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스페이스 공감 '유감' : 성공의 이면에 가려진 불편한 진실
* 다음 메인에 EBS 공감에 대한 기사(보러가기)가 올라왔네요. 꽤 오래전인 2005년도의 포스팅이지만, 다시 올려봅니다. 다음 메인에 올라온 기사의 주된 내용인 출연하는 뮤지션의 선정이나 방송을 만드는 기획의도에는 공감합니다만,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입니다. 특히 공연장 직원들이 관객을 대하는 태도, 음향적인 문제들은 풀어야할 숙제라 생각합니다. 물론, 현재는 공연장 직원들의 태도가 바뀌었을 수 있습니다만, 공연장의 시설은 그대로입니다.

지난 주에 매봉역 EBS 스페이스에서 열린 라이브 공연을 다녀왔습니다. 이날 출연진은 '비틀 재즈(Beatle Jazz)'라는 팀이었는데, 피아노와 베이스, 드럼(타블라)로 이루어진 팀이며 말 그대로 비틀즈의 넘버들을 재즈로 편곡해 들려주는 팀들입니다. 방송은 6월 중 토, 일요일 밤 9시 50분 EBS에서 방송된다고 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프리랜서(라고 썼지만 '후리땐서'라고 읽어 주시길)인지라 7시 30분에 시작하는 공연을 무리 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6시 30분부터 배부하는 입장권을 받으러 EBS 청사 1층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한 시간이 6시 25분이었는데... 이미 15∼20명 가량이 줄을 서있더군요. 제 차례가 되어 표를 받고 위치를 확인해보니... 아래 그림과 같은 위치였습니다.
#녹색의 큰 동그라미는 카메라 입니다.

S 15, 16번 좌석이었습니다. 원래 공연장을 가더라도 음향 엔지니어 주변(이곳이 소리가 가장 좋습니다) 자리를 좋아하는 편이고 앞자리 좌석에 앉아있다가도 뮤지션 얼굴 잠깐 봐주고 엔지니어가 어느 정도 소리를 잡았다고 판단되면 뒷자리로 이동합니다. 공연을 보는 목적이 '뮤지션 얼굴 보기' 혹은 '사진찍기'가 아니라 '음악을 들으러 가기 때문'입니다. 전에 전제덕 공연을 봤을때도 공연 시작 하기 바로전 뒤쪽으로 옮긴 적도 있었군요.

따라서 이날의 위치는 좋은 소리가 나올 수 없기에 '뒷쪽도 좋으니 가운데 자리를 달라'고 표를 나눠주는 직원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그랬더니 가타부타 없이 '없습니다' - 남는 자리가 없다도 아니고 이러저러 해서 교환해 줄 수 없다 도 아니고 무조건, 자리가 없다는 것인지... 아니면 바꿔줄 의사가 없다는 것인지도 이야기 하지 않고 -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재차, '보조석도 좋고 가장 뒷자리도 좋으니 가운데 자리를 달라'고 다시 이야기 했습니다. 그랬더니 또 밑도 끝도 없이 '없습니다'라고 하더군요. 한바탕 붙으려 하다가(아마 혼자 갔었으면 그랬겠지만) 몇 마디하고 끝냈습니다. 제 바로 뒤에서 표를 받은 친구들은 S 13, 14번 자리 뒤쪽에 앉아 있더군요. 뭐. 공짜로 보는 공연이니 되는대로 봐라 인가요?

재미을 위해서나 일 때문에 극장이나 공연장, 연극을 자주 보러 다니는 편인데... 초대권을 가지고 가던 어떻든 간에 자리교체를 요구하면 대부분 가능한 선에서 수용을 해줍니다. 하지만 '없습니다'라는 한마디*2번으로 끝내더군요. 그리고 좌석 배정 방향 역시 문제가 많습니다. 오는 순서대로 앞에서 부터 일방적으로 표를 나눠준다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PD의 기획의도 대로 '라이브를 잘하는 뮤지션'들을 무대에 세우면, 이들을 보러오는 상당수의 관객은 '음악'을 들으러 오는 것입니다. 음악을 들으러 오는 사람들은 뮤지션의 얼굴이 잘 보이는 자리보다는 자신이 선호하는 자리에서의 소리가 더 중요한 사람들입니다. 저처럼 음향 엔지니어 근처의 자리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고, 쌩톤이 들리는 앞자리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겠습니다만.

