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한 USB 메모리
USB 메모리의 효용성을 잘 알고 있었지만... 그 동안 꽤 오랜동안 USB 메모리를 쓰지 않고 MP3 플레이어에 데이터를 넣어가지고 다녔지요. 그러던 중 아주 고맙게도 모 제조사의 신제품 발표회에서 USB 메모리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잘 쓰고 있었습니다. 작업환경 자체가 사무실에서는 회사 컴퓨터, 이동중에는 노트북, 집에서는 데스크탑으로 자주 바뀌기 때문에 매우 유용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셔츠 윗주머니에 USB 메모리를 집어 넣은 채로 세탁기를 돌려버린 것입니다! 지난 토요일날 돌려지고 어제 저녁늦게 집에 들어가 보니 메모리는 마루 탁자위에 놓여 있더군요. 어머니 말씀이 옷을 널다가 바닥으로 툭 떨어지길래 하루종일 헤어드라이어로 하루종일 말렸다고 하시더군요.
# sony micro vault 256MB입니다. 빨간 것은 목걸이줄지요. 300만 화소 똑딱이 디카, 내공의 절대 부족과 형광등 조명의 압뷁

안에는 은행의 공인인증서며 작업중이던 Stuff의 기사는 물론 각종 데이터들이 그득한데... 작동이 안되면 *된다는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A/S를 받아야 하나를 고민하다가... 자체 전원으로 작동하는 제품이라면 내부에 수분이 있을 경우 PCB 기판에서 쇼트가 나겠지만, 자체 전원이 없으므로 그럴 염려는 없고... 잘 말려서 사용하면 괜찮지 않을까란 겐또 회로가 작동...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사진처럼 항상 비닐에 집어넣어 가지고 다니기 때문(작아서 잃어버린 적이 있는지라)에 세탁기에서도 물은 그리 많이 안들어 갔다는 점.

PC에 연결을 했더니... 아무런 문제없이 잘 됩니다. 분홍색 플라스틱 안쪽에 작동상태 표시 LED도 정상적으로 움직이구요. 물론 이러다가 어느 순간 데이터가 홀라당 날아가버릴 수도 있긴 합니다. 그래서 시간내서 이상유무를 점검 받기는 해야할듯.

일단 전자제품이 침수되면, 즉시 물에서 건져 배터리와 제품 분리와 동시에 신속/쾌속 건조를 시킨 후(전원을 켜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바로 A/S 센터로 달려가야 합니다. 특히 연락처가 저장되어 있는 휴대폰의 경우 더더욱 그렇겠습니다. 예전에 모토로라 V68(우측 사진) 역시 세탁기에 넣고 돌린적이 있는데... 신속, 정확히 대처한 결과 약 8개월 사용후 운명... 노트북은 위로 물을 쏟은 경우도 있었는데 노트북의 전원이 살아있었던 지라 신속히 제품을 거꾸로 돌리고 전원 및 배터리를 분리! 까지는 좋았는데... 헤어드라이어 신공을 펼치다가 얇디 얇은 키보드가 변형을 일으키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그 외에는 문제가 없어서 - 이미 워런티가 끝난지 오래였기 때문에 - 외장 키보드를 연결해 꽤 오래동안 사용했습니다. 지금은 HDD가 사망했습니다만, 사고 이후 근 1년을 문제없이 사용했으므로 침수가 직접적인 원인은 아닌듯.
by bikbloger | 2005/11/07 15:00 | Review, 뽐뿌의 다른 이름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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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Teres at 2005/11/07 15:04
배터리를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가 날려먹은 저의 핸드폰과 비교되는군요;
Commented by Teres at 2021/11/13 16:34
를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가 날려먹은 저의 접는폰과 비교되는군요;
Commented by 마리 at 2005/11/07 15:14
돈 말고는 세탁기에 넣고 돌려본 적은 아직 없습니다.
동전은 괜찮은데 지폐는... =ㅅ=
Commented by 곰부릭 at 2005/11/07 16:10
USB메모리 빨았다!는 분 종종 봅니다.(각종 메모리 카드들도..) 자체전원이 아니어서 그런지 회생률은 높은가 봐요. 그치만 micro vault! 라니. 비쌌을텐데..(32MB를 4만원 주고 산 기억이;;; ;;; 옛날이지만.)
Commented by 017 at 2005/11/07 17:27
저는 메모라x브 사의 메모리를 드럼세탁기에 넣고 돌린 적이 있죠. 허겁지겁 꺼내서 대충 물기를 닦고 실리카겔 덩어리를 넣은 락앤x용기에 담아뒀었는데요. 지금도 작동 잘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여름이라 온풍 건조를 안시켰기 망정이지요.
Commented by Vampire at 2005/11/07 18:38
..팬X&큐XX의 모 휴대폰을 사용 했었는데..
물 속으로 입수 하더군요..;;
신속하고 쾌속하게 건져내서.; 배터리를 분리하고
바로 센터로 갔건만.... 센터 직원 왈..
기판 갈아야겠는 뎁쇼?
.... 기계 반값이 나오길레 바꿔버렸습니다.. on_
슬퍼요.. ㅠㅠ
Commented by devi at 2005/11/07 22:48
저는 휴대폰을 세탁기에 넣고 돌린 적이 있습니다 -_-;;
바로 A/S 센터로 직행했다는 전설이...
Commented by devi at 2021/11/13 16:33
저는 접는폰을 세탁기에 넣고 돌린 적이 있습니다 -_-;;
바로 A/S 센터로 직행했다는 전설이...
Commented by 다스베이더 at 2005/11/08 05:50
그래도
디스켓 보단 안정적이죠............
10장이 넘어가던 압축파일의 디스켓중'
하나라도 날려먹으면 OTL했던 기억이
Commented by DSOH at 2005/11/08 14:50
저도 얼마전에 USB하나 싹 빨아버렸습니다..=_=; 역시 어머니께서 세탁후에 발견하셨는데 내부가 보이는 창이 있어서 봤더니 물이 찰랑찰랑...열심히 털어내고 드라이기로 말린다음에 방습제 사이에 껴놓고 한참있다가 사용해봤습니다....별 문제 없이 잘되더군요;;ㅎ

