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ay Pad Thunder 8 마우스패드 리뷰

뭐. 오래간만의 포스팅이니... 역시 뽐뿌 한번 넣어봅니다.
사실 저는 다른 것에 대해서는 민감하지 못합니다만, 컴퓨터를 비롯한 제품에 대한 기준은 꽤나 엄격합니다. 바이러스 한 개, 에러 메시지 창은 절대 용서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욱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은 입력장치입니다. 일단 PC를 구매하면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키보드/마우스(때로는 홍보용 문구가 새겨진 특정회사의 마우스 패드 포함)를 받는 대신 가격을 빼달라고 합니다.

회사에서 사용하는 PC의 경우, P4 3.0GHz(뜨끈뜨끈한 프레스캇), 1GB 메모리, ATI 7000 시리즈(256MB) 그래픽 카드의 꽤나 좋은 사양을 지급 받았습니다. 그러나 마우스와 키보드, 마우스 패드와 스피커는 정말 안습스러운 상황. 그래서 집에서 사용하는 입력장치들을 회사에서 구동중입니다. 정부기관은 물론, 일반기업에서도 생산성 향상을 부르짖고 있으며 그것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업무 효율성 증대를 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거의 모든 업무가 PC를 통해 이루어지는 근무 환경에서는 PC의 사양과 입력장치가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몇 메가 단위의 파워포인트 파일 하나도 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면? 게다가 사용하면 할수록 손목이 아픈 키보드와 함께 400dpi밖에 지원하지 않는 마우스를 사용해야 하는 환경에서는 업무 효율의 향상은 요원합니다.

최근에는 빠른 PC가 업무 향상에 초석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인식이 많이 확산되었습니다. 하지만 구성원이 오래 사용해야 하는 입력장치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전무합니다. 그렇기에 아직까지는 입력 장치에 한해서는 개인의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죠. 하지만 빠듯한 월급에 몇 만원짜리 기계식 키보드나 레이저 마우스를 구입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생각해보면, 키보드의 경우에 저렴한 제품이라도 손목을 아프게 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반대로 마우스의 경우 민감한(?) 분들은 손가락부터 어깨까지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의 경우를 보면 해상도가 낮아 열심히 굴려야 커서가 끝에서 끝으로 가는 볼마우스나 옵티컬 마우스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위한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마우스를 교체하는 것이겠지만, 그 전에 고려해 볼만한 방법이 있습니다.
마우스 바닥에 있는 5개의 타원형 받침대 중 오른쪽 하나만 제외하고 무엇인가가 붙어있습니다. X-Ray Pad라는 마우스 패드 관련 전문 회사의 Zero Friction이란 물건입니다. 이 물건은 바닥과 마우스 사이의 마찰 계수를 줄여 적은 힘으로도 쉽게 마우스를 움직이게 해주는 솔루션입니다. 현재 우리들의 지름성전 F*샵에서 마우스 패드와 스케이터를 묶어서 팔고 있습니다.
두 사진 중 첫 번째는 처음 제품이 당도했을 때의 상태입니다. 겉의 껍데기(?)를 벗기면 Zero Friction과 함께 알루미늄 케이스가 나옵니다. 비싼 몸값만큼 그 위용도 당당한 케이스입니다.
케이스 윗면의 스티커는 ESWC(Electronic Sports World Cup) 공인 마우스 패드임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선수용 스펙'이라는 이야기.
X-Ray 패드 전체의 모습입니다. 각 모서리 부분은 둥글게 처리되어 있고, 왼쪽 아래에는 손가락 끝이 들어갈 수 있는 구멍이 있습니다. 이 구멍이 있는 이유는 상황에 따라서 패드 면을 선택(거친면과 부드러운 면)해 사용하는 구조기 때문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모델은 X-Ray Pad Thunder 8인데, 이보다 조금 큰 사이즈인 Thunder 9도 있습니다. 하지만 800dpi 이상의 마우스를 사용중이라면 Thunder 8 이상의 크기는 자리만 많이 차지할 뿐입니다.
사진상으로도 어느 정도 구별이 되겠지만 한 쪽면은 거친 재질, 반대쪽은 미끈한 재질입니다. 판매 사이트를 보면, 미끄러운 쪽이 광마우스용이고 거친 쪽이 볼마우스 용이라고 되어 있지만 현재 저는 거친 면에 광마우스를 쓰고 있습니다.
마우스의 케이블이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않게 하는 케이블 홀더입니다. 무선 마우스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크게 필요가 없겠죠. 이 마우스 패드를 쓰면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마우스 패드는 책상 서랍에 집어 넣을 수 밖에 없습니다. 마우스의 움직임이 많이 달라집니다. 훨씬 부드러워 진다고 해야할까요? 같은 힘을 주어 움직여도 미끄러지는 거리가 늘어납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마우스는 로지텍 MX518인데 최대 1600dpi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설정은 1200dpi정도로 사용하고 있는데, 17인치 LCD 모니터의 왼쪽위에서부터 대각선으로 움직이는 경우 대략 5cm 정도만 움직이면 됩니다. 즉, 마우스를 사용하는데 딱 요만큼만 움직이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1600dpi로 놓으면 거의 움직이지 않아도 되겠지만, 그 스피드를 따라가기가 힘듭니다.