사실 EBS 스페이스 자체는 음악을 위한 공간이 아닌 '촬영을 위한 공간'입니다.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장 좋은 자리인 가운데 덩어리의 뒤쪽 좌석은 보조석입니다. 바로 촬영용 카메라를 놓기 위한 공간이지요. 또한 왼쪽 뒤에 조명 콘솔이 자리잡고 조명 엔지니어가 앉아있고, 음향 엔지니어는 오른편의 계단을 올라가는 2층 공간에 있습니다. 쉴새없이 엔지니어는 계단을 내려와 소리를 듣고 다시 올라가고... 사실, 조명콘솔과 음향콘솔의 위치가 바뀌어야만 합니다. 빛의 경우 보는 위치에 따라서 변화가 그리 크지 않지만, 소리는 그와 달리 위치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공간 자체도 옆으로 길죽하게 생겼기 때문에 그리 좋은 소리를 내주는 공간은 아닙니다. 다만, 사용하는 음향장비가 상당히 좋은 관계로 평균을 상회하는 소리를 내줍니다(열악한 - 혹은 말도 안되는, 빡신 등 - 환경에서 좋은 소리 만드느라 수고하시는 음향 엔지니어께 박수를!). 사실 방송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공연장 자체의 소리가 좋을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 방송용 사운드 녹음은 각 마이크를 통해 들어온 소리들을 녹음하고, 현장 관객의 소리를 따로 녹음해 소리르 합쳐 만들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방송이 '라이브 녹음'을 해서 만드는 시스템이라면... 음향 엔지니어의 자리가 소리가 제대로 안 들리는 2층일수가 없습니다.

이 공연장은 재능교육건물에 세를 들어 있는 걸로 알고 있고, 표를 나눠주는 직원은 EBS 소속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공연이 늦게 시작하기에 이 분들 퇴근도 못하고(!)일을 해야 하는 것에 대해 불만 사항이 있을수도 있죠. 하지만 100석 규모 소극장에서 배우 빼고 달랑 1명이서 표를 나눠주고 자리 배정 해주는 곳에서도 여러 번 자리를 바꾸며 연극을 볼 수 있고 그런 곳도 많습니다.

보기 쉽지 않은 좋은 공연을 많이 하고 있슴에는 감사하고 있지만, '공짜 공연이니 아무데서나 봐라'(물론 이렇게 말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만, 표 나눠주는 직원에게서 이런 고압감을 느꼈습니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직원에게 친절 교육을 잘 시켜라라는 차원에서 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가능한 것은 해달라는 것이지요.

좋은 공연이란 부대시설 좋고, 교통이 편리한 곳이 아니라 공연을 본 관객들이 물심 양면으로 만족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방송을 위한 것이라고 해도 이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입니다. 오마이뉴스 인터뷰에 응하신 PD 님들께서는 저보다 이 점에 대해서 더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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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ikbloger | 2009/03/04 19:48 | Early Editorial - 생각 | 트랙백 | 덧글(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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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irel at 2009/03/04 21:07
전 집이 그쪽이라 자주 신청해서 많이 가봤지만.. 처음 시작할때가 딱 좋았는데.. 지금은 의도가 조금 변질된것이 아닌가 싶구요.. (그래서 요새는 관심이 없음//..) 공연하는 장르가 너무 편향되어있는 감이 없잖아 있기도 해요
Commented by 시진이 at 2009/03/05 04:10
전 오히려 갈수록 더 공감이 대단하다 여겨지는게..그냥 하던대로 쭉 가도 본전은 할텐데, 최근에 좋은 신인들까지 발굴에 힘쓰는 등..(첨엔 기획성인줄 알았는데 쭉 하더라구요 헬로루키..) 현재 국카스텐이나 장기하 등은 이미 인기가 대단들하잖아요//

