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몰스킨 다이어리 리뷰에서 말씀드렸듯 이 다이어리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월간 계획(Monthly Plan)을 기록할 수 있는 페이지가 없다는 것이지요. 뭐,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는 말도 있고 저는 아무래도 월간 계획 페이지가 필요할 것 같아 직접 만들어 넣었습니다. 말하자면 간단한 DIY죠.
위쪽은 2006년 1월, 아래쪽은 2월입니다. 작은 페이지 안에 쏙 들어가므로... 가로로 뉘이면 각각 페이지에 기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3월부터 주우욱 붙이면 아래 사진처럼 됩니다.
처음에는 12월까지 다 붙여 봤는데 너무 두꺼워져 1월부터 6월까지만 붙여 놓았습니다. 재단을 워낙 정밀하게 해 놓은 지라 페이지가 많이 들어가면 겉표지가 약간 휘어지는 것 같습니다. 다른 다이어리와 마찬가지로 이것저것 많이 끼워가지고 다닐 것이 분명 - 가장 뒤에는 포켓까지 있으니까요 - 한데, 재단이 빡빡하다면 차후에 습기가 많아지면 변형을 일으킬 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생깁니다. 또한 DIY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기록할 수 있는 칸이 작을 뿐더러 토요일과 일요일은 한칸이 반으로 나뉘어지므로 더더욱 칸이 작아집니다. 그래서 토요일과 일요일 약속이 많은 경우, 효일이 많이 떨어지긴 하겠지만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요.
처음 월간 계획만 있는 다른 다이어리의 속지를 구매하려고 했는데... 몇 군데를 돌아다녀도 없더군요. 또한 인터넷 여기저기를 찾아도 이 크기에 맞는 월간 계획표 양식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직접 만들려고 워드프로그램도 생각해 봤지만 귀차니즘 때문에... 하지만 가장 효율적인 답은 바로 제 PC안에 있더군요.
바로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의 월간 일정을 출력하는 방법입니다.
가장 처음 할 일은 인터페이스의 왼쪽에서 일정 아이콘을 선택하고 위쪽에 '월'탭을 눌러주면 화면의 일부처럼 한달 달력이 나옵니다. 거기서 페이지 설정을 한달 스타일로 해줍니다.
형식은 위 사진처럼 하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용지입니다. 아래 그림처럼 A5 용지에 페이지는 A5 half를 선택하고 실제로는 A4 용지를 급지하면, A4 한 장에 두 달이 출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시작일과 끝일을 지정하는 부분이 있는데 거기서 시작일은 2006년 1월 1일, 끝날짜는 12월 31로 지정하면 됩니다.
아니면 정확히 가로와 세로 사이즈를 맞춰서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워드작업을 해도 좋겠습니다. 깨끗한 디자인의 몰스킨 다이어리에 지저분딱스럽게 뭘 그렇게 갖다 붙이냐...고 하시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이렇게 손품을 팔아서라도 몰스킨 다이어리는 쓰고 싶은 물건입니다.
이글루스 가든 - 지름교 이글루스 대성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