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제플린 3D 앨범 커버
개인적으로 피규어 수집을 취미로 가진 분들을 이해하지 못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관심사와 피규어의 성격이 딱 맞는다면, 즉 피규어링(?)의 대상이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Blame님의 블로그에서 처음 보고 별다른 고민 없이 지르게된 물건입니다. 이것을 피규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예. 70년대 영국의 수퍼밴드, Led Zeppelin의 데뷔앨범, <Led Zeppelin>의 3D 앨범 자켓입니다. 평면일 수밖에 없는 앨범자켓을 입체적으로 만든 것이지요. 중고등학교 미술 시간에 배웠던 '부조'의 기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피규어를 수집하시는 분들 사이에서는 꽤나 유명한 맥팔레인의 제품으로 '커버 아트 시리즈' 1호 제품입니다. 이 이후에는 Sex Pistols의 <Here Comes Sex Pistols, Never mind in the Blocks>의 커버도 있습니다. 이 커버는 영국과 미국 발매반에 약간의 컬러 차이 - 영국은 노란 바탕에 분홍 글씨, 미국은 분홍바탕에 초록글씨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역시 오리지널쪽이 더 맘에 듭니다만 - 에 따라 서로 다른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정면 사진으로는 그 느낌이 잘 살지 않아 정측면에서 찍어보았습니다. 위쪽에 주황색 사각형은 Led Zepplelin이라는 글자의 옆모습이고 비행선 역시 입체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비행선의 재질은 속이 꽉 찬 고무내지는 실리콘인 듯. 흰색은 발포고무(?)위에 흰색 칠한 한 것입니다. 대형 전신주(?)에 걸려 폭발하는 대형 비행선의 모습이 리얼합니다.
부조의 두께는 이 정도로 상당히 두툼한 편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포장 역시 이 두께에 맞춰 상당한 볼륨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면의 퀄리티는 좋지만 후면의 퀄리티는 조금 떨어지는 듯 합니다. 이 뒷면에는 책상위에 세워놓을 수 있는 구조고 다리를 접으면 벽에 걸어 놓을 수 있는 구멍도 있습니다.

파는 곳은 Blueufo.com입니다. 가격은... 37,000원(배송비는 3천원) 입니다.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나름대로 만족감을 느끼기엔 충분합니다.

이 쇼핑몰에는 Led Zepplelin외에도 커트 코베인, 엘비스 프레슬리, 제리 가르시아 등 다양한 뮤지션의 피규어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핑크 플로이드의 전 앨범 자켓(물론 Pulse 라이브 앨범에는 옆면에 반짝이는 빨간 LED 필수. 이들 음악의 라이선스가 너무 비싸 감히 광고에서 사용하지 못한다는 전설도 있습니다만)과 레드제플린 전 앨범이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물론 Immgrant Song이 들어있는 3집 앨범을 LP와 똑같이 돌아가는 구조로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Led Zeppelin의 데뷔앨범은 1969년 1월에 발매되었고, 1979년에 걸출한 드러머, 존 본햄의 사망 이듬해인 1980년에 이들은 해체를 선언합니다. 그런데... 제가 이들의 음악을 처음 들었던 것은 해체되고 나서도 몇 년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또한 해체되었다는 사실을 알기까지도 얼마간의 시간이 걸렸습죠. 이들의 전 앨범을 컬렉션 하고 여전히 꺼내어 듣고 있는데... 참으로 신기한 그룹입니다. 실제 연주를 하시는 분들에 따르면 기타는 튠이 약간 틀어져있고 70년대임을 감안해도 녹음 상태 역시 썩 좋지 않는 등 여러가지가 부족한 그룹입니다. 하지만 그런 단점은 들리지 않게 하는 뛰어난 흡인력이 있는 팀입니다. 그래서 가끔 이들이 다시 모여 공연을 한다는(존 본햄의 아들 역시 드러머라고 하더군요) 루머를 들을 때마다 꼭 한번 보고 싶습니다. 비슷한 시대의 수퍼 밴드인 딥 퍼플은 국내에 몇 번 왔었고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던 핑크 플로이드(물론, 오리지널 멤버는 로저 워터스 하나뿐이었지만)도 왔는데 말이죠.