물론 이 마우스 패드는 레이저 마우스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스케이터의 경우 레이저 마우스에 적용시켜봤더니 인식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레이저 마우스를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스케이터는 비추입니다.

아무래도 손목에 힘이 덜 들어가니 하루 종일 마우스질을 해도 크게 피곤하지 않습니다. 물론... 사진 속의 조합을 장만하는 가격이면 어지간한 마우스 하나를 살 정도의 가격이니 조금 거시기한 면도 있긴 합니다만...
현재는 HHK 라이트 대신 IBM의 울트라 나브 트래블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HHK 라이트 2와 Griffin의 파워메이트, 로지텍의 MX518 입니다. 아주 고가의 장비라고 할수는 없지만, 나름대로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좋은 조합입니다.
by bikbloger | 2007/03/14 21:28 | Review, 뽐뿌의 다른 이름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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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decca at 2007/03/15 09:05
초고센시 유저시군요. 초저센시 유저인 저는.. 1200dpi 절대 사용 못하겠던데 말이죠. ㅎㅎ
Commented by 휠스 at 2007/03/15 09:07
저도 회사에 선더패드+버티컬마우스+스케이터 F샵 지름 3종 세트 구비 중입니다. 확실히 팔목이 편해졌어요. 가격이 결코 아깝지 않더군요 :) 패드를 들어올리면 위에 들린 마우스가 주르륵 미끄러져 내리는 모습이 웬지 흐뭇합니다. (물론 떨어지기 전에 잡아채줘야 하는 비싼 내 사랑;)
Commented by 緣/affinity at 2007/03/15 13:03
마우스의 미끄러짐을 증대시켜, 원활한 지름 라이프로 이끌어 준다는 그 물건이군요
Commented by lamane at 2007/03/15 15:48
이글루 밸리에서 넘어온 라마네라고합니다
저는 버티컬2를 일반패드로 사용중입니다만 이번에 버티컬3와 선더패드를 살까 고민중이였는데..
패드결정타를 여기서 받아버렸습니다...
감사합니다..(털석)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7/03/16 02:35
* decca님// 초고센시라기 보다는... 마우스 움직임에까지 귀차니즘이... 오랜만에 오셨군요. ^^
* 휠스님// 오. 그 3종 세트를 구비하신 거군요. 회사에서 사용하는 MX518이나 집에서 사용하는 G7의 경우 손을 올렸을때 손목의 각도가 완전히 꺽어지지 않기에 그닦 팔목에 무리를 준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그대로 버티컬 마우스에 대한 고려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 緣/affinity님// 하핫. 원활한 지름 라이프... 그럴지도...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7/03/16 02:36
* lamane님// 예. 감사합니다. 지르시는 겁니다.
Commented by marlowe at 2007/03/19 11:25
저도 이거 샀어요. 아주 좋더군요.
HKK 한글판 키보드는 적응이 안 되더군요.
(그렇다고 회사로 갖고와서 쓸 수도 없고...)
Commented by RESISTANCE at 2007/03/19 19:29
볼 게 많은 블로그네요. 링크 신고하고 갑니다. 충성.
Commented by dlgogo at 2007/03/20 21:45
스완의 볼륨 콘트롤러도 보이는듯...
Commented by AirCon at 2007/04/03 12:18
MX rev.에 스케이터+썬더8 사용 중입니다.
사용한지 한 반 년 정도 되었는 것 같은데, 레이져 마우스 반응에 특별한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아마도 모든 레이져 마우스- 라기보단, 특정 기종에서만 반응에 문제가 있는게 아닐런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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