한두달에 한번..아니면 두세번씩도 가는 편인데 저는
인디밴드나 '아는 사람들만 아는' 음악씬들 말고도 국악,재즈,클래식..한번씩은 랜덤으로 다 가본것같애요 최근몇개월.. 또 이승환이나 박정현 같은 메인스트림 뮤지션들도 하루 정도씩은 공연을 하고.. 힙합이나 락은 스탠딩도 하구요. 모르는팀꺼 당첨돼서 갔다가 좋으면, 그렇게 하나 또 소개 받는거고..전 아직 너무 좋던데~.. 뭐 제 취향이 편중돼 있는 걸 수도..
Commented by 두리뭉 at 2009/03/04 22:12
누군가 인맥으로 표를 미래 빼놓아서 그냥 없다고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9/03/05 10:02
음. 그랬을 수도 있겠군요.
Commented by atheos at 2009/03/04 22:46
아? 제가 공감 갔을때는 그냥 순서대로 나눠주기때문에 자리지정이 안된다고 설명을 들었었는데...-ㅁ-;; '없습니다' 라니 너무 했네요...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9/03/05 10:02
음. 요즘도 그런거군요.
Commented by minsungs at 2009/03/05 01:05
저도 역시 자리 문제로 물어본적이 있습니다만 비슷한 대답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저 눈대중으로 보고 줄을 서는수 밖에 없을듯 합니다. 아직은 그래도 이런 공연을 마련해주는게 어디야?라는 심정이 좀더 강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불편은 감수해야 할지 싶습니다.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9/03/05 10:03
원하는 자리에 맞춰 줄을 서야한다라... 문제가 있는것 아닐까요?
Commented by 시진이 at 2009/03/05 03:40
초대권을 가지고 가는 다른 연극,콘서트 등과 비교할 건..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또한 당연히 '촬영'해서 방송을 내보내는 것이 공연의 기본 1차 목적인 거고요. (그밖의 다른..장르소개라든지 공연문화,신인소개 등의 2차적인 목적도 중요는 할테지만요, 일단 이건 'EBS' 방송편성 프로 중 하나이니까요)

다른 음악프로-과거 러브레터,초콜릿,페퍼민트, 등의 '방송'을 보러 가서도 저런 요구나 응대를, 기대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만. 공짜라서 하라는 대로 하라, 가 아니구요 , 기본적으로 티켓을 구매/또는 초대권을 제공하는 다른 공연들에서의 서비스와 같은 수준을 요구하기엔 아무래도 무리가 있지 않나 싶네요. 제 생각이지만.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9/03/05 10:04
그런가요. 제가 관객을 대접하는 공연에만 다녀서 그런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시진이 at 2009/03/05 03:54
그리고 bikbloger 님께서 느끼신 불편함이나 가지고 계신 생각이, 기사 자체에 관한 '반박' 이라고 제목 붙이기 까지는 무리가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기사는 여기 오기전, 이미 보았었는데요, 기사에도 언급된 페퍼민트나 라라라 등의 음악프로 중, 가장 '뮤지션'을 첫번째로 여기는 프로그램임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수요예술무대나 러브레터 같은 프로도 한순간 사라질 수가 있는 환경에, 여태껏 꾸준히 공감이 계속 되어 왔다는 것 또한 (기사에서 150석의 '성공'이라 표현했듯이요) 대단한 일이기도 하구요.

만약 저 기사가, 자리배치나 관객들을 '최우선'으로 위하는, 최고 공연서비스를 제공한다, 라고 주장했으면 '반박'이 될지 모르지만, 글쎄..요.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9/03/05 10:05
아. 반박이라는 표현은 좀 그랬군요. 제목은 "EBS 스페이스 공감 '유감' : 성공의 이면에 가려진 불편한 진실"로 수정했습니다.
Commented by 마나 at 2009/03/05 03:55
일단 저에게는 와닿지 않는 글이였습니다..
밥 먹고 싶어서 밥 지어서 차려놨더니..
반찬이 맘에 안든다고 투정하는 글 같습니다..

공감이라는 프로그램은 신청을 통한 선발로 150명을 추첨하는 걸로 압니다.
그리고 그 날짜에 맞게 와서 선착순으로 자리가 지정된 티켓을 배포합니다.
공감은 선착순에 따른 티켓배포가 원칙이라는 것입니다.