여러분들은 어떤 뮤지션이 피규어로 나오기를 바라시는 지요? 조용필 형님이나 나훈아 아저씨 피규어... 이런 것도 나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완구스러운 플라이투더 스카이 말구요. 생각해보면 이들은 계속 인구에 회자되고 그 차체로서 완성된 예술을 지향한다기 보다는 단순한 문화 상품으로 소비되는 부류니 '완구'가 맞을 수도 있겠지만...
by bikbloger | 2006/11/07 09:41 | I'm POMPU on U - 질러라 | 트랙백(1) | 핑백(1)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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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서바이벌라이프 at 2006/11/10 15:34
Linked at 뽐뿌 inside : [리뷰].. at 2008/03/27 15:34

... 0년대의 너바다 등의 슈퍼밴드 들이 있습니다(솔직히 그 이후에는 어떤 그룹이 있는지 잘 모른다는). 이미 1970년대의 레드제플린의 데뷔 앨범의 3D 앨범커버는 지른바 있고(리뷰보기), 며칠 전 그동안 품절상태였던 메탈리카의 'Master of Puppets'이 재입고 되었다는 메일을 받고 바로 질렀습니다. 이제 비틀즈와 너바나만 나와주면 되는군 ... more

Commented by 꿈의대화 at 2006/11/07 10:06
...저...저는...배슬기..."내~ 엉덩이가 좋~아?" 앗흥 ㅡ,.ㅡ;;
Commented by 나르사스 at 2006/11/07 10:23
뒷면이 확실히 좀 그렇군요...
저는 엄정화누님 요즘 피규어를...(퍽!)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6/11/07 13:23
* 꿈의대화님// 하핫. 인터넷으로 몇번 봤는데... 그저 그렇던걸요? 뭐. 섹시함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 다른지라...
* 나르사스님// 음. 그런 피규어라면... PX에서 판매를 하면 돈좀 벌겠군요.
Commented by 아우라 at 2006/11/08 01:56
Blame녀석이 큰건 하나 했군요.
저는 '기거'가 탐나더군요.
물론 밴드는 레드제플린을 훨씬 마음에 두고 있지만...
Commented by Lipio at 2006/11/08 11:04
어느 덧 마스터 오브 퍼핏과 함께 결제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네요(뽐뿌님 덕분인지 레드 제플린은 품절 orz)
Commented at 2006/11/08 18:5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젯트 at 2006/11/08 23:31
오오...멋지군요. 전 개인적으로 서태지 앨범이 저런식으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한편으로는 송창식씨의 멋진 웃음이 담긴 피규어와 함께 송창식 베스트 같은 앨범이 나오는 것도 소망해보지만...무리일려나요;;
Commented by stargazer at 2006/11/09 13:54
유럽 모형계에선 저런 부조를 '플랫피규어'란 장르로 분류하더군. 색칠솜씨로만 승부를 보는. 그리고 저 사건은 실제로 가장 거대한 비행선인 독일의 힌덴부르크호가 미국 뉴저지의 해군기지에 착륙하던 중 일어난 사고라고 하는군.
제플린이란 이름은 본 개발자인 독일장군의 이름을 딴 것이니 체펠린이라 읽어도...
Commented by 김정욱 at 2006/11/28 10:19
제가 최근에 Led Zeppelin Bootleg live를 샀습니다... 1980년 6월의 공연이었지요. 존 본햄은 1980년 9월에 타계했습니다... 심장마비로... 아들은 제이슨 본햄인데 본햄이란 그룹 앨범이 국내에도 발매되었었죠 우리 고딩때...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드럼이 보컬보다 앞에 중앙에 있더구만요... 아버지 후광은 입었지만 실력은 못미치나봅니다.
Commented by 해마 at 2007/02/23 16:58
으악 으악 굉장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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