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 A8, 지름&리뷰
이어폰뿐 아니라 음향 기기의 음질은 대단히 주관적인 것입니다. 그 사실을 알기에 이어폰 리뷰는 조심스럽습니다. 측정 장비를 통해 얻어진 데이터를 가지고 평탄한 주파수 특성을 이야기하는 것도 좋겠지만, 이 이어폰은 지를만하다, 아니다를 이야기 해주는 사람도 필요하지 않을까란 생각에서 이 뽐뿌성 리뷰를 시작합니다. '님하, 소니 MDR-888이 최고셈'과 같은 리플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888이 후지다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음색이 다르다는 이야기입니다.
예. Bang & Olufsen A8입니다. 가격이 인상되기 전에 지른 물건이니... 벌써 4달 이상 되었군요. 뒤늦게나마 리뷰를 올려봅니다. 사실 어떤 물건이나 마찬가지겠지만 10만원 짜리와 100만원 짜리를 비교해보면 비싼 물건이 정확히 10배 좋은 소리를 들려주지는 않습니다. 비싼 물건은 소위 '2% 부족한 그 무엇'을 채워주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 가격을 기꺼이(?) 지불하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어쩌면 그 2%를 느끼는 사람들은 참으로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소위 '저주받은 감각'을 소유했기 때문에 더 좋은 스피커, 이어폰을 지르기 위해 총알을 장전해야할 운명을 타고났으니까요. 그런데... 이 차이가 2%가 아니라 그 이상이라면? 이 정도라면 정말 누구나 느낄 수 있을 겁니다. A8은 여타의 보급형(?) 이어폰에 비해 10%나 그 보다 조금 더 높은 정도의 차이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BOX OPEN
#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매장 직원이 직접 박스를 열어 간단한 설명과 함께 구성물을 확인시켜 줍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이어폰과는 뭔가 차원이 다른 고객만족의 싸비스??
원래 리뷰를 쓰면서 특별하거나 특이한 박스나 액세서리가 아니라면 언급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A8의 경우, 한번쯤 언급할 만한(?) 가격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써보겠습니다. ^^;; 박스는 아주 평범한 무지박스 스타일에 한쪽 면에는 B&O 로고가, 반대쪽에는 회사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부속물은 가죽 재질의 하드 캐링케이스, 2조의 이어폰 솜, 매뉴얼 및 각종 보증서와 연장 케이블 등입니다. 사실 가격대에 비해 포장 박스의 퀄리티는 그리 뛰어나지 못합니다. 굳이 비교하면 포장박스부터 남다른 디자인으로 사용자의 센스와 감각을 칭찬(?)하는 애플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착용감과 커넥터

인터넷에서 A8에 대한 글들을 보면 착용감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습니다. 실제로 소리를 제대로 듣는데 필요한 '적절한 착용'이 쉽지는 않습니다. 귀에 거는 부분, 본체의 길이 조절과 좌우 회전 등 상당한 자유도로 여러 부분이 움직이긴 합니다만, 처음 사용할 때는 귀에 잘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개인적으로 어지간한 밀폐형 이어폰도 쏙 들어갈 정도로 귓구멍이 큰 편입니다만, A8은 '제대로' 착용하는데 어느 정도 시행착오를 감수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이어폰은 물론 커널형 이어폰도 힘드신 분들게 A8은 비추입니다. 대부분의 이어폰들이 24K 금도금 단자를 '좋은 음의 상징'처럼 강조하고 있습니다만 A8은 금도금 단자가 아닙니다. 이는 '그것 아니라도 좋은 소리를 들려줄 수 있다'는 자신감 혹은 객기일수도.