근데 한사람이라도 자신이 원하는 자리에 앉겠다고 한다면..
다른 분들도 자신이 원하는 소리를 찾아 자리를 옮기겠다고 말하겠죠..
글 쓴분의 입장에서는 한사람일지는 모르겠으나..
한사람이라도 원칙을 무시하고 다른곳에 앉게 되면 너도나도 말할것입니다.
"저사람은 저렇게 옴겨줬으면서 왜 나는 안되는가?"
그렇게 된다면 원할한 소통이 이루어 질 수 없겠지요..
그리고 각자 원하는 좌석이 있는 것은 누구나 압니다..
공감에서도 그부분을 당연히 알고 있겠지요..
그렇다면 아마도 티켓배부시에 좌석이 안적혀진 아무대나 순서대로 들어가서 앉을 수 있는 티켓을 배부했겠지요? 뭣하러 일일히 좌석이 적힌 티켓을 배부 했겠습니까??

거기서 직원이 원하는 좌석을 달라고 할때? 그냥 "없습니다"라고 대답을 해서 거기에 열 받으신거 같은데요..
제가볼때 그 직원이 공감을 위한 직원이 아니고..
그 건물의 직원이시라면서요? 그렇다면 위에서 명령을 받고..
받은 티켓을 순서대로 배포하는 것뿐이 아는 것도 없을 뿐더러..
공감의 티켓을 원하는데로 뿌려 줄 권한도 없다고 봅니다..
제가 볼때는 공짜공연이니까 그냥 아무대나 앉아서 봐라..라는 의도는 아닌것 같습니다.
그 공연장에 가고싶어서 신청했던 사람들중에..
대표로 150명이 뽑힌것인데 가고싶어도 못 갔던 사람들에 비해서..
너무 이것저것 투정을 부리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오늘 다음에 공감에 대한 좋은 글이 올라왔다고..
예전에 써둔 글을 다시 들춰서 꺼내는 것도 안좋은 것 같군요..
정말 보기 안좋네요..글을 길게 썼는데 저의 의견은 이렇습니다..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9/03/05 10:13
100석짜리 공연장에서 자원봉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순서대로 온 사람들에게 원하는 자리 배정해주는거...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공연장들이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무료 공연이라면, 좌석이 지정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죠. 저런 식으로 자리를 배부하는 것은 왠지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은 아닐까란 생각입니다.

