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삼성 Yepp YP-P2 ①외형과 메뉴
MP3 플레이어에서의 10년
누구나 알고 있을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이야기. 자연에서의 10년은 강산을 변하게 하고, 인간사에서 10년 역시 많은 것을 변하게 할 것이다. 그렇다면 디지털 세계에서의 10년이라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세계 최초의 MP3 플레이어가 출시된 1997년.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2007년의 MP3 플레이어에는 실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단순한 음악 재생기의 역할을 넘어 동영상은 물론 플래시 파일까지 지원하는 MP3 플레이어는 이제 터치스크린으로 조작하는 방식의 제품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이런 경향의 포문을 여는 주인공들은 애플의 아이팟 터치, 삼성의 Yepp YP-P2, LG의 &(앤) T54다. 모두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예정인 이들 제품 중 Yepp의 P2를 먼저 만나게 되었다. 본 블로거가 리뷰한 제품은 완성 제품이 아닌 샘플상태의 제품임을 미리 밝혀둔다.
올해 8월말 부산 광안리 행사를 시작해 T9 때와 마찬가지로 P2는 다양한 방법으로 미래의 소비자들을 만났다. T9 출시 때와 마찬가지로 블로거와 리뷰어를 중심으로 하는 신제품 공개행사도 있었지만, T9와 달리 당일날 제품은 건네지지 못했고, 9월 10일 경에서야 제품을 받을 수 있었다(무슨 이유에서인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현재 예약판매 중인 P2는 9월 27일 배송될 예정이며, 오프라인 판매 역시 이 즈음이 될 예정이라고.

지원 컬러는 숫자에 불과하다
아마 P2에 대한 이야기 중 가장 민감한 부분은 26만 컬러의 LCD 액정일 것이다. 대다수의 PMP들이 1600만 컬러를 지원하는 하는 시점에서 26만 컬러는 숫자상으로는 분명 부족하다. '400만 화소대의 DSLR보다 1200만 화소대의 똑딱이가 더 화질이 좋다'고 이야기 할 수 없는 것처럼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다. 제품에 사진을 넣고 보면서 '이런, 이거 26만 컬러네'란 느낌은 들지 않았다.
물론 개인적으로 MP3 플레이어에 대한 기준은 어떤 소리를 가지고 있느냐지, 동영상을 어떻게 재생하느냐는 아니기에 P2가 재생하는 동영상에 대해 다른 사람에 비해 관대할 수도 있겠다. P2의 LCD는 480*272(WQVGA) 해상도의 16:9 비율의 3인치며 18bit의 패러렐 사이클로 26만 컬러를 표현한다. 인치당 픽셀수는 184ppi며 64% 이상의 color gamut을 갖고 있어 세부 스펙상으로도 그리 뒤지지 않는 액정이다.

심플과 심심 사이의 줄타기
전면에 터치스크린을 통해 모든 기능을 조작하는 P2. 전면에는 상태표시 LED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없다. 전면을 기준으로 좌측면은 홀드버튼과 전원/재생/일시정지 기능버튼, 우측은 볼륨조절 버튼이다. 볼륨조절은 위쪽이 증가, 아래쪽이 감소다. 아래 부분은 이어폰 커넥터, 24핀 데이터/충전 케이블 커넥터가 자리잡고 있다.

문제는 볼륨키다. 제품을 목에 걸고 다니는 경우일 때는 위쪽이 볼륨증가, 아래쪽이 볼륨감소로 '직관'과 일치하는 조작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어폰 단선을 막기 위해 위아래의 방향을 바꾸게되면, 2개의 볼륨 버튼 중 위쪽을 누르면 음량 감소, 아래쪽을 누르면 음량 증가로 작동한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지기는 하지만, 가능하다면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버튼에 대해 설정이 가능했으면 좋겠다.

손대면 휘리릭 작동하는 그대
P2에 사용된 터치스크린은 기존 PMP 제품에 사용되던 저항방식의 센서가 아닌 정전용량 센서 방식이다. 이 방식은 압력이 아니라 인체에 흐르는 미세전류를 감지해 작동하는 방식이며 LCD 스크린 앞에 얇은 막이 존재하지 않아 원래 LCD의 밝기를 그대로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손가락이 아닌 펜이나 다른 물체로 눌러도 조작이 되지 않아 주머니에 넣고 다닐 때도 홀드 기능이 간절하지 않다.
이런 터치스크린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화면의 아이콘을 누르거나 화면을 좌우로 밀고 당기는 동작을 통해 작동하는 EmoTure 인터페이스가 적용되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나름 직관적이고 쉽지만, 메뉴 안으로 깊숙이 들어갔다가 다른 동작을 실행시키려면 여러번 '이전화면' 버튼을 누르다 보니 HOME 버튼 생각이 간절해진다. 버튼 하나가 디자인을 해친다고 생각한다면 터치스크린의 장점을 십분 살려 손가락으로 왼쪽이나 위쪽으로 향한 화살표를 그려주면 메인 메뉴화면으로 돌아가는 식이었다면 어떨까?(물론 이것은 파이어폭스의 확장기능 중 하나인 All-in-one Gestures나 Mouse Gesture 기능이다)

