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서울 락 페스티벌 & 파나소닉 FZ-7
2006년 하이서울 락 페스티벌에 다녀왔습니다. 시청쪽이 아니고 월드컵 공원에서 열린 것이 락페스티벌이었지요.

5월 5일과 6일에 걸쳐했는데... 공교롭게도 5일과 6일 모두 아는 분이 무대에 섰습니다. 양일 모두 가보려고 했는데... 6일 아침에 비가 너무 많이 오는 관계로 그냥 뭉갰는데 다행히(!) 서브 무대는 열리지 않았다고 하네요. 6일날 서브무대에 출연하기로 했던 밴드 중 하나인 Reason Avenue의 밴드 멤버 전체를 다 아는 것도 아니며 건반을 맏고 계신 꿈의대화님'만 알고 있지만... 가서 인사라도 하려고 했었는데.. ^^;

또 한명의 지인은 5일 메인에 섰던 강허달림씨입니다.

5월 5일 오후 6시 20분쯤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강허달림씨 전 차례의 밴드가 나와서 연주를 하고 있더군요. 이날은 공연관람과 함께 파나소닉의 FZ7와 카시오의 Z850의 필드테스트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따라서 이런 저런 설정을 맞추고 ISO를 조정하고 자리를 잡느라 강허달림씨 이전 밴드('못'이었습니다)의 노래는 경청하지 못했군요.

강허달림씨는 예전에 신촌블루스의 보컬도 했었고... 현재는 개인 음악작업과 카페를 중심으로 노래를 하고 있습니다. 이 바닥에서는 '블루스 퀸'이라 불릴 정도로 독특한 음색의 보컬을 자랑합니다. 현재 셀프 프로듀싱을 한 1집 앨범이 나와있습니다. 이날 공연에서는 1집 앨범의 곡과 대중적인 'I Can't Stop Loving You'를 불러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더 blusy한 음악을 했으면 좋았을 거라 생각했는데 공연의 성격이 성격이다 보니... 이런 선곡도 괜찮은듯 합니다.

사진입니다(공연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사진으로 넘어가는 것이 조금 그렇긴 합니다만).
파나소닉 FZ7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촬영데이터는 F3.3, ISO200, 줌 12배, 셔터스피드는 1/125, 노출은 -1입니다. 이때 시간이 6시 30분 가량, 해는 떨어졌지만 빛은 어느 정도 남아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일단 FZ7은 광학 손떨림 방지 기능(2개의 모드가 있습니다)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셔터스피드 확보에 대한 강박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광학 12배 줌이 잡아낸 화면을 LCD로 보고 있자니... 불안한 마음이 들기는 하더군요. 그래서 셔터스피드 확보를 위해 노출 -1을 줬더니만 조금 어둡게 나왔습니다.

FZ시리즈는 리뷰때문에 FZ1을 써봤고, FZ2와 FZ3, FZ5는 써보지 못했습니만, 여러 모델을 거치면서 색감이 조금 바뀐 것 같습니다. FZ1에서 니콘 계열에 가깝던 색감이 캐논 계열의 화사한 쪽으로 바뀐 듯한 느낌입니다. 노이즈의 정도는 SLR이 아니기에 크게 기대하지 않았습니다만 ISO200에서 이 정도라면 참아줄만한 수준.
공연 말미에 찍은 사진입니다. 몇 십분 사이에 주위의 빛이 사라져 ISO는 400, F3.3, 1/80초 노출 -1, 줌 10배(그래서 앞 사람의 머리가 나왔군요)입니다. 역시 F2.8부터 시작하는 밝은-SLR이 아님을 감안하면-렌즈 덕택에 셔터스피드를 확보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없었습니다. 사실 12배 광학줌임에도 F2.8에서 F3.3으로 전 영역을 커버하는 - 라이카렌즈기 때문도 아니고... 고배율과 저배율의 이동 속도가 그다지 빠르지는 않지만 - 그 배려는 정말 마음에 듭니다. 물론 보시다시피 ISO 400의 노이즈가 눈에 띄기는 합니다만(사실 이것는 파나소닉의 FZ 시리즈의 고질적인 문제기도 합니다만) 포커스를 날려먹지 않고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만일 포토샵의 플러그인으로 Nosise Reduction 필터같은 것이 있으면 정말 대박일 텐데 말이지요.

다만 ISO auto는 프로그램 모드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조리개나 셔터 우선 모드에서도 ISO를 신경쓰지 않고 찍고 싶은 순간이 분명히 있으니까요. 물론 제조사측에서는 콤팩트가 아닌 하이엔드급 카메라라는 점을 감안해 '이 정도 물건을 사용하는 놈들은 A나 S모드에서는 ISO를 만지고 찍겠지?'라고 판단했는지 모르겠지만요. 또한 ISO 변경이 메뉴 안쪽에 들어있어 바꾸러 가기 귀찮은 점도 있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인 성능과 색감은 상당히 좋습니다. 지를만 합니다.