음질, 지를만하다

일단 A8은 일반적인 임피던스인 16Ω이 아닌 32Ω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이어폰보다 대략 1.5배 이상의 볼륨으로 들어야 비슷한 크기로 소리가 들립니다. 4개월 정도 들어본 결과 고음역대의 해상력은 발군입니다. A8을 여러 MP3 플레이어와 매칭 시켜보았지만 T9과의 매칭에서는 '드럼의 하이햇의 어느 부분을 치고 있다' 라던가 '어느 회사의 기타를 가지고 연주하고 있는 것 같다'를 느낄 수 있을 정도의 해상력입니다. 이 해상력이 좋으면 좋아질수록 음악은 실제 연주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게됩니다. 그리고 A8은 좋은 해상력을 가지고 있지만 쏘지는 않습니다. 카랑카랑하지만 쏘지는 않는 부드러운 고음은 도살용 칼의 칼 끝이라기 보다 빵에 버터를 바르는 칼날을 닮았습니다.
일반적으로 A8의 저음에 대한 평가는 '약하다'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대부분의 이어폰들이 저음을 강조하는 설정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음이 많이 나오는 제품을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은 아닐까 싶습니다(아무래도 저음을 강조해주면 음악을 듣는 '맛'이 쉽게 배가되므로 많은 제조사들이 이쪽에 치중하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A8은 귀가 떨릴 정도의 저음을 밀어대는 스타일은 분명히 아닙니다만, 일반적인 평가대로 저음이 부족하다기 보다 '원래는 이 정도가 맞는 것'일 듯. 저음의 타격감을 즐기는 분들께는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A8의 중음역대는 고음과 저음 사이에서 묵직한 존재감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부분 중음역대의 성격이 음색을 좌우하는데, A8의 중음역대는 아주 매트합니다. 자칫 기름지지 못한 소리를 들려준다는 평가를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그 정도는 아닌 듯 하군요. 또한 이 매트한 느낌의 중음역대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인식되는 저음역 때문에 A8을 '모니터링 이어폰'으로 규정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본격적인 모니터링 헤드폰이며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소니 MDR-7506이나 7509의 소리를 들어보면 A8의 그것과는 확연하게 다릅니다.

모니터링 이어폰이라는 것은 소리의 잘잘못(?)을 가리기 위해 일반적인 이어폰에 비해 재생 주파수 범위가 훨씬 넓습니다. 게다가 각 대역의 소리들은 건조하다 못해 까칠하다고 할 정도로 즐거울 만한 감성적 요소는 모두 배제되어 있습니다. A8은 감상을 위한 이어폰이 분명합니다. 다만 그 성격이 모니터에 비슷한 것뿐입니다.

디자인을 빼면 시체?

A8을 폄하하는 분들이 잘 쓰시는 말 중에 '디자인을 빼면 시체'란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Bang & Olufsen 제품들은 비슷한 가격대를 가진 제들이 가진 소리에 미치지 못하는 음질을 들려준다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솔직히 Bang & Olufsen의 제품들이 디자인적 요소가 강조된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A8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무작정 가격만 비싼 - 수입가격에 대해서는 따로 이야기 할 예정입니다 - 제품은 아닙니다. 물론 이런 오해는 일견 이해가 갑니다. 매트한 중역대와 부족한(것으로 착각되는) 저역대 때문이겠죠. 그러나 소리 자체의 퀄리티와 각 대역의 밸런스에서는 A8이 한 수위입니다.
가격은... 국내 처음 수입되었을 당시 11만원에서 15만원, 다시 16만 5천원... 그리고 최근에는 무려 24만원까지 올라갔습니다. A/S를 받으러 가면 새제품으로 교환해준다는 이야기도 있고, 원래 A/S는 불가한 제품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정확히 알고 계시는 분은 리플 부탁드리겠습니다). 사실, 이어폰은 소모품에 가깝지만 24만원이라는 가격의 물건이라면 새제품 교환 정도는 해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듭니다.