'닥치고 봐라'라는 입장에서 본다면 투정이겠습니다만, 관객의 입장에서 불편함을 이야기 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래쪽에도 썼지만, 좋은 공연은 기획자의 의도와 관객에 대한 배려로 이루어진다는 의미에서 다시 예전에 포스팅을 올려본 것입니다. 오마이뉴스의 기사는 너무 칭찬일색이라서요. 언제나 모든 것을 양쪽입장에서 봐야할 필요가 있는거 아닐까요?
Commented by 겨울지기 at 2009/03/05 09:11
윗분들의 덧글도 공감이 되고 글쓴이의 마음도 공감이 됩니다.
음악으로 밥을 먹고사는 처지라 스페이스 공감에 대한 아쉬움 또한 저도 많이 있구요.
글쓴이의 의도를 푸념 내지는 불만 보다는 개선하여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원하는 마음으로 이해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무료 공연이기 때문에 누군가는 갑이되고 관람객이 을이 되는 현상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함께 음악을 즐기는 입장이라면 분명 글쓴이가 당했던 일은 생기지 않았을 테지요.
EBS 공감에서 스텝 자원봉사자를 모으면 순수하게 음악을 즐기려는 봉사자 들이 나올테고.. 그러면 더 좋은 환경이 되지 않을까 하는 짧은 생각을 해봅니다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9/03/05 10:14
예.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였습니다. 스텝 자원봉사자... 이거 좋은 제도군요. 도움도 주고, 공연도 보고.
Commented by 이투스 at 2009/04/11 02:35
지상파 방송프로그램입니다. 책임감과 전문성이 떨어지는 자원봉사자들의 놀이터가 아닙니다.
Commented by 분도 at 2009/03/05 10:38
내용은 공감이 갑니다만, 제목이 아슬아슬하다고 할까요. "불편한 진실"이라고 하면, 말그대로 바로 알면 괴로워지는 직시하기 어려운 "진실"을 말하지 않습니까. 이런 진실은 미디어나 거대 권력에 의해서 바로 보는 것이 어렵기도 하구요. 제목만 봤을 땐, 담당 피디에게 비리가 있다고 하거나, 뮤지션을 착취한다거나 그런 내용이리라 생각했습니다. 이면에 "숨겨져"있기까지 하거든요.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9/03/05 13:10
불편하다는 표현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른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싶군요. 그리고 이런 표현이 꼭 거대 권력에 대항하는 일에만 쓰여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Commented by FatherBr at 2009/03/05 13:01
불편한 진실이라, 잔뜩 기대 했는데, 내용은 "내가 불편했고 기분이 나빳노라"
라는 것 뿐.
나와 비슷한 입장의 청자들이 더 있을 수도 있고, 그냥 주는대로 받아 입장해서 즐기기로 되어 있는 공연이니 그쪽의 protocol엔 문제 없었던듯.
게시 자체가 "네가 내게 맞춰라" 라는것 같아 약간 유감이었습니다.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9/03/05 13:14
이들이 조금 더 세심했다면 자리 배정에 대한 내용까지 공지사항에 올려둘수도 있는 거겠죠. 만약 그 사실을 알고 갔다면 좋아하는 자리에 앉아서 보기 위해 타이밍 조절을 했을겁니다. 이렇게 되어야 그쪽 프로토콜에 문제가 없는 거죠. 항상 일방적인 프로토콜은 시스템이건 사람 사이의 관계건 불편함을 만들 뿐이죠. 제가 이야기 하는게 '니가 나한테 맞춰라'라는 투정으로 들리셨나보군요. 투정은 아니고, 할 수 있는거는 좀 해라라는 권고입니다. 받아들이는 사람 나름이긴 하겠습니다만.
Commented by 공감의 팬으로서 at 2009/03/20 12:07
저도 공감의 팬인데요 사정상 매일 가지는 못하고 TV로 많이 접하기도 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공감은 콘서트이기 이전에 방송 프로그램입니다. 공영방송의 방송 프로그램이기에 공감이 다른 콘서트에서 하지 못하는 무료의 혜택이라든가 대중적 인기 없는 가수들을 후원하기도 하는 것이고요... 물론 속상하셨겠지만 공감 녹화가 제대로 진행되려면 아마 제 시간에 모든 객석이 정리되어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 직원이 '없다'고 잘라 말한것은 님의 부탁이나 요구를 들어주다보면 당연히 다른 분들의 편의도 봐드려야하고, 거기에 따라 시간이 무척이나 길어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100석 나눠주는게 별일 아니라고 하셨지만, 사람들이 원하는 좌석을 주다보면 아무래도 중간중간 비는 자리도 생기고(영화관에서 보니 1234자리가 남아있는 경우 23을 요구하는 커플들도 있거든요 그럼 14는 남게되죠), 들어가보니 자리가 마음에 안 든다면 다시 바꿔달라는 사람도 생길 겁니다.
