거죠. 하지만 일방통행인줄 모르고 들어서는 실수는 왕고 운전자도 하는 실수입니다. 이 경우 비상등을 켜고 진행하면 ‘실례합니다’라는 의미, 혹은 ‘죄송합니다’는 의미가 되므로 욕을 먹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겁니다. 반대로 좁은 길에서 양보했더니만 지나가면서 비상등을 깜빡인다? 바로 이 경우가 ‘일방통행인데 내가 잘못 들어왔다. 미안하다’는 의미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렸죠? 비상등은 비상시에만 켜는 것이 아니라 고마움에 대한 표시라는 거... 초보 운전자는 물론 여성운전자 분들도 위의 내용을 잘 알고 있으시다면 아래처럼 될 수 있습니다. ![]() ![]() 뭐. 이거 말고도 다른 경우가 또 있을 까요? 댓글로 달아주시면 추가해보렵니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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