다 좋지만 A8의 가장 큰 단점은... 오래 사용하고 나면 다른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쓰기가 힘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소니의 MDR-888의 경우, A8에 비해 저음은 많이 나오지만 고음해상력과 음장의 크기는 A8에 미치지 못합니다. AKG의 K26P 역시 888과 비슷한 성향으로 매우 답답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각종 이어폰 사이트에 보면 A8을 '돈값 못하는 물건'으로 치부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 분들께는 일주일 동안 A8을 사용한 후에 888로 음악들어보기를 권합니다. 바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A8은 지를만한 이어폰입니다. 다만 귀가 뒤집힐 정도의 빵빵한 저음을 선호하거나 192kbps의 파일은 '용량을 많이 차지해 사용하지 않는' 분들, 좋은 이어폰은 허접한 마인드로 만들어진 음악도 좋게 들려 줄 거란 과신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는 비추입니다.
by bikbloger | 2006/11/19 16:10 | Review, 뽐뿌의 다른 이름 | 트랙백 | 덧글(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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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모기자 at 2006/11/19 16:26
최근에 이어폰을 쓰다가 헤드폰을 살지 말지 고민중인데.. 이런 물건을 리뷰해주시다니 ;ㅅ;(털썩)
Commented by 로리 at 2006/11/19 16:30
한국에서 가격이 높을 때에는 좋은 이야기를 듣는데 가격이 떨어지면 나쁜 소리를 듣지요 -_-;;;;
Commented by Charlie at 2006/11/19 16:58
예전에는 교환을 해주었다고 하는데(그래서 저 B&O 글자가 벗겨지면 망가트린다음 교환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들어봤습니다) 이제는 안해준다고 하네요. 그나저나 24만원..; 거의 두배로군요. 이번에 잠시 들릴일이 있는데 두어개 사서..(...)
Commented by Karpe at 2006/11/19 17:14
저도 10만원대 초반으로 알고 있어서... 조만간 이어폰 교체 할때 고려대상에 넣고 있었는데... 24만원이라면... =ㅂ=;;; 출장다녀올때 밖에서 사들고 와야겠네요.
Commented by Run192Km at 2006/11/19 17:28
엊그제 학교 버스에서 끼고 계신 분을 봤는데..
이 이어폰은 가지고 있는 사람이 참 달라보입니다..;;
Commented by 淸年_D at 2006/11/19 18:09
젠하이저의 최상급 모니터링 헤드폰은 금도금이 아니라죠
Commented by 곰부릭 at 2006/11/19 19:07
전 사러갔을때 안경을 쓰고 있었는데, 안경 쓰고도 편하게 착용하는 법 가르쳐준다고 (귀여운)직원 아저씨가 얼굴 근처에서 왔다갔다 하는 바람에 끔쩍끔쩍 놀랐어요~(그래도 좋았다;;;) 소리가 맑고~투명하다고나 할까, 좋은 이어폰이죠~^^
Commented by 바스티스 at 2006/11/19 23:14
이어폰을 끊어먹어본 이후로는 내구성도 꽤 신경을 쓰게 되었는데, 그 점은 별다른 언급이 없어서 조금 아쉽네요. 허나 적당히 긴 시간 동안 적잖게 사용해야만 뭐라 말할 수 있는 부분이니 이해가 가긴 합니다...
Commented by 로무 at 2006/11/20 00:34
슈어 부셔먹은 이후로 이어폰은 한동안 도끼700...OTL
Commented by 보바 at 2006/11/20 01:20
아아;ㅁ; 이어폰을 얼마전에 샀는데, 사기 전에 이 리뷰를 보았으면 좋았을 뻔했더랬지요!
Commented by SoGuilty at 2006/11/20 01:22
괜찮은 폰이지만, 가격은 용서할 수 없죠.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6/11/20 01:23
* 모기자님// 지르셔도 후회 없을 겁니다.
* 로리님// 동감입니다. 오디오카드 같은 물건은 쉽게 만들어지는 물건이 아닌듯 합니다.
* Charlie님// 두어개 사서 중고로 판매해도...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6/11/20 01:24
* Karpe님// 역시 중고로 저렴하게 판매... ^^;
* Run192Km님// 예. 주위에서도 '샤프해 보인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더군요.
* 淸年_D님// 그렇습니다. 원래 최고 사양이란..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6/11/20 01:25
* 곰부릭님// 아하. 그런 친절한 싸비스까지...
* 바스티스님// 뭐. 몇년동안 888을 아무 이상없이 사용하고 있는 저로서는... ^^;
* 로무님// 그러시군요. 이 기회에 지르시는 겁니다.
* 보바님// 어떤 모델을 사셨는지... 여하튼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6/11/20 01:26
* SoGuilty님// 그렇기는 하지만... 저는 뭐. 용서하기로 했습니다. ^^
Commented by 바스티스 at 2006/11/20 05:43
헛! 이미 관리의 달인이시군요. ^^;
Commented by decca at 2006/11/20 09:44
좋은 제품 구입하셨네요. 선꼬임이.. 약간 문제긴 하지만 탁월한 음의 선예도가 정말 돋보이는 제품이죠. 저는 요새 크레신의 EP800을 쓰고 있는데 이 제품 해상력이 발군이더군요.
Commented by Lipio at 2006/11/20 13:08
귀에 거는 부분 끝자락의 고정 플라스틱이 쉽게 부러지더군요. 이미 양쪽 다 부러져서 본드로 붙이고 있다는. ㅠ_ㅜ (교환되려나)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6/11/20 13:49
* 바스티스님// 하핫. 관리의 달인이라기 보다는 그냥 아껴서 사용하고 있는 정도랍니다...
* decca님// 아. EP800... 다들 해상력 좋다는 이야기들을 하시더군요. 한번 들어봐야 겠습니다.
* Lipio님// 음... 일단 교환에 도전해 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그게 쉽게 부러지게 생기지는 않았는데 말입니다...
Commented by netphobia at 2006/11/27 14:42
무지 사고싶었는데... 듣는 음악이 시끄러운것들이고 볼륨을 높여 듣는 버릇때문에 어쩔수없이 아웃도어는 헤드폰을 구입해야했답니다. -_-;
Commented by ray at 2006/11/27 23:40
* Lipio님// 저도 두쪽 다 부러졌죠,, 압구정 현대에서 가시면,, 똑같이 본드로 붙여줍니다,, 당황스럽지요,, ^^;;; 매장 직원왈 "더 쓰시다가 보증기간 다 될 때 새걸로 유상교환 받으세요" 유상교환값도 올랐다죠,, 고민입니다,,ㅎㅎ
Commented by NabDo at 2006/11/29 12:22
아이팟 셔플에 쓰면 뱅앤룹스에서 욕할까요 ?
Commented by Rue Haxoq at 2006/12/01 13:22
흠... 가격인상이라^ㅡ^;