그럼 그런 식으로 자리가 남게 표를 안 나눠주고 자리를 바꿔주지 않는다는 규칙을 정해놓지 않으면 되지 않느냐?고 하실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한다고해도 모두 각자의 그럴듯한 사정으로 불편하다고 항의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자원봉사자라고 말씀하셨는데, 아마 자원봉사자를 관리하는 것도 분명 또 하나의 '일'일 겁니다. 공감에서 표를 나눠주는 소위 그 '원칙'이라는 게 너무하다고 생각하신 듯 한데...분명 어쩔 수 없는 면도 있었다는 걸 이해해주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
Commented by 이투스 at 2009/04/11 02:29
이비에스 직원은 아닙니다만 공감과 이런저런 이유로 관계맺고 있는 사람으로 글을 읽고 몇가지 반박을 해봅니다.
먼저 입장순서와 좌석배치는 선착순을 기준으로 합니다. 거기에 어떤 개입도 있을수 없습니다. 관객 하나하나의 좌석요구를 맞추어 줄 수는 없습니다. 몇몇분이 지정된 자리가 아닌 곳에 미리 앉을 수는 있지만 일일이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더구나 방송녹화가 있는 날은 관객한명한명의 요구로 인해 공연진행이 차질을 빚을수도 있기에 약속된 규칙에 예외는 있을 수 없습니다. 설명을 친절하게 못한 안내직원(외주업체)을 탓할 수는 있습니다만, 제작진이 표를 미리 빼돌린다는 것도 있을 수 없습니다. 심지어 이비에스 직원들조차도 관람을 위해서는 응모해서 당첨되지 않으면 볼 수 없습니다. 확인되지도 않는 사실을 카더라식으로 말하는 건 의도가 불순해보일 뿐입니다.
음향기사쪽이 사운드가좋다라는 것도 잘못된 상식입니다. 대규모 야외콘서트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실내공연장은 음향장비가 공연장 구석에 놓이게 됩니다. 사운드체크는 헤드폰을 써서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공연내용에 따라 또는 악기구성에 따라 듣는이의 취향에 따라 좋은 자리(?)는 늘 바뀌게 됩니다. 라이브에서 마스터링이 끝난 시디음질의 음향을 듣는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일겁니다. 가장 사운드가 좋은 자리는 공연마다 한 공연에서도 연주하는 곡마다 또 연주자의 내용에 따라 매번 달라지는 것입니다. 글쓴이가 매번 좋은자리를 찾아서 봤다는 노력에는 경의를 표하지만 특혜를 항상 누릴수는 없습니다.
방송녹화가 없는 날이라면 모르겠지만 녹화가 있는 날은 카메라는 방청석을 향해서도 비추게 됩니다. 관객 또한 공연의 주체로 참여하시는 겁니다. 이런 관객이 공연도중 자리를 옮기거나 비우거나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카메라에 빈자리가 비친다거나 하면 시청자들이 어떻게 볼 건가는 생각 안해보셨습니까.
공연장에 와서 자신이 원하는 자리를 얻지 못했다고 근거없는 주장을 사실인양 공개적으로 해서 스페이스공감에 어떤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공감은 방송녹화를 위한 공연이 맞습니다. 150명의 관객만을 위한 공연이 아니라 수많은 시청자를 위한 공연입니다. 타방송의 어느프로처럼 맨 앞줄에는 미남미녀들을 앉히는 그런 공연이 아니라는 겁니다. 좀 더 편한 공연을 보고 싶으시다면 녹화가 없는 날이 더 많으니 그날 당첨되셔서 보시면 됩니다.
재능교육은 어디서 나온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이비에스 본사 건물입니다. 공감의 공연장은 더구나 원래 공연장으로 설계된 곳이 아니다보니 최고의 음질과는 거리가 멀 수도 있습니다. 허나 5년간 수많은 시행착오와 노력으로 이만큼의 공연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도 수많은 뮤지션들은 공감을 성지처럼 여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뮤지션에게 선곡권을 주는 프로그램이며 흘러간 히트곡을 부르라고 강요하지 않는 프로그램이며 150명의 관객 모두가 바로 눈앞에서 뮤지션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며 뮤지션에게 가장 많은 출연료를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제작진은 회사 높으신분들로부터 또 내외의 압력으로부터 프로그램을 지켜내기 위해 매일 밤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이곳 스텝들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프로그램을 지켜내기 위해 오늘도 밤을 새워 일하고 있습니다.
이런 글도 공감에 도움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정확히 확인하지도 않는 내용으로 사실인양 하는 건 정말 음악하는 사람들에게는 도움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9/04/11 14:26
이비에스 직원은 아닙니다만 공감과 이런저런 이유로 관계맺고 있는 사람으로 글을 읽고 몇가지 반박을 해봅니다.

