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되는 디지털카메라들은 콤팩트, DSLR 할 것 없이 대형 LCD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이제 디지털 카메라에서 2.5인치도 작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형 액정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콤팩트급의 메뉴가 크게 보인다는 점일 것입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크래들에 카메라를 거치하고 슬라이드쇼를 실행해도 볼만하다(사진 크기의 측면에서)는 것이겠죠.

이런 개념을 확장시켜 디자인의 요소로 사용한 작품이 있습니다. 즉, [대형 LCD - 슬라이드쇼 - 전자액자]의 구도로 서로 다른 두가지 제품의 기능을 한데 합쳐 놓았습니다. 일단 사진 보시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사진 왼쪽에 있는 물건이 디지털카메라 ‘모드’, 오른쪽 사진이 전자액자 ‘모드’인 것이죠. 조금 더 설명을 드리면... 왼쪽 사진의 렌즈 아래 사각형이 액자 모드의 받침대 역할을 하고 뒷면의 액정은 가로로 회전할 공간적 여유를 위해 한쪽으로 빠지는 구조입니다.
평상시에는 이렇게 사진을 찍습니다.
액자모드 변신을 위해 뒷면 LCD가 한쪽으로 빠진 상황입니다. 이 상태에서 액정을 돌리고 받침대를 주욱 빼서 세어놓으면 전자액저로 변신완료... 오른쪽에 뚫린 구멍들은(두번째 사진 속 빈공간으로도 보이는) 전자액자 모드에서 스피커로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LCD 액정이 한쪽으로 빠진 상황에서 구멍과 기둥은 일종의 그립 역할을 합니다. 원본 페이지의 설명에 따르면, 이 카메라는 특별한 메뉴 버튼이 없으며 모든 설정은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바뀐다고 합니다. 촬영은 화면을 건드리면 됩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당장 나올 모델이 아닌 이 물건에 디자이너는 삼성 SS700이라는 모델명을 붙여놓았습니다. 이 디자인은 Jin Woo Han님의 디자인입니다. 이름으로 봐서는 한국사람일듯.

이 SS700은 참신하면서도 매우 기능적인 디자인입니다. 바로 이런 것이 디자인의 힘이겠죠.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붙이고, 패널에 그림 그리는 유치원생 수준의 공작이나 그림 그리기 놀이말구요.

출처 : www.coroflot.com/jinwoo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