제가 현재 미국 맨하탄에 있습니다만..

정말 말 그대로 아이팟 천국입니다.. 어떻게 보면 정말 식상하고 구역질 나더군요; 전철부터 시작해서 길거리 나다니면 손에 죄다 아이팟을 들고다니더군요.. 아이팟을 들고다니지 않아도 아이팟인지 알 수 있습니다/

죄다 (정말 거짓말 안하고, 제가 본 수없이 많은 人들) 아이팟 번들이더군요.

에팔이는 딱 두번 봤습니다.

음질의 차이를 못 느끼는건지.. 슈어, 얼티밋이어스, 웨스톤렙스, 에테모틱 한번도 못 봤어요 ㅠ_- 저 혼자 슈파끼고 다니는데;; 알아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조금은 쓸쓸하더군요 -_-ㅋ 물론 알아봐달라는건 아니지만..

뉴요커들이 오죽 바쁜사람들입니까?ㅋ
아이팟은 정말 현대인에 맞게 쉽고, 간편하고, 가볍고... 에고.. 저도 아이팟이 끌리는군요;; 특히 (PRODUCT)RED 8기가... 게다가 이름까지 새겨주는 서비스~

-_-;; 걍 잡담이었습니다.. 쉼쉼하군요~
Commented by 써니데이 at 2006/12/14 16:57
사랑스런 A8이의 리뷰를 여기서 보게 되는군요.
한 4년전에 구입한 후 정말 잘 썼었는데, 단선 문제로 몇번 자가 수리를 하고 난 후 집에 고이 모셔두고 실내에서만 착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닛 내구성은 정말 튼튼하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888 진동판 해먹은 사람 여럿 보고 저도 두번 해 먹었지만, A8 이 녀석은 막 굴려도 소리에 전혀 문제가 없더군요. (덕분에 선을 끊어먹었지만...)
지금은 아웃도어 용으로 오디오테크니카 cm7ti를 끼우고 다니지만, 아직도 A8이의 소리가 그립습니다.
(가격이 제가 살때의 두배가 되 버려서 지르시라고는 못하겠습니다만, 살짝 뽐뿌만 넣었습니다 ^^)
Commented by mithrandir at 2006/12/21 21:01
16만원정도라면 망설이지 않고 사겠지만.. 24만원이라면 cm7ti 로 망설임없이 돌아설겁니다. 지금쓰는 a8망가질때까지만 써야죠.
Commented by W.H_YuN at 2007/01/09 21:07
네이버로 갈아타고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A8..좋은 리시버죠 =ㅅ=b
솔직히 가격 압박만 아니면 CM7 포기하고 A8로 갔을테입니다마는,
그래도 가격의 압박은 너무도 강렬합니다.
CM7의 중독 역시 어마어마한 압박이고요 -ㅂ-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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