: 저 역시 EBS 직원은 아니지만 한때 이쪽 바닥 매체에 있던 사람을 반박에 대한 반박을 해봅니다.

먼저 입장순서와 좌석배치는 선착순을 기준으로 합니다. 거기에 어떤 개입도 있을수 없습니다. 관객 하나하나의 좌석요구를 맞추어 줄 수는 없습니다. 몇몇분이 지정된 자리가 아닌 곳에 미리 앉을 수는 있지만 일일이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더구나 방송녹화가 있는 날은 관객한명한명의 요구로 인해 공연진행이 차질을 빚을수도 있기에 약속된 규칙에 예외는 있을 수 없습니다. 설명을 친절하게 못한 안내직원(외주업체)을 탓할 수는 있습니다만, 제작진이 표를 미리 빼돌린다는 것도 있을 수 없습니다. 심지어 이비에스 직원들조차도 관람을 위해서는 응모해서 당첨되지 않으면 볼 수 없습니다. 확인되지도 않는 사실을 카더라식으로 말하는 건 의도가 불순해보일 뿐입니다.

: 결국 그 기준이라는 것은 150명이 아니라 더 많은 시청자를 위한 조치라는 이야기군요. 어차피 방송을 위한 공간이기에 그렇다는 거죠? 하지만 아래쪽에 님께서 쓰셨든, 방송 녹화가 아닌 경우에는 예외를 둘 수도 있는 것 아닐까요? 그 정도 융통성을 바라는 것도 무린가요?

음향기사쪽이 사운드가좋다라는 것도 잘못된 상식입니다. 대규모 야외콘서트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실내공연장은 음향장비가 공연장 구석에 놓이게 됩니다. 사운드체크는 헤드폰을 써서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공연내용에 따라 또는 악기구성에 따라 듣는이의 취향에 따라 좋은 자리(?)는 늘 바뀌게 됩니다. 라이브에서 마스터링이 끝난 시디음질의 음향을 듣는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일겁니다. 가장 사운드가 좋은 자리는 공연마다 한 공연에서도 연주하는 곡마다 또 연주자의 내용에 따라 매번 달라지는 것입니다. 글쓴이가 매번 좋은자리를 찾아서 봤다는 노력에는 경의를 표하지만 특혜를 항상 누릴수는 없습니다.
방송녹화가 없는 날이라면 모르겠지만 녹화가 있는 날은 카메라는 방청석을 향해서도 비추게 됩니다. 관객 또한 공연의 주체로 참여하시는 겁니다. 이런 관객이 공연도중 자리를 옮기거나 비우거나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카메라에 빈자리가 비친다거나 하면 시청자들이 어떻게 볼 건가는 생각 안해보셨습니까.

: 공연을 많이 안가보신듯 합니다. 음향엔지니어는 통상 2명입니다. 공연장 전체의 소리를 관장하는 하우스엔지니어와 무대위에 올라가 있는 사람들에게 모니터 스피커의 소리를 정확히 들려주기 위한 모니터 엔지니어가 있죠. 모니터 엔지니어의 위치는 무대 바로 옆에 위치하고, 하우스 엔지니어는 뒤쪽에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에 위치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대부분의 실내공연장은 음향장비가 구석에 놓이는’ 것은 모니터 엔지니어가 컨트롤 하는 장비를 의미하시는 듯. 그리고 사운드 체킹을 헤드폰으로 하는 경우는 각 악기 자체의 소리를 그렇게 하는 것이고, 소리가 공연장 곳곳에 부딫쳐 반사되고 흠읍되는 소리는 헤드폰으로 체킹이 불가능 합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하우스 엔지니어는 제가 이야기한 위치에 있는게 맞다는 것이죠. 물론, 방송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각 마이크가 잡은 소리가 더 중요시 된다는 부분은 알겠지만, 이것은 방송을 전제로하는 경우지, 일반적인 경우는 아닙니다. 150명은 적은 인원이지만 말씀하신 대로 이 사람들도 공연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사람들 아닌가요?

또한 가장 좋은 사운드가 나오는 곳은 마이킹이 없는 오페라 등이 아니라 마이크와 앰프를 사용하는 공연장에서는 거의 동일합니다. 그 자리가 바로 하우스 엔지니어가 위치한 자리죠. 이승환씨가 등장했을 때는 아예 스탠딩이던데… 이분은 ‘급’이 되기 때문에 해달라는 대로 해주신 건가요?