예전에 올림픽공원 체조 경기장에서 드림시어터의 공연을 본적이 있는데... 음향은 물론 조명까지 기가막히게 맞아떨어지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음향과 조명 모두 함께 다니는 투어팀이라고 하더군요. 드림시어터의 음악을 많이 들었으니... 기타가 애드립을 하기 전에 하우스 엔지니어의 손은 콘솔의 페이더 위에 올라가 있을 것이고, 조명 엔지니어 역시 스포트 라이트 스위치에 손이 올라가 있겠지요.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가수의 노래를 알고 있다본니 어느 부분에서 이 가수가 고음을 내지를 것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에 준비하고 있다가 셔터를 누르니 첫번째와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외국 사진기자가 찍은 기가막힌 뮤지션의 사진을 보면 가끔씩 '참 잘찍었다'는 생각을 하게되는데... 아마 이것과 비슷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엇이든 '준비'가 잘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by bikbloger | 2006/05/08 01:48 | Hungry Eyes - 영상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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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쌍부라 at 2006/05/08 15:44
전 FX9를 일본에 오자마자 사서 쓰고 있어서 언제부터인가 "그래도 내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어보자!" 하고 온갖 궁리를 다 하고 있는데요, 결국 수동모드가 되는 녀석으로 기변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언젠가는요 :)

다만 FX9가 작고 가벼운 녀석이라 애착이 많이 가서 좀 그렇습니다만 ^^;

뭐 이러쿵저러쿵 해도, 자신이 쓰는 카메라에서 감동적인 한 컷을 뽑아내는 것은 결국 쓰는 사람의 능력이지 카메라 스펙이 어떻고 렌즈가 어때서 안된다 하는 것은 핑계같긴 합니다 ^_^;
Commented by 대여점오빠 at 2006/05/08 15:53
FZ7이면... ...혹시 '강허달림' 공연 즈음에 뒤에서 앞으로 나오셨던 분 맞나요? 사진 각도도 그렇고 왠지 그때 옆에 계셨던 분 같네요. 아아, 블루지한 느낌이 참 좋았는데 신촌블루스 보컬 하셨었던 분이군요.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6/05/08 17:40
* 쌍부라님// 동감입니다. 역시 물건을 탓하기 보다는 내공을 탓해야겠지요. 물론 장비도 어느 정도 받쳐줘야하는 면이 있긴합니다만 내공이 먼저인듯.
* 대여점오빠님// 음... 뒤에 있다가 사진찍으려고 앞쪽 가운데로 돌진을 하긴 했었는데.. 그럴수도 있겠군요. 아직 이 모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것 같기에 더더욱...
Commented by WHeeHYuN at 2006/05/08 17:46
음..... 하이엔드 고민중인데, 역시나 FZ7은 노이즈때문에 포기 해야겠습니다. 컴팩트 수동에서도 저정도 노이즈는 아닌데.. (올림 C60z 사용중입니다; )
하이엔드는 다들 일장일단이 있어서 선택이 너무 난해하네요.
스펙만 놓고 보면 815가 최고의 선택인데, 손떨림 보정이 없다는건 엄청난 압박으로 다가오고... 고민입니다 =ㅅ=a;
Commented by 꿈의대화 at 2006/05/08 20:21
우어엇;; "다행히"도 였네요...^^;; 저희도 당일 아침에 너무 우왁스럽게
쏟아져서 시간에 맞춰서는 따로 공지를 못드렸는데;; '혹시라도'하는 마음에
오셨었다면 낭폐셨을 듯.

내년부터는 락페가 사라질지도 모른다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함께 공연하지
못한것이 더 아쉽기도...물론 결정난건 없지만요. ^^

음악공연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만큼 싫어하는 분들도 많지요 한국에는.
Commented by stargazer at 2006/05/09 08:54
그정도 규모라면 조명도 미디를 사용해서 컨트롤 했을 것 같군. 80년대 초에 만들어진 미디 스펙에도 라이팅에 대해 데이터를 할애해 놨더군.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6/05/09 10:58
* WHeeHYuN님// 음. 사용하고 계신 모델은 고 ISO에서 노이즈가 많은 제품이 아닌지라 더더욱 그렇게 느끼실듯. 개인적으로 하이엔드의 장점은 역시 고배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라면 815가 최고인데... 고배율에서 필수격인 손떨림 보정이 없는 지라 앙꼬없는 찐빵이 되버렸지요. 저도 하이엔드급 몇몇 모델을 전전하다가 DSLR로 가려고 생각중입니다. 고 ISO를 노이즈 없이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이미지 퀄리티도 그렇고...
* 꿈의대화님// 그러게 말입니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그런데 출연진은 6일쪽이 훨씬 대중적인 사람들이 많더군요) 그런데 내년에 없앤다구요? 대체 이노무 대한민국은... 음악과 영화가 삶에 미치는 효과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듯 합니다.
* stargazer님// 아. 미디 컨트롤... 그런 방법이 있었군. 미디 스펙에 라이팅 데이터 할애라... 역시 전기쟁이들 보다는 딴따라가 마음이 넓어. ^^
Commented by WHeeHYuN at 2006/05/15 21:19
전.. 데쎄랄 가면 렌즈때문에 파산할꺼에요 아마 ;ㅅ;(무서워서; )
Commented by Naomi at 2007/04/06 01:48
h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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