삼인삼색 & 세가지 메뉴
P2 역시 최신 제품인 만큼 개인화 페이지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메뉴는 총 3가지. EmoTure의 특징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코스모스, 터치스크린 휴대폰처럼 대분류 상의 메뉴 아이콘을 배열할 수 있는 매트릭스, 사용자가 원하는 배경화면을 선택하고 아래쪽에 메뉴를 배열하는 마이 메뉴다.
매트릭스 메뉴의 배열 순서를 보면, 비디오 / 음악 / 사진 / FM라디오 / 데이터캐스트 / 프라임팩 / 파일 브라우저 / 블루투스 / 세팅의 순서. 이 순서만 봐도 P2는 비디오 재생에 남다른 자신감, 또는 중점을 두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다른 것은 쉽게 알 수 있지만 아마도 데이터 캐스트와 프라임팩은 다소 생소할 것이다. 데이터캐스트는 뉴스, 블로그 그리고 UCC 동영상 등 다양한 인터넷 콘텐츨들 중 관심 있는 채널을 간단히 등록하기만 하면, 새로운 내용이 추가될 때마다 SMS(삼성미디어스튜디오)의 '나의 캐스트'를 통해 자동으로 다운로드 받아 볼 수 있는 일종의 RSS 서비스다. 프라임팩은 텍스트 뷰어, 알람, 달력, 세계시간의 4가지 메뉴를 묶어 놓은 것이다.


[리뷰]삼성 Yepp YP-P2 ②음질 및 기타

by bikbloger | 2007/09/22 17:03 | Review, 뽐뿌의 다른 이름 | 트랙백 | 핑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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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삼성 Yepp YP-P2 ①외형과 메뉴 음질 = 음질 2.0 MP3 플레이어는 분명히 '음악'을 듣기 위한 디지털 제품이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으로 이런저런 기능들이 컨버전스되면 ... more

Commented by Mr-Bart at 2007/09/22 09:13
도저히 넘쳐나는 USB케이블들 때문에, 블루투스가 지원되는 T9을 사려고 했습니다만, 그때마침 공개된 P2의 스펙때문에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bikbloger님의 리뷰로 인해 마음을 먹게되네요.^^;;;;;;
야외에서 매일 활동하느라 고진샤를 구매해야할까 망설이고 있는데, 리뷰가 올라오면 또다시 지름이 오지않을까요..? T_T 큰일입니다. 얇은지갑, 부적절한 카드사용이라니.... 앗.. 얘기가 어째.. 어쨋든 리뷰 감사합니다! 상당한 기대작이네요.^^;; (블루투스 음질은 포기해야겠죠? ㅎ)
Commented by Mr-Bart at 2007/09/22 09:24
그니까 고진샤 리뷰좀 올려주세요오..T_T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7/09/26 22:04
예. 지르시는 겁니다. 고진샤 k600 시리즈는 기존 SA 시리즈에 비해 많은 것이 향상되었습니다. 가장 반가운 것은 키보드의 키감입니다. 다만, 윈도 비스타가 번들 OS인데... 고진샤의 CPU로는 상당히 버겁기에 윈도 XP를 쓰고 있습니다. 속도와 퍼포먼스 향상은 눈에 띄지만, 전원관리에 문제가 있는지 배터리 소모가 약간 심합니다. SA의 경우 워드용으로 사용한다면 한번 충전으로 4시간 30분 정도를 사용했는데... K600시리즈는 그 정도까지는 안되는것 같습니다. 현재 제 K601B는 촬영용으로 외부 대여중이라.. 반납이 들어오면 리뷰할 예정입니다ㅏ.
Commented by Mr-Bart at 2007/09/27 09:41
아아..^^;; 기대하겠습니다. 역시 전원관리가 꽤나 문제가 되는군요.
그점에 대해서는 듣긴 했는데..^^;;; 아직 결정을 못하겠네요. ㅎ.

역시.. YP2는 "질러야하는" 것이군요! MUST HAVE 라고 하시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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