공연장에 와서 자신이 원하는 자리를 얻지 못했다고 근거없는 주장을 사실인양 공개적으로 해서 스페이스공감에 어떤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공감은 방송녹화를 위한 공연이 맞습니다. 150명의 관객만을 위한 공연이 아니라 수많은 시청자를 위한 공연입니다. 타방송의 어느프로처럼 맨 앞줄에는 미남미녀들을 앉히는 그런 공연이 아니라는 겁니다. 좀 더 편한 공연을 보고 싶으시다면 녹화가 없는 날이 더 많으니 그날 당첨되셔서 보시면 됩니다.
재능교육은 어디서 나온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이비에스 본사 건물입니다. 공감의 공연장은 더구나 원래 공연장으로 설계된 곳이 아니다보니 최고의 음질과는 거리가 멀 수도 있습니다. 허나 5년간 수많은 시행착오와 노력으로 이만큼의 공연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도 수많은 뮤지션들은 공감을 성지처럼 여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뮤지션에게 선곡권을 주는 프로그램이며 흘러간 히트곡을 부르라고 강요하지 않는 프로그램이며 150명의 관객 모두가 바로 눈앞에서 뮤지션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며 뮤지션에게 가장 많은 출연료를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 이이에스 본사 건물이라구요? 그 부분은 제가 잘못알고 있었군요. 그럼 그 직원들은 외주 직원인가요? 본사 직원인가요? 만약 본사직원의 관객 응대가 그 정도라면… 욕을 먹어야 하는 걸까요? 무조건 방송위주기 때문에 다른 부분은 무시되어도 된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관객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그렇게 좋은 내용의 방송이 가능했을까요? 답변 바랍니다.

제작진은 회사 높으신분들로부터 또 내외의 압력으로부터 프로그램을 지켜내기 위해 매일 밤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이곳 스텝들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프로그램을 지켜내기 위해 오늘도 밤을 새워 일하고 있습니다.
이런 글도 공감에 도움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정확히 확인하지도 않는 내용으로 사실인양 하는 건 정말 음악하는 사람들에게는 도움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제가 정확히 확인하지 않는 부분은 공감 스페이스의 건물이 EBS의 것이라는 부분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Commented by 이투스 at 2009/04/11 15:11
예외와 특혜를 늘상 누리시는 분인가 봅니다.
글쓴이가 말하는 거처럼 항상 좋은 자리는 있고 그곳을 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 자리를 원하지 않을까요?
방송을 관객들이 함께 만든다는 것은 같이 도와가며 만드는 겁니다.
권리만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요. 관객이 왕이다라는 건 정말 동의할 수 없는 내용입니다. 무료공연이어서가 아니라요.
관객이 있어서 좋은 내용의 방송이 있었다. 이부분은 제작기술적인 측면에서 참 어려운 내용입니다. 제작진의 입장을 들어봐야할 내용이네요.

음향부분은 몰라서 그렇게 썼을거 같습니까.
저는 공연 볼때 아무 자리에서나 봅니다. 좋아하는 공연만 찾아가서 보기에 굳이자리 안 따집니다. 그저 즐깁니다. 그리 좋은 귀를 가지지 못한 축복이지요.
그리고 저도 초대권으로 보는 공연이 많은데 이럴때는 기왕이면 입장료를 내고 오신 분들에게 좋은자리는 양보하고 구석에 짱박혀서 봅니다.

님의 글은 다분히 개인적 경험을 불순한 의도로 추정에 근거해서 쓴 글입니다.
공감에 정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의도라면 직접 제작진에게 그날의 불쾌함을 전하고 개선해달라고 하십시오.

원문과 그 댓글에 대한 댓글을 읽어보면 오히려 bikbloger님의 이 글을 쓴 저의라는 불편한 진실이 더 보일 뿐입니다.
Commented by 시은 at 2009/04/17 11:29
음향 엔지니어는 언제나 고달픕니다.
1. 서비스 에어리어의 사각지대 없이 소리를 말끔히 전달해야하고
2. 현장의 소리와
3. 모니터링 스피커의 소리,
4. 헤드폰의 소리의 차이점이 있어 계속 체크해줘야 하고
5. 시그널이 다이나믹 레인지 안에 들어오는지 확인해줘야 합니다.
6. 그리고 아날로그 믹서 체제에서 오퍼를 한다면 채널별 EQ를 수시로 확인해줘야 하고요.
7. 인 이어 모니터링을 할 경우에는 한 사람 몫을 더 해야 합니다. 즉 만약 오퍼레이터가 한 명 있을 때는 1인 3역이다 이 말이지요.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1번이 우선이겠지요. 어차피 소스 녹음이야 신호 들어오는대로 될테고.. 설마 멀티 트랙 레코딩 안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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