그나저나 내부 전원이 없어도 컴퓨터에 연결시키고 데이터를 읽기 시작하면 전기가 흐르지않나요? 쇼트된상태에서 꽂으면 망가질것 같은데...
Commented by DSOH at 2005/11/08 14:53
그리고 전자기기들은 물에 젖으면 당장은 말려서 그냥 사용할수 있지만 회로가 부식이 더 빨리 되버린다고 하더군요. 결론은 전기가 흐르는 물건은 물에 빠트리지 말자~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5/11/09 17:50
* Teres님// 당시 그 모델이 나름 튼튼했던듯.
* 마리님// 저희집 세탁기는 약한지... 지폐를 넣고 돌려도 말짱하다는...
* 곰부릭님// 음... 저만 그런 것이 아니었군요. 현재 256MB에 버추얼 익스팬더 가능한 모델의 가격이 34,000원 밖에... ^^;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5/11/09 17:51
* 017님// 열풍건조라... 확실히 말랐을것 같은걸요?
* Vampire님// 저런... 기판교체라면 한대 사는 편이 오히려 저렴...
* devi님// 살아났나요?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5/11/09 17:53
* 다스베이더님// 그렇지요. 그럴때는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노턴 유틸리티의 NDD(Norton Disk Doctor)를...
* DSOH님// 아무래도... 물보다는 세탁시 사용하는 세제의 영향이 크겠지요. 또한 물때문에 회로가 연결되어 있는 상태에서 전류가 흐르면 바로 아웃이지요.
Commented by LoveLove at 2009/11/12 18:30
냠냠 저는 AnyCal* W330 사용하건 사람인데요
전 세수하면서 여친이랑 통화 하다 (이어폰으로) 고개를 숙이던 중
셔츠 주머이에서 퐁당 소리를 내며 세면대 속으로 투척되었는데
해어 드라이어로 열심히 말리고 말려서 쓰긴 했는데 ㅡㅜㅡ
버튼이 열에 의해 살짝 녹아서 ㅋㅋ 모양이 영 ㅜㅡㅜㅋㅋ
그이후로 1년 반 정도 쓰다가 어제 꽁폰이길레 고아라로 바꿨어요 ㅋㅋ
잘만 말리면 괜찮은거 같더라구요 ㅋㅋ 삼성이 튼튼하긴 하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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